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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40

왜 사진과 미술은 유쾌하면 안될까? 감탄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건물 전체를 래핑한 모습에 기가 막혔습니다. 그리도 동시에 당돌하다고 느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알고 있는 김현정 화가의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이즈에서 오늘부터 전시를 합니다. 전시는 거대했습니다. 지하부터 3층까지 총 4개관에서 단독 개인전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 갤러리 1개관만 대관하는데 마치 대형 마트처럼 갤러리 4개관을 대여했습니다. 규모에 놀랐습니다. 김현정 화가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좀 소개를 하자면 요즘 미술계에서 가장 핫한 아주 젊은 화가입니다. 한복을 입은 자화상을 이용해서 일상의 풍경을 풍자하고 웃음을 유발하는 그림으로 아주 유명합니다. 그림 자체는 서양화라고 할 수 있지만 동양화적인 요소가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복을 입고 다양한 .. 2016. 3. 16.
문화의 향기가 가득한 인천아트플랫폼 예술을 왜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색다른 시선과 남의 경험을 바로 섭취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이잖아요!라고 대답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서 내 경험을 쌓아가는 사회적 존재입니다. 전 사진전, 미술전 자주 보러 갑니다.현대 미술처럼 지식이 필요한 매체는 잘 보러가지 않지만 그냥 봐도 기분이 좋은 전시회들이 많습니다.우리가 예술을 거부하는 이유는 잘 모르니까 잘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강합니다. 아닙니다! 몰라도 됩니다. 몰라도 좋습니다. 단, 이것만 챙기면 됩니다. 이 작가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난 이런데 나와 다르구나! 또는 이런 건 나와 비슷하네. 참 공감이 간다!라는 자기 주관만 챙겨가면 됩니다.수억 짜리 작품 앞에서 억지 감탄 할 필요 없습니다. 그거 다 사람들.. 2016. 3. 8.
한국 사진이 동시대예술(컨템퍼러리 아트)에 속하지 못하는 이유 "예술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예술을 이러저러하다고 정의를 내리면 그 정의를 벗어난 예술이 나온다. 그게 예술이다" 12월 25일로 끝이 나는 2015 서울사진축제의 심포지엄 프로그램 중 이영준 예술 평론가가 강의 중에 한 말입니다.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예술을 가만히 지켜보면 색다른 것, 밑도 끝도 없지만 처음 보는 것, 이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서 보여주면 열광을 합니다. 닥치고 새로운 것이라고 할 정도로 요즘 현대 예술을 보면 새로운 가치, 새로운 시선,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영준 예술 평론가 아니 소개란에는 기계비평가, 사진판독전문가로 되어 있는 분의 강연을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이번 글도 강연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제 의견도 중간 중간 끼어 넣겠습니다. 사진은 왜 동.. 2015. 12. 24.
아프리카 미술은 처음이지? 아프리카 나우 전시회 아프리카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요? 가장 먼저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흑인들의 놀라운 점프력과 함께 미국 흑인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음악과 스포츠가 종족 특성이 아닐까 할 정도로 예체능이 뛰어난 흑인들의 나라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이 가난한 나라. 18세기에 유럽의 식민지였던 나라 등의 이미지가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굶어 죽는 사람이 많은 아프리카, 내전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람도 참 많은 대륙이 아프리카입니다. 이런 절망과 한숨 속에서도 예술이 피어날까요? 몇년 전에 경복궁 옆 '아프리카 미술관'에서 본 아프리카 미술은 뭔가 묘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조각들은 토템과 같은 민속적이지만 그림은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그림이 많더군요아무래도 가까운 대륙이 유럽이고 유럽 식민지였던 역사 때문에.. 2015. 2. 2.
플라스틱 우유통과 생수병으로 만든 거대한 구름 뉴욕은 여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고 뉴욕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맨하탄도 하나의 거대한 섬입니다. 섬인데 미국답게 엄청나게 큽니다. 이 맨하탄 섬 인근에는 Governors 섬이 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도 섬에 있는데 그 섬 근처에 있는 섬입니다. 이 섬 잔디 공원에 거대한 구름이 생겼습니다 하늘의 구름이 살짝 착륙한 듯한 모습이네요 그런데 이 구름을 가까이 가면 갈수록 그 정체가 드러납니다. 이 거대한 구름은 우리가 흔하게 쓰는 플라스틱 우유통과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만들었습니다. 디자이너 ㅠ와 그의 팀 STUDIO KCA가 플라스틱 생수병과 우유통으로 만든 거대한 구름입니다. 작품 이름은 Head in the Clouds입니다. 이 작품의 의도는 당연히 환경 문제에 대한 관.. 2014. 7. 11.
웨이스트 랜드, 쓰레기를 예술로 담아 삶의 변화를 이끈 감동 다큐 예술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많은 미술전과 사진전을 찾아서 보면 볼수록 예술에 대한 경외심보다는 예술은 그냥 돈 많은 사람들의 유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특히, 돈 많은 컬렉터들을 위한 알듯 모를 듯한 예술 작품들은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예술적 소양이 부족한 대중들은 이런 현학적인 예술품을 외면하고 감히 쓰레기 같다는 말을 합니다. 이 쓰레기 같다는 말은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현대 예술은 르네상스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과 달리 예술품을 이해하려면 어느 정도 기본 지식과 기본 소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브제라고 하는 가치의 전이를 주 재료로 삼는 현대 예술이 꽤 많아졌는데 이 오브제라는 개념이.. 2014. 3. 30.
예술적으로 참 좋은 사진이지만 사고 싶지는 않은 사진에 대한 생각 예술은 무엇일까요? 강연을 듣던 청년이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강사는 조지 디키의 예술론을 거론하면서 예술이란 인공물이며 예술계를 대표 또는 대리하는 사람에 의해 감상의 후보로서의 지위를 수여 받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미술관 속 사진페스티벌 워크숍은 상당히 유용한 이야기들을 참 많이 합니다. 이번에는 사진작가의 지원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신수진 사진심리학을 하는 분이 많은 이야기를 깔끔하게 잘 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를 소개 할께요 신수진 사진심리학자는 일우사진상 수상작들을 종류별로 분석을 했습니다. 일우 사진상은 이번에 사진 표절 문제 때문에 말이 많았던 대한항공이 운영하는 문화재단인데요. 이 일우재단에서 일우사진상을 만들어서 사진작가들을 후원하고 있습.. 2014. 3. 10.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과도한 대기업 후원이 독이 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큽니다. 이것은 인생의 진리입니다. 기대가 참 컸습니다. 과천까지 가지 않고도 서울 도심에 정부가 운영하는 대형 미술관이 생긴다기에 무척 좋아 했지만 점점 실망만 쌓여가네요. 지난 11월에 개관한 삼청동 입구, 경복궁 바로 옆에 있는 갤러리 거리에 생긴 대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그 뛰어난 위치 때문에 많이들 찾아갈 것이라고 예상했고 역시나 개관하자마자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뛰어난 디지인과 경복궁 때문에 높이 올리지 못하고 지하로 내린 모습은 참 독창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뛰어난 외형과 달리 그 속을 채운 것은 별로 좋아 보이지가 않네요. 벽을 허문 미술관은 보도에서 바로 들어 갈 수 있게 했지만 한옥 건물인 종친부 건물 뒤쪽은 2미터 높이의 돌담을 쌓는다는.. 2013. 12. 8.
예술 입문서로 좋은 예술감상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67가지 먹고사는 것에 바빠서 문화생활을 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게다가 경기도 어려워서 문화생활에 투자할 돈도 많지 않습니다. 겨우 한다는 문화생활이라곤 영화 감상밖에 없죠. 하지만 우리가 밥만 먹고살 수 없습니다.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것은 밥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관념입니다. 예술은 그런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고 우울한 마음을 다독이며 색다른 경험이나 체험을 하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단언컨대 남들 보다는 문화 생활을 많이 합니다. 평균 이상으로 전시회를 찾아다니는데요. 남들보다 문화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긴 하지만 이 문화 예술이라는 것이 언젠가부터 우리와 참 멀리 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 이렇게 멀리 달아난 것일까요? 대중 보다는 자신들의 문화를 적극 소비하고 구매도 하는 상류층 혹은.. 2013. 7. 8.
아침식사를 예술로 만들어서 먹는 '아트 토스트 프로젝트' 아침식사 제대로 하고 출근하는 분들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시간이 없어서 먹지 못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좀 일찍 일어나서 아트한 아침식사를 만들어 먹으면 어떨까요? 아침 든든하게 먹는 것 보다는 가볍게 먹는 분들 중에 손재주와 예술감각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아니 예술가가 하면 딱이겠네요. 출근할 일도 없고 브런치 만들어 먹듯 여유롭게 만들면 되니까요 아래에 소개할 아침식사는 노르웨이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인 Ida Skivenses가 아침에 만들어 먹은 아침식사입니다. 둥근 접시를 캔버스 삼아서 다양한 음식 재료로 그림을 만들어서 먹는데요. 그림을 보면 직접 창조한 것도 있지만 유명 명화를 패러디한 그림도 있습니다. 고흐, 마그리트, 뭉크의 그림도 보입니다 Ida Skivenses는 아침식사 대신.. 2013. 4. 2.
정말 창의적인 라이트 그래피티 사진을 만드는 LAPP-PRO 지난 달인가? 한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PD분이 제가 소개한 '라이트 그래피티'사진을 보더니 혹시 국내에서 이와 비슷한 작업을 하는 분이 있냐고 묻기에 제가 모른다고 했습니다. 아마 없을 것이라고 단정을 지었지만 사실 없을거예요. 있다면 제 촉에 걸렸을테니까요. 뭐 제 촉이 만능은 아니니 혹시 국내에서 라이트 그래피티를 잘 하는 팀이나 하고 있는 팀이나 사진가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그 PD분에게 연락을 다시 넣어드릴께요. 네 국내는 생활사진가가 참 많지만 이런 색다른 카테고리 작업을 하는 분은 많이 없어요. 솔림 현상이 심한 한국이라서 그런 것도 있겠죠. 그래서 제가 직접 해볼까 계획만 2년 째 세우고 있습니다. 오늘 지하철에서 한 잡상인이 지하철 바닥에 소리가 나면서 다양한 빛을 내는 팽이 장난감을.. 2013. 2. 2.
예술은 돈 없이는 스스로 지속가능 할 수는 없는 것일까? 금천예술공장의 전시회 - 전국 창작공간 네트워크 프로젝트 '그 거리의 창의적인 자세' 의 창고동 전시장을 다 보고 3층으로 올라 갔습니다. 금천예술공장은 1층 창고동과 3층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3층에 올라가니 익숙하고 많이 들어본 이름이 보이네요스톤앤워터. 이 말을 처음 들었을때 뭐지?라고 갸우뚱 했지만 한국어로 해석해보니 돌과 물 즉 석수였습니다. 안양에는 석수동이 있습니다. 서울시 금천구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곳이죠. 이 석수동에는 석수시장이 있고 이 석수시장에는 '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가 있습니다. 보충대리공간은 데리다가 말한 대리보충의 개념을 담은 것인데요. 기존의 전시공간인 갤러리나 박물관등 정형화되고 제도권의 전시공간과 제도권 예술을 보충하고 대리하는 공간이라는 뜻입니다. 보통.. 2012.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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