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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10

한국판 고스트바스터즈 같은 보건교사 안은영 넷플릭스가 하반기에 가장 큰 공을 들이고 가장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측하고 내놓은 6부작 드라마가 입니다. 예고편만 봐도 무슨 엉뚱 발랄한 영화일까 잔뜩 기대를 하면서 대기를 하다가 드디어 오늘 9월 25일 오픈을 했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은 2015년 민음사에서 출간한 정세랑 작가의 소설 '보건교사 안은영'이 원작입니다. 원작과 넷플릭스 드라마가 얼마나 같고 다를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 6부작 넷플 드라마에 기대한 것은 원작 소설보다 감독 이경미 때문입니다. 이경미 감독은 2008년 호평을 받은 를 연출했고 2016년 가장 충격적인 반전이 있었던 영화 를 연출한 감독입니다. 이경미 감독은 믿고 보는 감독이라고 할 정도로 평범한 이야기도 비범하게 잘 전달합니다. 한국판 고스트바스터즈 같은 를 장르로 .. 2020. 9. 26.
못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보석으로 만든 영화 82년생 김지영 오늘은 여러가지로 안 좋은 소식만 들리네요. 설리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들리네요. 연예인들의 삶을 돌아보면서 저도 우울해지네요. 그런데 이 설리를 남자들이 죽였다는 소리가 있어서 뭔가 봤습니다. 알아보니 설리의 노브라에 대한 발언 때문에 남자들이 발끈했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노브라를 하던 말던 그걸 왜 신경 쓰는 지 모르겠어요. 이 노브라는 최근 여성들이 주장하는 '탈코르셋 운동'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주권이 자신에게 있다는 운동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21세기에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성대결을 극렬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건 아닌 사건이 조남주 작가의 소설 입니다. 신문기사를 짜집기 한 듯한 조잡한 소설 82년생 김지영100만 부나 팔린 베스트셀러 을 한 .. 2019. 10. 15.
보는 사람에 따라 코미디 또는 비극으로 보이는 이상한 영화 염력 시종일관 뒷좌석에 앉은 가족인 듯한 분들은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 한 번도 웃지 않았습니다. 아니 웃지 않음을 넘어서 영화 보는 내내 슬픔이 자박자박 쌓이다가 가끔 한숨이 나왔습니다. 너무 슬퍼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관객은 유쾌함을 간직한 채 영화관을 나섰습니다. 한 영화를 보고 누군가는 코미디 영화로 누군가는 사회 문제를 다룬 비극으로 보이는 참 이상한 영화가 입니다. 기대와 달리 딸을 보호하는 데만 사용하는 염력 영화가 시작하면 청년창업의 성공담 같은 20대 신루미(신은경 분)가 운영하는 청양고추 치킨집을 소개하는 맛집 소개 TV 영상이 펼쳐집니다. 신루미는 10살 때 아버지가 집에서 도망친 뒤 어머니와 함께 치킨집을 .. 2018. 2. 1.
영화 더 테이블의 여운을 담은 책 '더 테이블'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독특한 한국 영화는 단연코 이었습니다. 2015년 개봉한 로 인기 감독이 된 김종관 감독이 기획,각본,연출한 저예산 영화 은 한 편의 맑은 수필 같은 영화입니다. 지난 8월 말 개봉해서 저예산 영화 치고는 무려 10만 명이라는 중박을 쳤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이 영화를 봤습니다. 모바일 영화로 봤는데 너무나도 조용한 목소리를 가진 영화라서 보면서 수 차례 졸다가 한 번에 보지 못하고 몇 번을 끊어서 이틀에 걸쳐서 봤습니다. 모바일로 영화를 보면 이런 점이 좋지 않아서. 진득하게 봐야 하는데 조금만 지루하면 건너 뛰기를 하고 보다가 말다가 보다가 말다가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고 블로그에 호평 보다는 혹평에 가까운 리뷰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한 이틀이 .. 2017. 10. 23.
사랑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담은 소박한 영화 더 테이블 사랑에도 아침과 저녁이 있습니다. 아침에는 어제 헤어진 사랑을 떠올리고 점심에는 또 새로운 사람과 뜨거운 사랑을 합니다. 햇빛이 낮은 각도로 내리는 따뜻한 온기가 퍼지는 늦은 오후에는 사랑에 대한 현실을 깨닫죠. 그리고 해가진 후 사랑은 완성이 되면서 동시에 후회를 합니다. 이 사랑을 네가지 이야기로 풀어낸 영화가 입니다. 저예산 영화에서 10만 관객을 동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지난 8월 말 개봉해서 1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이정도면 중박 이상의 성적입니다. 영화가 재미있어서 입소문이 많이 나서 많이 본 것일까요? 그런 것도 있지만 아마도 4명의 유명 여자 배우가 출연한 것도 흥행에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한창 인기 있는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임수정가 출연한 은 4가지 사랑.. 2017. 10. 10.
영화 부산행 만족스러우면서도 불만스러운 영화 좀비 영화 안 좋아합니다. 강시처럼 양손을 들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느리게 걷는 좀비가 나오는 영화 안 좋아합니다. 너무 느리니 당췌 긴장이 되어야죠. 얼굴만 흉측해서 혐오감만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왜냐하면 좀비가 뛰어 다닙니다. 그 다가오는 속도에 기겁을 하게 되네요. 게다가 떼로 몰려오는 모습은 공포감을 더 증폭시킵니다. 은 좀비 영화입니다. 서양 캐릭터인 좀비가 드디어 한국 영화에도 등장을 했네요. 뭐 이전에도 한국 좀비 영화가 있긴 했지만 큰 규모의 영화에서 좀비가 등장한 영화는 처음인 듯하네요. 정형성이라는 궤도를 이탈한 영화 부산행보통, 재난 영화가 재난을 다루는 정형성이 있습니다. 해운대를 예를 들면 거대한 지진이 오기 전에 전조를 보여주고 그 전조를 오판한 무.. 2016. 7. 15.
우리가 아는 선희 말고 진짜 선희는 어떤 여자일까? 우리 선희 감상기 술이 먹고 싶었습니다. 프로야구 중계를 보다가 화딱지가 너무 나서 씩씩 거리면서 이 흥분을 어떻게 달랠까 하다가 개봉 당일 보려고 했다가 말았던 '우리 선희'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소규모로 개봉하는 영화라서 영화 관람하기 좋은 여건은 아니였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집 근처에서 새벽에 가까운 시간에 상영하는 타임이 있어서 관람 했습니다. 밤 11시 40분, 딱 술잔 기울이기 좋은 시간에 '우리 선희'를 관람 했습니다. 관상과 스파이가 점령한 추석 극장가는 꼴뵈기 싫었습니다. 관상, 스파이 모두 평도 안 좋고 대부분이 그저그렇다는 평에 볼 엄두도 안 나고 해서 추석이 저주스러웠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우리 선희'가 선전을 하고 있었고 교차 상영을 겨우 겨우 피하고 있더군요. '우리 선희'는 소규모 개봉 영.. 2013. 9. 21.
영화 '북촌 방향'의 전주곡 같은 영화 '옥희의 영화' 토요일 밤 12시가 가까운 시간에 관객이 별처럼 드문드문 있는 가운데 홍상수 감독의 '북촌 방향'을 봤습니다. 졸리운 시간이지만 저 같은 영화광들의 반짝이는 눈망울들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새벽에 가까운 시간에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대중성이 없다는 이유로 하루에 3회만 상영하는 영화의 숙명이라고 할까요? 대중성없는 영화의 숙명처럼 새벽에 밖에 볼 시간이 안나더군요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본것은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밖에 없었습니다. 돈주고 일상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북촌 방향은 끌리더군요. 그 이유는 제가 자주가는 삼청동과 북촌이 영화에 가득 나올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삼청과 북촌이 나오긴 하지만 가득 나오지는 않습니다. 영화의 8할이 술먹는 .. 2011. 10. 3.
도가니, 대한민국의 힘없는 자들이 추악한 대한민국을 고발하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011-09-24T03:10:470.3810 영화를 보고 크게 음악을 틀었습니다. 귀가 아플 정도로 크게 틀어야 했습니다. 너무 화가나고 울분이 터져서 그렇게 다른 것으로 가려야만 했습니다. 차라리 보지 못했다고 안개 때문에 보지 못했다고 합리화를 시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목격자가 되었기에 앞으로는 큰 관심을 줘야겠습니다. 그것이 절 편안케 할 수 있으니까요 소설 '도가니'가 2010년에 다음에서 연재될때만 해도 큰 관심을 주지 못했습니다. 공지영 작가의 소설이고 무료로 읽을 수 있어서 처음 발단 부분까지는 읽었습니다. 그러나 전개 부분에서 멈췄습니다. 소설 내용이 너무 어둡기 때문입니다. 아시겠지만 소설 '도가니'는 2005년 광주 인화학.. 2011. 9. 24.
구어체로 풀어쓴 영화 카페 느와르에 대한 감상평 참 당혹스럽습니다. 영화를 많이 본다고 자부하지만 이 '영화 카페 느와르'를 보는 내내 머리가 아프더군요. 참 이상한 영화입니다. 때론 졸립고 때론 무릎을 치면서 웃게도 하고 많은 패러디와 인용문구를 발견하면서 저건 어떤 영화의 한 장면을 '오마쥬'했구나 하면서 퀴즈를 푸는 상쾌합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몽환적이면서도 현실의 세계를 다룬것 같기도 하면서 아닌것 같기도 하고 당췌 장르를 구분하지 못하는 영화입니다. 뭐 감독말로는 SF라나? 정성일 평론가를 좋아합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아나운서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에 매주 나와서 영화 한두편을 소개하는데 그 찰진 평론에 푹 빠져 지냈습니다. 그때가 92년도로 기억되네요. 덕분에 제가 예술영화라는 장르를 섭취하게 되었고 지금도 예술영화를 부러 찾아다.. 2011.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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