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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장5

지역 주민의 예술 쉼터가 되지 못하는 금천예술공장이라는 예술 섬 서울 서남부는 문화 예술의 낙후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이렇다할 미술 갤러리도 미술관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 미술전이나 사진전을 보기 위해서 종로로 갑니다. 갔다 왔다 하는 시간과 돈이 들지만 종로 인사동 근처에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 있기 때문에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집 근처에 미술관이나 갤러리가 있으면 좋겠지만 거의 없네요. 그나마 서울시나 구청에서 마련한 곳이 있긴 합니다. 금천구에는 금천예술공장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인쇄소 건물을 서울시가 구입한 후 2009년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시에는 예술공장이 꽤 있습니다.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들이 있습니다. 이 예술가들의 창작 공간은 서울시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작업실을 제공하는 레지던시입니다. 해외 작가에게는 .. 2016. 3. 18.
문래동에 철공소 거리에 핀 문화의 꽃 문래동은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동네입니다. 이 문래동은 주거 밀집 지역이지만 동시에 철공소가 참 많은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철공소들이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흥동이나 문래동에는 여전히 철공소가 많습니다. 뭐 이런 공장들이나 철공소가 아파트 가격을 중시하는 도시인들의 시선에서 보면 혐오시설이라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다 존재 이유가 있기에 무조건 배척할 수 만은 없습니다. 이 문래동 철공소는 참 역사가 오래 된 곳입니다. 1930년대 일제시대때는 이곳에 방적공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래동은 옷을 만드는 물래가 많다고 해서 물래동으로 불릴 뻔 했죠. 영등포 일대에 많은 공장들이 있었고 그 자리에 철공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언제부터 철공소가 많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2014. 11. 10.
금천예술공장 2014년 다빈치 크리에이티브 : 미디어 아트의 비언어적 해석 예술의 뿌리는 기술입니다. 기술이 선행되고 그 기술을 이용해서 예술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라는 기술체가 나오지 않았다면 음악을 연주 할 수 없습니다. 뭐 바이올린, 하프, 기타가 기술이냐고 따질 분들도 있지만 그게 처음 등장 했을 때는 기술체였습니다. 지금이야 그냥 악기라고 불리지만 초기에는 기술이었습니다.기술이 나오면 그걸 가장 먼저 활용하는 곳은 예술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신기술이 나오면 그 기술이 일상까지 전달 되려면 가격이나 일상에 도움이 되는 긴 과정이 있기 때문에 바로 우리 일상에 접목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술은 기술이 나오면 그 기술을 이용해서 자신의 영감과 표현을 합니다.특히, 미디어 아트 같이 최신 기술이나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예술 분야는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014. 9. 12.
예술가들의 아틀리에를 공개한 금천예술공장 4기 오픈 스튜디오 서울은 거대하지만 문화 지도만 보면 서울은 좁습니다. 수 많은 전시관과 갤러리가 온통 종로구와 중구와 강남구에 밀집해 있습니다. 문화 생활 향유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서울 변두리에 살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반면 서울 변두리에는 문화 시설의 거의 없습니다. 그 흔한 갤러리도 없고 영화관도 최근에야 생기는 등 문화에 대한 소비를 하려면 많은 시간과 교통비를 들여야 합니다. 서울이 이럴진데 지방은 더 하겠죠 금천구에는 거대한 건물들이 가산디지털단지에 올라가고 있지만 그 높디 높은 건물들 속에 갤러리는 1개 정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여러모로 문화 소외지역인 금천구. 이 금천구에 서울시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준 문화 폭탄이 바로 금천예술공장입니다. 옛 인쇄공장을 리모델링 해서 예술가들의 아틀리에로.. 2013. 5. 28.
인쇄공장이 예술공장으로 트랜스포머한 금천예술공장 금천구와 구로구는 70.80년대 대한민국 수출의 3분의 1을 차지 할 정도로 대규모 공단이 있었습니다. 일명 구로수출공단이었죠. 80년 중학교때 집 근처 구로공단을 우연히 들어갔다가 화들짝 놀라서 그냥 나와 버렸습니다. 길을 잃어서 헤매고 있는데 온통 공장들 밖에 없었고 그 을씨년스런 풍경은 작은 충격이었죠. 얼마나 공장이 많은지 가도가도 공장만 나오더군요. 그러나 2천년이 지나서 이곳에 있던 공장들은 시외로 나가고 이곳에 아파트형 공장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강남 테헤란로 벤처들이 싼 땅값과 건물 임대료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고 지금은 구로디지털벨리와 가산디지털벨리가 되었습니다. 많은 공장들이 이전을 했지만 그래도 몇몇 공장이 남아 있기는 합니다. 그 공장들도 곧 떠난다고 하더군요 금천구는 좀 삭막한 .. 2009.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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