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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48

엇갈리는 시간 속에서 피어난 깊은 사랑이 가득한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일본은 스토리텔링 강국입니다. 영화의 표현력이나 에너지는 한국 영화가 좋지만 스토리만 보면 일본 영화들이 좋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본의 만화나 소설 의 힘이 아주 좋기 때문이죠. 일본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실로 다양한 소재와 주제의 만화와 소설이 나와 있습니다. 영화의 원자재라고 할 수 있는 만화와 소설 중에 대중성 높은 만화와 책이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 영화 중에는 일본 원작 만화나 소설인 영화가 많습니다.사실 일본과 우리의 다른 점은 기발한 상상을 우리는 소설이나 만화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은 약간 대중성이 떨어져도 기발한 상상을 소설로 만화로 만듭니다. 소개할 영화 도 기발한 상상이 발화되어서 2시간짜리 영화로 만들어졌네요. 고마츠 나나 때문에 선택한 영화 요즘 일본 영화를 이끄.. 2017. 12. 23.
웃음 두 스푼, 슬픔 한 스푼을 넣은 심야식당2 일본 만화인 은 한중일 모두 드라마로 만든 인기 만화입니다.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가 입니다. 드라마 일본식당을 보지 못했지만 주인공인 마스터 역을 연기하는 '코바야시 카오루'와 함께 드라마에 출연하는 대부분의 배우가 영화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오다기리 조'가 소심한 경찰로 출연한다는 점과 드라마는 영화는 3개의 에피소드만 소개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심야식당 1편을 보고 이 영화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 2편도 국내에서 개봉을 했네요. 예상대로 크게 흥행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영화 속 처럼 단골들이 주로 찾는 영화 드라마 심야식당 팬이나 저 같이 잔잔한 일본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할 영화입니다. 영화는 드라마처럼 1편 처럼 노래가 흐르고 삭막하.. 2017. 9. 10.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의 폭풍을 담은 놀라운 영화 분노 영화를 보면 다양한 감정을 안고 영화관을 나섭니다. 통속적인 멜로 영화를 보고 나오면 훈훈함과 따뜻한 감정을 안고 나오고 청량 음료같은 화려한 액션이 가득한 액션 영화를 보고 나오면 함박 웃음과 활력을 안고 나옵니다. 인간의 내면을 담은 뛰어난 드라마를 보면 감동 또는 슬픔의 눈물을 안고 나옵니다.그런데 이 영화는 내가 느끼는 감정의 정체를 정의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슬픔인가? 벅찬 감동인가? 분노인가? 한숨인가? 어떤 단어로도 이 감정을 담을 수 없었습니다. 그냥 벅찼습니다. 내 안에 감정의 그릇에 다 담지 못한 감정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습니다. 바닷가에서 절규하는 소녀의 모습 속에서 나를 본 느낌입니다. 그 소녀는 어떤 감정이었을까요? 그리고 내 감정은 어떤 감정일까요? 상당히 놀랍고 독특하고 짜임새.. 2017. 8. 6.
아동 학대 대신 포옹으로 훈육하라고 말하는 영화 <너는 착한 아이> 많이 맞았습니다. 안 맞고 자라는 아이가 없을 정도로 참 열심히 맞고 자랐습니다. 나도 맞고 옆집 애도 맞고 서로 맞고 자라다 보니 맞는 게 흔한 풍경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옆집 아이가 맞는다고 이웃집 아저씨가 나서서 때리지 말라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서로의 묵인 아래 참 열심히 때렸습니다.가끔 어머니가 저 어렸을 때 때린 기억을 꺼내면서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전 아무 대답도 안 합니다. 때린 사람도 두발 뻣고 자지 못한다고 하지만 맞은 사람은 평생 그 기억을 가져갑니다. 물론 압니다. 그게 악의를 가진 폭력이 아니라는 것을요. 그러나 폭력에 한 번 길들여지면 사람 자체가 주눅이 잔뜩 들어서 살게 됩니다. 물론 어머니는 이런 제 유년 시절의 삶을 잘 모르죠. 단지,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라고 .. 2017. 7. 2.
영화도 생중계하는 시대가 올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낸 영화 지옥이 뭐가 나빠' 강렬한 제목입니다. . 절대 잊혀지지 않는 제목입니다. 지옥 나쁘죠. 나쁜데 왜 나쁘냐고 대듭니다. 대드니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솔직히 지옥이 있는지 천국이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냥 있다고 믿고 사는 게 편하니까 믿는 것 아닐까요. 특히 비종교인들은 다음 생에 대한 기대치가 낮습니다. 라는 강렬한 제목에 이끌려서 봤습니다. 조폭 보스 딸의 영화 촬영기를 담은 영화가 시작되면 귀요미 꼬마 숙녀가 치약 광고를 합니다. 이 꼬마 숙녀는 야쿠자 무토(쿠나무라 준 분)의 딸 미츠코입니다. 미츠코는 집에 도착하니 집안 바닥이 온통 붉은 피가 흐르고 있고 2구의 시체와 1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미츠코의 엄마가 자신의 가족을 죽이려고 온 상대파 야쿠자 부하들을 칼로 다 해치웠습니다.. 2017. 6. 17.
아무말대잔치의 유쾌함이 가득한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일본 영화 하면 감성 드라마와 공포물이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영화 중에 웃기는 영화도 꽤 많습니다. 그러나 요즘 이상하게도 한국이나 일본 그리고 헐리우드도 코믹 영화가 잘 보이지 않네요. 온통 스릴러와 추리물만 가득합니다. 마치 영화 초반에 퀴즈를 내고 2시간 동안 퀴즈를 푸는 영화들이 많네요. 이런 영화들은 영화 볼 때는 짜릿하고 시간이 잘 가지만 영화관 문을 나서면 바로 머리에서 삭제가 됩니다.반면, 감성 영화나 코미디 영화는 영화관을 나서도 긴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코미디 영화는 계속 입 밖으로 그 장면을 다른 사람에게 소개를 합니다. 아무말대잔치 같은 영화 2005년 제작해서 2006년 한국에서 개봉한 는 많이 들었던 영화입니다... 2017. 3. 27.
커피보다 달고 시고 쓴 아름다운 영화 '세상의 끝에서 커피 한 잔' 커알못(커피 잘 알지 못하는)이었다고 뜻하지 않게 커피를 많이 배우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그냥 싼 원두커피만 먹다가 커피를 말면 알수록 커피라는 것이 깊고 오묘하며 상당히 매력적인 기호 식품임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직접 핸드 드립으로 커피를 마시고 라떼 아트도 도전 중에 있습니다.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문턱이 높지 않은 분야지만 활자화되지 못한 부분이 엄청 깊고 넓은 것에 묘한 매력을 느낍니다. 올해 안에 생두를 직접 사서 홈 로스팅을 하고 다양한 추출 방법으로 커피를 마셔볼까 합니다. 이렇게 커피에 빠지다 보디 커피 관련 영화를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커피를 소재로 한 영화들이 많지 않네요. 그중에서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영화를 봤습니다. 바로 입니다 커피향 가득한 영화가 시작되면 실종된 아버지.. 2017. 3. 24.
벚꽃처럼 환한 우정과 사랑을 담은 영화 <하나와 앨리스> 벚꽃이 피면 생각나는 영화들이 꽤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입니다. 얼마 전에 의 프리퀄인 을 소개 했습니다. 이 애니를 보면서 2004년에 개봉한 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에 보고 다시 보니 생각보다 기억이 나지 않는 장면들이 꽤 많네요. 어렴풋한 기억 속에 침전되어 있어 있다가 다시 먼지를 털고 보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네요 단짝 친구인 하나와 앨리스의 우정 이야기 는 의 '이와이 슌지'감독의 영화입니다. 당연히 이 영화도 순수함이 가득한 맑은 영화입니다. 프리퀄인 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하나(스즈키 안 분)과 앨리스(아오이 유우 분)의 우정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후반에 두 친구가 한 남자 선배 때문에 다투게 되는데 그때 같은 발레교습소에 다니던 친구가 친구끼리 싸우면 안된다면서 옛 .. 2017. 3. 6.
일본 만화의 저력을 제대로 담고 있는 일본 영화 '바쿠만' 한국 만화만 보다가 90년부터 일본 만화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서울문화사가 만든 월간 만화잡지 '아이큐점프'에서 '드래곤볼'을 연재하면서 학교가 발칵 뒤집힙니다. 드래곤볼이 연재되는 '아이큐점프'가 학교에서 나돌면서 친구들은 '드래곤볼' 열풍에 휩쓸리게 됩니다. 물론, 저도 그 중 하나였죠.한국 만화가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차원이 달랐습니다. 먼저 작화부터가 한 차원 높았습니다. 캐릭터 묘사력을 넘어서 배경까지 한국 만화를 가볍게 능가했습니다. 허영만, 이현세 만화도 작화가 뛰어나지만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림이야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다고 해도 만화 스토리 자체도 어마무시했습니다. 그렇게 드래곤볼이 연 일본 만화 공습은 90년대 초반 한국 만화계를 쑥대밭으로 만듭니다. '드래곤볼', '공작왕', 그리고.. 2016. 11. 26.
알 수 없는 세상에 대한 괴로움을 담은 영화 '환상의 빛' 유미코와 이쿠오는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친구이자 부부입니다. 유미코는 어린 시절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가자 따라 나서서 가지 말라고 붙잡지만 할머니는 막무가내로 길을 나섭니다. 어린 유미코는 떠나는 할머니를 바라봅니다. 저녁에 아버지는 이런 일이 한 두번이 있었으니 또 돌아오실 것이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유니코에게 죄책감을 심어줍니다. 그 때 내가 할머니를 더 적극적으로 잡았다면... 이라는 후회를 항상 달고 삽니다. 그때 할머니는 왜 떠났을까? 라는 말에 남편인 이쿠온느 내가 할머니가 아닌데 어떻게 하냐고 대답합니다. #갑자기 떠난 남편 유미코와 이쿠오 부부는 가난한 부부입니다. 살림살이도 변변치 않지만 알콩달콩 잘 삽니다. 출퇴근 수단인 자전거를 누군가가 .. 2016. 11. 18.
벚꽃보다 더 아름다운 일본영화 앙 : 단팥 인생 이야기 일본 영화들은 국내에 잘 수입도 되지 않지만 수입되어도 아주 작게 개봉합니다. 그나마 일본 영화가 잘 만드는 애니나 공포물은 그나마 크게 개봉하지만 대부분의 영화들이 소규모 개봉을 합니다. 일본 영화들은 잔잔한 드라마를 아주 잘 만듭니다. 영화 같은 영화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한국의 를 상영한 후 대박이 났고 많은 일본인들이 를 기억합니다. 어떻게 보면 허진호 감독과 같은 감수성이 풍부한 감독은 한국에서는 돌연변이처럼 느껴집니다. 반면, 한국은 박찬욱, 김지운, 나홍진 감독처럼 에너지 넘치는 영화를 참 잘 만듭니다. 일본의 잔잔한 드라마 중에 추천할만한 영화를 만났습니다. 영화 이름은 '앙' 귀요미 의성어는 아니고 단팥소를 뜻합니다. 벚꽃과 함께 시작하는 아름다운 영화 앙 : 단팥 인생.. 2016. 8. 29.
맑은 된장국 같이 건강한 영화 '하나와 미소시루' "주인공이 암에 걸려서 투병을 하는 영화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영화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 이미 수 많은 영화들이 주인공의 불치병이나 암에 걸리는 불행을 관객에게 목도하게 했습니다. 이런 불편한 소재는 기여코 관객들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지만, 그 눈물이 맑지가 않습니다. 억지로 울게 만드는 영화는 눈물이 나도 그 눈물이 상쾌하지가 않습니다.영화 는 그 불편하고 흔한 소재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원작 소설인 를 각색해서 영화로 만든 영화는 소재만 보면 구미가 당기지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일본에서의 영화평도 원작 소설인 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을 보고 뭔가가 다르구나라고 약간의 기대감을 가지고 봤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기대치를 넘어서 영화 크라이막스에 한 참을 맑은 눈물을 흘리는 저를 발견할.. 2016.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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