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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18

장애를 도구로 소비하지 않은 건강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 육상효 감독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육상효 감독의 영화를 다 본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좋아하는 이유는 육상효 감독의 작품들은 소수자의 입장에 서서 세상을 보는 그 따스한 시선 때문입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애환을 코미디로 잘 담은 영화 2010년 영화 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 에서는 80년대 운동권 학생들의 점거 농성에 우여곡절 끝에 철가방이라고 불리는 중국집 음식배달원이 섞여 들어가서 얼떨결에 시위를 하는 내용으로 저를 사로 잡았습니다이 영화는 엄숙하게만 그려지던 80년대 시위를 코미디로 살짝 비튼 영화로 꽤 유의미한 내용도 많았고 재미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23만 관객만 동원하고 내려갔습니다. 지금 다시 봐도 꽤 볼만한 영화임에도 관람객 수는 무척 적었고 이 때문인지 육상효 감.. 2019. 5. 29.
영화 원더. 차가운 옳음보다 착한 거짓말이라도 친절함을 택해라 장애인에 대한 세상의 시선은 어떨까요? 평상시에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냥 장애인이 도와 달라고 하면 도와주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내가 사는 집 주변에 장애인 학교나 장애인 관련 시설이 들어오면 어떨까요? 득달같이 플랜카드 들고 건립 반대를 외칠 겁니다. 이런 모습을 어떻게 이해할까요? 평상시에는 장애인도 아닌 장애우라고 하면서 장애인을 돕자는 소리를 하면서 정작 장애인 관련 시설이 집 주변에 생기면 반대를 합니다. 장애인 관련 시설을 반대하는 이유는 내 이익을 해치기 때문이겠죠. 그럼 왜 장애인 관련 시설이 내 이익을 해칠까요? 이는 장애인을 혐오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우리의 실제 민낯은 장애인을 혐오하는 것이 실제 모습이 아닐까요? 어기는 어른들은 표정을 잘 감추지만 아이들은 표정을 감추.. 2018. 5. 7.
사멸하는 노을이 왜 아름다운 지를 알려주는 영화 빛나는 장애인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참 많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비장애인이 바라본 장애인이라는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또한 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하는 인간승리의 드라마나 근거 없는 희망을 담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장애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이런 영화들은 비장애인들에게 장애인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장애도 없는 너도 열심히 살아야 하지 않겠니?라는 장애인들을 불행한 사람들로 놓고 장애가 없는 넌 행운아!라는 천박한 시선으로 담고 있습니다. 이런 영화들은 장애인 영화라고 하기도 창피합니다. 장애인이 나온다고 장애인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장애인을 위한 영화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장애인의 세계를 점점 이해해가는 비장애인을 통해서 장애인들이 겪는 삶을 담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미사코를 통해서 시각장애인.. 2018. 3. 15.
시각장애인의 고통과 사랑을 잘담은 단편 '두개의 빛 : 릴루미노' IPTV에서 무료 영화를 뒤적이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화가 입니다. 을 연출했던 서정적인 멜로 드라마를 잘 만드는 허진호 감독의 영화라서 바로 재생 버튼을 눌렀습니다. 허진호 감독의 영화는 다 봤기 때문에 이 영화는 뭔지 궁금했습니다.영화관에서 개봉한 영화는 아닌 것같고 길이도 30분이라는 짧은 시간이라서 무슨 영화인가 검색을 해보니 2017년에 만든 영화네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사진동호회에서 피어난 사랑 시각장애인 인수(박형식 분)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사진동호회 모임에 참석합니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서 안 보이는 세상에 완전히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알아본 수영(한지민 분)은 자신의 손에 팔을 올리라고 말하지만 낯선 사람의 호의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이에 수영은 초짜구나라는 말과 함.. 2018. 3. 2.
사랑은 외모가 아닌 눈빛이라고 말하는 셰이프 오브 워터 : 사랑의 모양 입소문이 엄청나게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 평론가들이 극찬은 아니지만 모두 보라고 권하는 영화입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포함에 무려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런 영화를 안 보고 넘기기가 쉽지 않죠. 괴물 취급 받는 언어장애인과 괴물의 사랑이야기영화 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를 괴물로 여기고 제거해야할 대상으로 여기던 군비 경쟁이 한창인 냉전의 시대입니다. 영화는 이 1960년대 분위기를 스크린에 담뿍 담아서 1960년대 공기를 관객들에게 주입합니다. 냉전의 시대였지만 2차 세계대전으로 전 세계의 부를 거머쥔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 됩니다. 경제를 활황기라서 먹고 사는데 근심 걱정이 없습니다. 하지만 흑백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백인 우월주의가 지배하고 .. 2018. 2. 25.
자폐아를 여는 열쇳말 같은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많은 사람들이 극찬을 한 다큐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와 영화 취향과 감수성이 비슷한 '소녀 세윤'이라고 불리는 '이주연의 영화음악'의 작가인 김세윤이 적극 추천한 다큐 영화가 입니다. 이 영화는 한 자폐아가 '디즈니 애니'를 보고 세상과 소통하는 모습을 담고 있는 감동 다큐입니다. 자폐증에 걸린 오웬 디즈니 애니로 말을 배우다 평범한 아이였던 오웬은 3살 때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사랑스러운 아들 오웬이 횡설수설한 말을 하기 시작하자 부모님은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가고 거기서 자폐 판정을 받습니다. 자폐는 주변의 모든 자극을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증상으로 인해 비정상인이 무던하게 흘려보내는 청각, 시각, 후각에도 크게 반응을 합니다. 한 마디로 세상 모든 것에 과잉 반응을 합니다. 횡설수설하는.. 2018. 2. 8.
건강하고 미소 가득한 가족영화 '미라클 벨리에' 남들보다 먼저 이 영화를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봉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서 지금까지 꾹 참고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이 영화가 드디어 개봉 확정이 되었군요. 그 영화의 이름은 입니다. 이 영화는 2014년 프랑스에서 라는 이름으로 개봉해서 무려 700만 명의 관객이 본 흥행 영화입니다. 예전에는 프랑스 영화가 많이 개봉하고 프랑스만의 독특한 영상과 스토리가 좋았는데 요즘은 거의 수입되지 않네요. 아마도 할리우드 영화가 세상을 평정해서 유럽 영화들이 거의 수입이 되지 않습니다. 특히, 영화 강국인 프랑스 영화가 관객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는 것이 안타깝네요이 영화는 프랑스 영화입니다. 그래서 사유적이고 고리타분한 이야기나 깊이가 너무 깊은 철학적인 영화라고 겁을 먹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대사.. 2015. 8. 4.
장애인을 위한다면 장애우 대신에 장애인이라고 불러주세요 수년 전에 동네에 있는 장애인복지건물 건립 때문에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심하게 반대를 했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장애인 관련 건물을 우리는 집 값 떨어진다면서 혐오시설로 바라보는 것이 일상다반사입니다. 전 그 모습을 제 블로그에 신랄하게 비판 했습니다. 그런데 한 댓글러가 장애우가 아닌 장애인으로 불러달라고 하더군요. 장애우는 비장애인들의 일방적인 시선이 담긴 단어댓글 내용은 이랬습니다. 장애우(友)는 비장애인의 일방적인 시선이라는 것입니다. 좀 쉽게 설명하자면 장애인은 비장애인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그건 비장애인처럼 장애인도 주체적신 선택권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우는 장애인은 무조건 친구라는 일방적인 시선의 폭력이 있습니다.예를 들어 지나가는 사람이 나를 보고 우리 친구합시다!.. 2014. 10. 18.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구분조차 부끄러워졌던 영화 '나비와 바다' 영화 시사회에 당첨 되었지만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보통 영화 시사회 당첨되면 살짝 미소 지어져야 하는데 당첨 메세지 받고도 봐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맥스무비 시사회 앱에서 모든 시사회를 다 신청했는데 신청한 지도 몰랐던 '나비와 바다'라는 영화가 당첨되었습니다.가고 싶지 않았지만, 시내에서 약속이 있고 해서 겸사겸사 찾아가 봤습니다. 제가 보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영화 소재가 장애인의 삶을 다룬 영화였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이 싫어서 보고 싫었던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 삶도 고달파 죽겠는데 또 힘든 삶을 스크린에서 볼 자신도 용기도 없고 혹시나 영화를 보고 나서 더 기분이 우울해질까봐에 대한 걱정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나비와 바다'를 보고 제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 2013. 1. 24.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현실적 사랑을 다룬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쿵~~~ 성인도박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츠네오(츠마부키 사토시 분)는 새벽길에서 들려온 그 소리에 눈을 돌립니다. 거기엔 사람들이 수근거리던 할머니가 10년 째 끌고 다니던 유모차가 난간게 부딪혀서 서 있었습니다그 유모차에 뭐가 있기에 사람들은 수근거리고 할머니는 애지중지 끌고 다녔을까요?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츠네요. 그리고 그 유모차 속에서 20대의 조제(이케와키 치츠루 분)가 눈을 깜박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둘은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조제가 담긴 유모차를 밀고 츠네오는 조제네 집에 갑니다. 그리고 거기서 아침밥을 얻어 먹습니다. 쿵~~~ 츠네오는 또 놀랍니다. 높은 의자에서 펄쩍 뛰어 내리는 하반신 마비인 조제의 모습에 놀랍니다. 안 아플까?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 츠네오, 그렇게 츠네.. 2012. 4. 21.
감동의 3원색(배우,영상,음악)이 모여 빛이된 영화 블랙 http://photohistory.tistory.com2009-09-05T02:35:130.3810 영화 블랙을 본 사람들 많을 것입니다. 극장이 아닌 어둠의 경로로 1년 전에 무차별로 살포된 영화였죠. 네 그렇습니다. 이 영화 허리우드 직배 영화가 아닌 인도영화이고 허리우드 대작이 아니면 대부분의 국가의 영화들은 1년정도 후에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해운대가 영화동영상 유출로 해외배급 다 글렀다면서 울먹이는 해운대 감독님의 모습이 최근에 보였고 검찰과 경찰은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습니다. 국익을 위해서인가요? 그러나 외국 영화의 무차별 국내 웹하드 살포는 검찰이나 경찰은 단속할 의지가 크게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뭐 법무법인이 영파라치 알바생들을 동원해서 무차별적으로 고소고발을 하긴 하지만 영화 .. 2009. 9. 5.
의족을 한 장애인을 위한 글라이더 자전거 의족을 한 장애인분들은 자전거를 탈수가 없습니다. 한쪽 다리로 자전거 페달을 돌릴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글라이드싸이클을 타면 자전거의 재미를 만끽할수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에서 개발된 이 글라이드싸이클은 한쪽 다리나 양쪽 다리가 다 없는 분들을 위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이 글라이드싸이클은 다리장애를 가진분들의 훌륭한 운동보조기구로 활용할수 있어서 운동효과도 좋습니다. 매일 휠체어만 타다가 이런 서서 타는 운동기구를 타면서 다리운동도 되며 이 자전거를 탈때는 다리에 장애가 있는지 느낄수 조차 없다고 하는군요. 전문가용은 1649달러로 상당히 비싼데 이번 여름에 대중적인 제품으로 다시 만든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장애를 가진 분들만 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인들도 즐길수 있는데요 마치 축지법을 하면서 .. 2009.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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