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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29

지하철역에서 본 미세먼지 차단매트! 혁신적이다. 서울 성동구 개나리 동산을 촬영한 후 서울숲을 지나서 서울숲역에 도착했습니다. 야경까지 담아볼까 했는데 체력 방전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향했습니다. 올해 봄꽃은 개화 시기가 무척 빠르네요. 하얀 눈물 같은 목련을 뒤로하고 지하철역으로 내려갔는데 발 밑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났습니다. 끝에 쓰레기통 같은 곳이 있고 중간에 하얀 구슬이 가득 박혀 있는 듯한 것이 있네요. 통행로를 다 덮고 있어서 피해 갈 수도 없습니다. 이 위를 지나가면 발바닥이 좀 묘한 느낌이 납니다. 뭔가 좀 빨아당기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좀 느낌이 다릅니다. 그렇다고 불쾌한 느낌은 아닙니다. 다만 익숙한 느낌은 아닙니다. 지나가고 난 후 이게 뭐지 해서 돌아봤습니다. 매트를 밟으면 자동으로 먼지가 제거됩니다! 라는 문구가 보이네.. 2021. 3. 27.
기차는 사적인 공간일까 공적인 공간일까? Arron Hsiao의 기차 사진 시리즈 대중교통의 대명사는 버스와 기차입니다. 특히 도시에서는 출발과 도착 시간이 버스 보다 정확하고 빠른 지하철을 애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지하철 또는 기차는 공적인 공간이지만 화장을 하거나 고치거나 신문을 읽고 어제 못 본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보고 밀린 잠을 잡니다. 이런 모습은 집에서나 안방에서나 볼 수 있는 느슨한 풍경입니다. 대만 사진작가 Arron Hsiao는 이 기차, 지하철이라는 공간에 흥미를 가집니다. 지하철과 기차 외부에서 강한 플래시를 발광해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풍경을 촬영한 기차라는 사진 시리즈입니다. Arron은 기차나 지하철 안 공간을 유심히 관찰합니다. 흥미롭게도 기차나 지하철이 역에 멈추면 사람들이 내리고 오르고 하면서 공적인 공간이 됩니다. 그러나 열차가 출발하.. 2017. 4. 30.
지하철 막차에서 본 츤데레 강남에서 동생하고 술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주 기분 좋은 술자리였습니다. 시간만 더 있으면 더 많은 이야기를 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카카오 지하철 앱을 켜서 막차 시간을 확인하고 막잔을 비운 뒤에 신사역에서 지하철을 탔습니다2호선을 갈아탄 후에 못 다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타고 보니 2호선 마지막 열차더군요. 예전엔 안절부절 못했는데 요즘은 지하철 앱을 통해서 시간을 알 수 있어서 편하네요. 그렇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젊은 여자분이 안절 부절을 못합니다. 처음에는 무시했는데 조금 지나서 제 뒤에 있는 기관사와 연결이 되는 마이크를 집어 들더군요. 그러더니 다시 내려 놓습니다. 이 마이크는 요즘 참 .. 2017. 1. 12.
시대의 변화의 파고를 타지 못하고 화석같이 지내다 사라진 디지털뷰 IT강국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세계 최고의 IT시설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IT인프라 강국이라는 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2010년 서울시 지하철 역마다 디지털뷰라는 역 안내 및 지도, 실시간 인기 검색어, 뉴스와 무료 전화 통화와 영화 광고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시그니쳐가 등장했습니다. 이 디지털뷰는 역 주변 지도를 스마트폰 지도앱처럼 확대 축소 및 로드뷰 같은 360도 파노라마 사진지도 서비스를 제공해서 꽤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디지털뷰가 지난 2015년 2월 8일자로 광고사업 계약이 만료 되어 서비스가 중단 되었습니다. 예상 가능한 일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이 디지털뷰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놀라움을 잊혀지지 않아서 많이 아쉽네요이 디지털뷰는 다음과 핑거터치와 서울메트로가 함.. 2015. 2. 24.
도시인들 사이의 간극 PLEASE MIND THE GAP 서울에 사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나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 번 이상씩 듣습니다. 지금 열차가 들어오고 있으니 승강장에 있는 분들은 한 발 뒤로 물러 서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 말은 스크린 도어가 설치된 곳에는 들을 이유도 들려줄 의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지하철과 승강장의 간격이 넓어 조심하라는 소리는 꼭 합니다. 발을 헛디딜 수도 있고 휠체어가 빠질 수도 있습니다실제로 발이 빠진 아이를 본 적이 있는데 다행하게도 부모님이 바로 꺼내서 탑승을 했습니다. Please Mind The Gap은 승강장과 열차 사이가 넓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영어식 표현입니다. 말레이시아 사진작가 Weilum Chong은 이 간격 즉 지하철과 플랫폼 사이를 넘나드는 싱가폴과 홍콩의 도시인들을 스크린 도어 사이에 카메라를 넣고 .. 2013. 10. 25.
스마트폰 중독자를 깨우기 위해 사진작가 지하철에서 소리치다 요즘 지하철을 타면 모두들 스마트폰만 쳐다봅니다. 이제는 그 모습이 익숙해서 그냥 물끄러미 보게 되고 저 또한 스마트폰만 보게 됩니다. 어제 한 노인이 시끄럽게 시끄럽게 미니 오디오를 켜 놓고 노래를 틀더군요. 아주 무개념이죠. 그 무개념은 몇 정거장 후에 멈췄습니다. 한 시민이 신고를 해서 몇 정거장이 지난 후 지하철 관리 요원이 오더니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으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노인분들 중에 라디오나 노래 소리를 크게 틀고 자전거를 타고 등산을 하는 분들 있는데요. 그렇게 노래가 좋으면 혼자 듣지 왜 그리 시끄럽게 합니까? 곱게 나이드는 것이 쉬운것이 아닌건지 좀 짜증이 나네요. 하지만 그 시끄러운 소리 덕분에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 보기를 멈추고 그 노인을 째려 봤습니다. 사진작가 Benz .. 2012. 11. 8.
경찰이 아닌 인터넷에 신고하는 디지털 세대, 문제는 없는 걸까? 3년전으로 기억되는데 단풍이 아름답게 피고 축제가 한창인 곳을 자전거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단풍을 카메라로 담고 있는데 앞의 남자의 행동이 이상했습니다. 여자 뒤를 졸졸 따라 다니는데 연인 사이는 아니고 여자분은 뒤에 남자가 있는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유심히 지켜보는데 남자 가방에 캠코더의 렌즈가 보였습니다. 마침 의경들이 무리를 지어서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길래 급하게 불러 세웠습니다. 제가 저 앞에 있는 남자가 몰카로 여자를 촬영하는 것 같다고 말해 주었고 앳된 의경은 다른 의경을 부르더니 그 남자에게 다가갔고 그 남자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경찰에게 신고 하기 전에 그 남자의 행동을 제 카메라로 몇장 찍었습니다. 만에 하나 그 남자가 발뺌을 하거나 하면 제가 찍은 사진을 보여줄려고 했는데 .. 2012. 3. 30.
히틀러 쩍벌남? 도쿄 지하철의 재미있는 매너포스터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은 정말 불쾌합니다. 출근시간에는 꽉꽉 차셔 불편합니다. 반면 퇴근시간에는 좀 널널하긴 한데 회식 한거 자랑하는지 고기냄새 마늘냄새 아후 구역질이 날 정도 입니다. 요즘은 연말이라서 더 심하죠, 이런 것은 비매너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지만 이런 이유로 전 주로 버스를 타고 다닙니다. 버스가 좀 느리죠. 하지만 바깥 풍경도 고즈넉하게 볼 수 있고 그 자체가 하나의 영상미가 있어서 버스 창가에 기대서 사색을 즐겨 합니다. 지하철 비매너의 대표격은 쩍벌남, 화장하는 여자, 애정행각하는 커플, 신문 쫙 펼쳐서 보는 인간, DMB 이어폰 안꽂고 듣는 인간들등 정말 한대 때려주고 싶은 사람들이 많죠. 화장하는 여자가 뭔 비매너냐고 하지만 그게 그렇다고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죠 이런 지하철 비매너.. 2010. 12. 17.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위너가 되었으면 제 블로그 애용자는 아시겠지만 저는 남들 다 있는 자동차가 없습니다. 월급은 쥐꼬리만해도 자동차는 있어야 하는게 한국사회죠.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갖고 할부로 자동차를 삽니다. 저는 자가용을 평생 사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운전면허증이 없는것은 아니고 다마스와 카니발로 수년간 단련되어서 당장 택기시가를 해도 네비게이션 없이 서울 구석구석을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는 타고 사고 싶지 않네요 자동차 있으면 편하죠. 특히 짐이 있으면 자동차가 편하기 하지만 술을 좋아하고 자가용보다 지하철이나 버스가 더 빠른것을 느낀후에는 그나마 약간은 가지고 있던 자가용에 대한 애착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지난달 그리고 이달에 지방여행을 가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지방여행에 뚜벅이로 도전하는 것은 무.. 2010. 10. 24.
김황식 총리의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지적, 경솔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에 국무총리가 꼭 있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노무현 정권때처럼 책임총리라고 해서 대통령이 총리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면 몰라도 지금같이 왕통령이 있는 정권에서 국무총리는 허수아비나 꼭두각시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지난 몇달동안 국무총리가 공석이었지만 아무런 문제 없지 않았나요? 국무총리가 몇달 공석에 있어도 별 문제가 없는 모습, 분명 국무총리는 잉여의 자리가 아닐까 하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김황식 국무총리는 국무총리자리를 고사했습니다. 이유는 병역때문이었죠. 스스로 하기 싫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솔직히 이명박정부에서 국무총리를 할 말한 인물도 없습니다. 그나마 차선책으로 김황식 총리가 총리자리를 앉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게도 국가의 주요관직에 있는 3분이.. 2010. 10. 21.
지하철 창가에 비친 슬픈 자화상 Tomoyuki Sakaguchi -Mado 지하철을 타면 창가에 스르르 이동합니다. 제가 창가를 좋아 하는 이유는 지하철 안 풍경을 보지 않아도 되고 지하철 안 보다 바깥 풍경이 더 볼만하기 때문입니다.또한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고 싶지 않을 때도 좋죠. 어두운 터널을 지나거나 지하로 내려갈때 창가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 볼때가 있습니다. 지하철 창이 하나의 프레임이 되어서 피곤에 푹담긴 초췌한 모습이 슬픈 자화상 같아 보였습니다 사진작가 Tomoyuki Sakaguchi 는 Mado 라는 지하철 창가 씨리즈를 만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출근 표정도 이중에 있나요? 2010. 9. 16.
서울시민을 우롱하는 서울시 지하철 요금 인상안 발표와 철회 지하철 참 많이 쾌적해 졌습니다. 90년대 까지만 해도 지하철이 냉방이 잘 되긴 했어도 가끔 꼬진 전동차를 만나면 찜통 그 자체 였습니다. 그러나 하소연 할 곳도 없고 그냥 참아야 했습니다. 또한 승무원은 그냥 마냥 달리기만 했죠. 요즘은 다릅니다. 더우면 덥다고 인터폰으로 말하면 온도를 낮추어 주기도 하고 그 전에 각 전동차의 온도를 보고 있다가 강냉 약냉을 조절합니다. 출퇴근 시간에 사람이 많이 타면 전동차 온도가 올라가는데 이럴 때는 에어콘을 더 쎄게 틀죠. 참 많이 좋아졌고 시민의 발이 된 전철. 그러나 전철요금은 친절하지가않습니다. 물가 상승분을 따지더라도 지하철 요금은 계속 올라갔고 지금은 900원이 되었습니다. 시내 한번 식구들과 나갔다 오면 1만원 정도 교통비로 깨집니다. 이 돈이면 자동차..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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