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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13

예술과 기술이 손잡은 LG 구겐하임 어워드와 YCC 파티 예술과 기술은 재주 술(術)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차이가 뭘까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을 겁니다만 제가 느낀 기술과 예술의 차이는 실용성이 아닐까 해요. 기술은 실용성이 없으면 사라지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술은 실용성은 없지만 세상을 보다 다양하게 보게 하는 시선과 아름다움을 녹인 것이 아닐까 해요. 실용에 따라서 예술과 기술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 중간이 공예품이 있죠.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성도 있죠. 그러나 예술과 기술은 한 몸에서 나왔습니다. 발달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하기도 어렵지만 예술과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놀라운 기술에서 예술에서 느끼는 환희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예술과 기술은 한 몸에서 태어났습니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가지로 자랐고 기술은 .. 2023. 6. 2.
콜로세움 사회인 한국을 정면비판한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는 넷플릭스를 가입하게 하는 아주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것이 없고 오리지널 드라마들이 안 나오자 잠시 구독을 끊었다가 연일 방송과 뉴스에서 화제가 되고 국방부가 곤혹스러워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보려고 다시 가입했습니다. 올해 최고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구교환이라는 배우의 매력과 대한민국에서 군대 나온 현역 분들이라면 화날만한 군대에서의 각종 인권 유린 행위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습니다. 이 D.P로 인해 정치권도 술렁였을 정도로 우리는 다시 군인권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온 지난주 금요일에 오픈한 새로운 넷플릭스 드라마 이 D.P의 바통을 이어받고 큰 인기를 얻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동네 아이들과 함께 하던 .. 2021. 9. 19.
기시감에서 구하지 못한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어떤 영화들은 영화를 안 보고도 영화를 본 듯한 착각이 들게 합니다. 이 영화 가 그렇습니다. 영화 제목도 입에 잘 붙지 않아서 '다만 악에서 구원하소서'로 숱하게 말했네요. 는 요즘은 뜸하지만 너무 많은 영화에 출연해서 틀면 나오는 수도꼭지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가 출연을 하는 영화입니다. 이 두 배우의 조합으로 유명한 영화가 있죠. 홍콩 영화 무간도를 오마쥬한 입니다. 는 꽤 흥미로운 액션과 스토리가 있어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영화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이정재와 황정민의 브로맨스는 아직도 강렬한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두 배우가 또다시 하드보일드 영화에 출연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신세계 2'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두 영화는 출연 배우와 장르가 비슷해서 그렇지 감독도 .. 2020. 8. 8.
와인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빛이 나는 영화 시월애 어떤 영화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은은하게 빛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특히 2000년대 전후반으로 한국 영화 제2의 르네상스였던 시기에 나온 한국 영화들 중에 빛이 나는 영화들이 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와 입니다. 이 당시 한국의 뛰어난 영화들이 속속 할리우드에서 판권을 샀다는 기사들이 나올 정도로 김대중 정부 시절 문화 강국으로 발돋음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BTS다 블랙핑크다 기생충에 한국의 다양한 드라마가가 넷플릭스를 통해서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지만 2000년대에는 할리우드에서 판권을 샀다는 이야기만으로도 국뽕에 넘쳤을 정도입니다. 전지현 최고의 영화 전지현를 세상에 각인한 영화는 누가 뭐라고 해도 2001년 개봉한 입니다. PC 통신에서 연재된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영화는 딱 전지현 맞춤 영.. 2020. 7. 20.
이 좋은 소재를 3류 반공 영화로 만든 '인천상륙작전' 6.25 전쟁 중에 가장 큰 사건이자 작전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인천상륙작전'입니다. 어렸을 때 6.25 전쟁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짜릿했던 장면이 '인천상륙작전'입니다. 야구로 치자만 9회말 역전 만루 홈런과 비슷합니다. 수세에 몰린 한국군과 연합군이 대규모 함대를 이끌고 인천에 기습상륙에 성공해서 한 방에 전세를 역전 시킵니다. 인천에 상륙한 연합군은 바로 수도 서울을 함락하자 낙동강에서 전투를 벌이던 인민군은 혼비백산해서 북으로 도주합니다. 드라마틱한 작전이었던 이 '인천상륙작전'을 영화로 만든다고 하기에 처음에는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하수상하다 보니 혹시 이 영화 국뽕 영화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감독 이름을 보니 이재한으로 2010년 반공 영화 '포화속으로'를.. 2016. 11. 20.
사진과 기억을 소재로한 사진학개론 같은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영화 암살을 보면서 이정재의 변한듯한 목소리가 약간 거슬리면서도 이정재의 옛 모습이 많이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미소가 참 아름다운 배우였던 이정재. 미소에 낀 장난기가 발동할 때 남자인 나도 반해버리게 하는 힘이 있는 배우가 이정재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에어시티'부터 목소리를 일부러 허스키하게 내려는 모습이 거북스러웠습니다. 이정재는 장난기 가득한 표정과 행동이 매력인데 폼 잔뜩 잡고 목소리를 까는 모습은 영 어울리지 않네요. 이정재 필모그래피를 보다가 한 영화에서 멈췄습니다. 이정재를 찾다가 장진영 때문에 가슴이 아려온 영화 이 영화를 예전부터 보려고 했습니다. 사진동아리가 배경이 된다는 말에 보려고 했지만 좀처럼 기회가 나지 않더군요. 이정재의 필모를 뒤지다가 창 밖에 내리는 비가 이 영화에 대한 .. 2015. 7. 25.
영화 암살, 선악구도가 아닌 역사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오롯하게 담다 딱봐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 액션 케이퍼 무비인 암살을 크게 볼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딱히 볼만한 액션 영화도 없고 기본 이상은 하는 최동훈 감독을 믿고 영화 암살을 봤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내 생각과 다르게 약간 진중한 질문을 하고 있네요. 선악구도가 아닌 역사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담은 영화 암살 독립군 영화를 만들때 가장 쉽게 만드는 방법은 일본놈들은 다 악질이고 포악하고 간사하며 인간 말종들로 묘사하면서 동시에 독립군은 선하고 바르고 착하고 의리있고 애국심이 투철한 살아 있는 히어로로 묘사하면서 간간히 액션을 넣어주면 관객들은 알아서 영화관에 와서 영화를 볼 것입니다무척 교과서적인 묘사지만 영화 '연평해전'의 흥행 성공에서 볼 수 있듯이 새로운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형성된 여론.. 2015. 7. 23.
현실과 상상을 절묘하게 잘 섞어 놓은 수작 영화 관상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또 하나의 밍밍한 기획 영화라고 생각하고 관상 보기를 진작에 포기했습니다. '7번 방의 선물' 같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영화들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관상도 그런 기획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더구나, 역사적인 사실을 실제와 상상이 섞인 팩션으로 만든다고 해도 실제 역사를 벗어날 수 없기에 밍숭밍숭한 영화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아주 큰 오판이었습니다. 2010년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을 받은 시나리오를 영화화 한 영화 '관상' 영화 관상은 '우아한 세계'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한재림 감독의 연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미끈하고 밀고 당기기를 할 줄 아는 연출력과 함께 스토리가 주는 즐거움이 아주 큽니다. 팩션이라는 한계에서도 한 관상쟁이를 통해서 .. 2014. 1. 5.
선한 악인과 악한 선인 사이의 갈등을 담은 영화 신세계 영화 신세계는 큰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약점 때문과 지난 2월 괜찮은 영화들이 많이 나와서 못보고 지나간 것도 있습니다. 신세계의 약점은 홍콩 영화 '무간도'와 상당히 닮았다는 것입니다. 언더 커버라고 하는 위장 잠입 형사물이라는 소재의 강렬함 때문에 스토리를 보지 않고도 무간도와 비슷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깊게 따지고 들어가면 무간도와는 좀 다르고 오히려 1997년에 상영 한 알 파치노와 조니 뎁 주연의 도니 브래스코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세계의 기본 줄거리는 이자성(이정재 분)이 골드문이라는 조폭이 운영하는 기업에 침투합니다. 무려 6년이라는 긴 시간을 들여서 골드문의 3인자인 화교 출신의 정청(황정민 분) 밑으로 들어갑니다. 둘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막연한 사이이고 서로를.. 2013. 11. 26.
영화 도둑들, 2012년 여름 관객의 표를 훔칠만 한 영화 혹자는 '오션스 일레븐'을 모방한 영화라고 합니다. 이건 틀린 말입니다. 오션스 일레븐을 배꼈다면 오션스 일레븐은 이탈리아 잡을 배낀 것 입니다. 이런 범죄자들이 은행털이와 같은 큰 한 건을 하기 위해서 각자의 역활 분담을 해서 무엇인가를 훔치고 작전을 성공시키는 영화들을 보통 '하이스트 영화'라고 합니다하이스트 영화는 하나의 장르입니다. 오션스 일레븐, 이탈리아 잡 이라는 영화들이 가장 대표적인 영화죠. 그런데 같은 장르를 따라 했다고 배꼈다? 그렇게 따지면 람보 나오고 코만도가 나왔는데 코만도가 람보 배낀 것입니까? 보통 같은 장르 영화를 배꼈다고 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재나 구성이 상당히 유사한 점은 있긴 하지만 이건 한 장르적 특성이기 때문입니다.하이스트 영화에서 전국의 베타랑 경찰이 모여서 거물.. 2012. 7. 27.
전지현 최고의 영화 시월애 전지현은 이제 한국의 첫손가락 안에 꼽히는 스타이다. 몇몇 얼굴만 예쁘고 표정연기 전혀 안되는 한 표정으로 모든 감정을 소화해내는 연예인과는 다르다. 전지현은 어린나이에 드라마에서 만날수 있었구 그의 연기력은 뛰어나진 않지만 흠잡힐만한곳도 없는 연기자이다. 오히려 전지현이 외모 가꾸기로 일관하는 요즘의 모습은 씁슬한 여운이 남지만 전지현은 얼굴과 몸만 예쁜 배우는 아니다. 내가 모델 전지현이 아닌 배우 전지현으로 내 가슴속에 각인되게 한 영화 한편이 있다 바로 시월애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전지현의 대표작을 출세작인 "엽기적인 그녀"를 꼽고 있지만 난 그런 왈패같은 이미지보단 시월애에서의 은주의 모습이 좋다. 늦게 본 영화가 더 감동적인가? 이 영화를 본것은 개봉당시에 본것은 아니다. 평론가의 평들도 그렇.. 2007. 11. 10.
한국판 첩혈쌍웅에 이 배우면 어떨까?(가상 캐스팅) 최근에 신문기사들을 보니 한시대를 풍미한 홍콩 갱영화의 최고 인기작인 첩혈쌍웅 이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고 한다. 이 첩혈쌍웅은 89년도에 국내에 개봉해 엄청난 히트를 친 영화이다 이수현과 주윤발의 연기도 훌륭했구 액션또한 이전에 보던 중구난방식의 하드코어물이 대부분이던 홍콩 갱영화에서 어느정도 절재된 그러나 화려하고 작위적인 액션들을 볼수 있다. 특히 이 영화의 백미는 두 주인공의 대결과 우정을 그리는 장면들인데 특히 주윤발의 킬러 연기는 지금 봐도 두 엄지손가락을 높이 올려주고 싶다. 스타일리쉬 액션의 대부인 오우삼 감독의 연출력또한 다시 한번 입증받은 작품. 난 영웅본색보다 이 첩혈쌍웅이 홍콩갱영화의 대표작이 아닐까 감히 말해본다 성당에서의 총견씬 그리고 그 오우삼의 트레이트마크인 비둘기(한강변에 .. 2007.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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