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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41

우연히 발견한 서울의 4대 사찰인 진관사의 아름다움 서울시가 운영하는 SNS 채널이나 '서울 사랑'이라는 서울시가 발간하는 월간지를 꾸준히 보면 서울은 종로구, 강남 3구와 마포구 정도만 서울인 느낌이 듭니다. 서울 관광지가 이곳에만 몰려 있다 보니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담지는 못하더라고요. 서울이 그렇습니다. 관광지라고 하는 곳은 옛 서울인 종로, 중구 일대에만 몰려 있고 4대 문 안과 근처 지역에 다 몰려 있죠. 한강 이남은 일제 강점기에 확장되고 강남은 70년대에 서울로 올라오는 지방 사람들이 늘면서 신도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구도심, 신도심 말고 다른 지역은 기타 등등으로 취급당하는 게 현실이네요. 일산에서 재미없는 전시회 보고 기분이 너무 상해서 서울로 복귀하는데 은평구에서 분을 좀 삭혀볼까 하고 검색을 해보니 한옥마을이 나오네요. 여기는 한 .. 2023. 5. 22.
하늘에 핀 연등 무지개가 아름다운 길상사 연례행사라고 할 정도로 매년 5월이 되면 꼭 가는 곳이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동대문에서 종각까지 이어지는 석가탄신일 1주일 전의 연등행렬과 또 하나는 길상사 연등 사진 촬영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딱 한 해만 빼고 매년 찾아가고 있네요. 길상사는 연등이 참 예뻐요. 오색 빛깔 연등이 하늘에 가득 걸려 있는데 마치 밤에 피는 무지개 같아요. 매년 찾아서 그런지 길상사도 변화가 없는 듯 있어요. 석탑 주변을 도는 탑돌이도 재미있고요. 죽은 분들을 위한 하얀 영가등과 살아 있는 분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연등도 가득합니다. 나무에 걸려 있는 연등이 다른 사찰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이죠. 범종 앞에 있는 연등은 이제는 설치하지 않네요. 오후 6시가 되자 범종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사찰 근처에 살면 사찰의 종소.. 2022. 5. 8.
생각보다 까다로운 연등 촬영 하는 방법 연등의 계절입니다. 5월이 되면 하늘을 빼곡히 가리는 연등이 피어납니다. 어제 부처님 오신날이 지났지만 연등은 당분간 전국 사찰에서 계속 달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연등은 보기는 참 좋은데 촬영하면 알록달록한 연등이 하얗게 날아가는 경우가 많고 생각보다 노출 맞추기 쉽지 않습니다. 멋진 연등을 배경으로 하면 왜 얼굴이 검게 나올까? 많은 분들이 연등이나 연등 조형물을 보면 자연스럽게 연등이나 연등 조형물 앞에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하죠. "얼굴이 왜 시커멓게 나오지?" 이유는 간단합니다. 연등이 생각보다 밝은 빛을 냅니다. 사진에 태양이 들어간 역광 상태로 사진 찍으면 얼굴이 검게 나오고 몸의 형태만 나오는 실루엣 사진이 되는 것처럼 빛을 내는 연등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얼굴이 .. 2021. 5. 20.
코시국의 길상사 연등은 여전히 아름답다 2020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국 줄여서 코시국은 2021년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시국에 많은 행사가 취소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가장 가슴 아픈 행사는 연등회입니다. 부처님 오신날 1주 전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은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입니다. 수많은 사찰의 불자들이 거대한 연등을 끌고 종로 거리를 가득 채우는데 마치 수만의 반딧불이 종로를 밝히는 모습입니다. 이러니 유네스코가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하죠.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좋아하는 연등회와 연등행렬이 사라졌습니다. 5월 밤에 피는 꽃인 연등을 볼 수 없어서 안타깝지만 전국 사찰에 가면 볼 수 있습니다. 성북구는 참 보기 좋은 동네입니다. 4대문 바로 바깥에 있는 동네라서 서울성곽을 병품 삼아서 다양한 한옥 건물들이 있습니다. 물론.. 2021. 5. 19.
부처님 오신 날을 환영하는 길상사의 연등, 영가등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일요일에 오시네요. 올해는 깜박하고 연등축제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아쉽고 아쉽네요.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인데요. 연등은 사진으로 담기 쉬운 피사체는 아니지만 담으면 아주 에쁘고 보기 좋습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연등이라는 피사체에 반해서 매년 연등을 촬영하고 있네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등을 품고 있는 길상사를 또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성북동에 있는 사찰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걸어서가면 좀 멀긴 하지만 길이 예뻐서 매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네요.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오래된 사찰이 아닙니다. 한옥이 있긴 하지만 사찰로 만들어진 곳이 아닌 고위층들의 비밀스러운 만남들을 많이 했던 대원각이라.. 2019. 5. 12.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등이 있는 성북동 길상사 매년 5월이 되면 찾아가는 사찰이 길상사입니다. 길상사를 처음 알게 된 것이 2011년입니다. 처음 본 길상사는 아름다운 그 자체였습니다. 다른 사찰과 다른 점이 꽤 많았지만 무엇보다 연등이 참 아름다운 사찰입니다. 올해도 잠시 들려봤습니다. 길상사 가는 방법은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저는 걷는 걸 좋아해서 한성대입구역에서 걸어갔습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길을 잘못들었지만 성북구립미술관 앞 예술품을 잠시 감상해봤네요. 지도앱을 실행해서 걸어갔습니다. 성북구는 구립미술관도 있네요. 구립미술관 있는 구가 많지 않은데 성북구는 있습니다. 길상사에 도착했습니다. 성북구의 부촌 동네 한 가운데 있습니다.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좀 많이 다릅니다. 먼저 여기는 사찰로 만들어진 곳이.. 2018. 5. 22.
외국인들에게 인기 많은 조계종 연등 가득한 천막 내가 외국인이라면 서울로 여행을 올까요? 제가 외국인이라면 서울로 관광을 오지 않을 겁니다. 서울시 관광이라는 것이 매력이 크게 없습니다. 4대 고궁이 있이서 그나마 좀 낫긴 하지만 사실 이 고궁이라는 곳도 일본과 중국에도 비슷한 전각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지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차별적인 것이라면 한류 스타 특히 K-POP을 관광상품화 하는 것이 좀 다르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제대로 상품화 하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또한 서울 관광이라는 것이 강남과 종로에 국한된 관광이 대부분입니다. 편의성은 아주 뛰어난 도시이지만 색다른 체험이나 사진 찍기 좋은 도시는 아닙니다. 서울시는 서울 관광에 많은 돈과 인력과 노력을 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는 것 같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서.. 2018. 5. 13.
가을밤을 밝힌 2017 서울 빛초롱 축제 매년 석가탄신일 1주일 전 토요일에 연등축제가 종로 거리를 수 놓습니다.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라고 할 정도로 규모도 크고 인기도 높습니다. 연등의 은은한 한지 빛이 많은 외국인들에게 큰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전 그 연등행렬을 보면서 이걸 상시 전시하면 어떨까 했습니다. 제 생각은 실제가 되어서 매년 늦가을이 되면 서울시는 연등을 청계천 위에 띄우는 '빛초롱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빛초롱축제'라는 축제 이름은 진주시와의 갈등으로 인해 '연등축제' 또는 '등축제'라는 이름을 빼버렸습니다. 그런데 연등축제의 원조는 중국이지 진주시가 아닙니다. 중국 문화를 가지고 한국 지자체가 갈등을 벌이고 있네요. 매년 늦가을 청계천을 수 놓는 빛초롱 축제는 매년 인기가 많습니다. 올해의 메인 손님은 평창올림픽이네요.. 2017. 11. 20.
5월 밤에 피는 거리의 불꽃 2016 연등행렬 서울 사람보다 외국인에게 더 인기 있는 축제가 있습니다. 바로 매월 5월 토요일에 열리는 연등행렬입니다. 이 연등행렬은 석가탄신일 한 주 전에 동대문에서 종로1가까지 이어지는 연등 퍼레이드입니다. 종교 행사라서 그런지 시나 정부에서는 크게 홍보를 하거나 부각하지 않습니다그러나 비종교인 제가 봐도 이 연등행렬은 서울 최고의 축제이자 퍼레이드입니다. 1천만이 살지만 이렇다할 축제가 없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축제입니다. 어제 종로 일대에서 2016 연등행렬이 있었습니다. 2008년부터 한 해도 빼지 않고 직접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8년 부터 봤으니 연속 8년 내내 봤네요. 8년 내내 변하지 않는 생각은 서울을 지나 국내 최고의 축제가 아닐까 합니다. 왜냐하면 엄청나게 화려한 축제입니다. 이미.. 2016. 5. 8.
새롭게 태어난 서울 빛초롱축제, 이제 연례 행사가 되다 서울시가 서울링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발표했지만 욕만 많이 먹고있죠. 뭐 어차피 욕해도 서울시에서 계속 쓰게 되면 입에 붙게 되어 있습니다. 다만, 하이서울처럼 사랑 받지 못하고 시장이 바뀌거나 수년이 지나면 또 바뀌겠죠. 도시 브랜드가 뭐가 중요합니까? 우리가 그 도시로 여행을 가는 이유가 브랜드 때문에 가는 것도 아닌데요. 차라리 그런데 쓸 돈이면 관광자원 개발에 투자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서울에서 가 볼만한 곳이 많지 않습니다. 그나마 평범한 거리도 드라마에 한 번 담기면 그 공간이 은총을 받아서 찾아오게 하는 힘이 클 뿐입니다. 차라리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지역만의 색을 입힐 수 있게 지역 주민이 모여서 함께 무엇이든 하면 지금 보다 나아지겠죠. 그래봐.. 2015. 11. 19.
밤에 피는 오색찬란한 길상사의 연등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참 싸움을 넘어 전쟁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놀랍게도 한국은 싸움도 전쟁도 하지 않습니다. 일부 개신교인들이 사찰에 하나님 믿으라고 낙서를 하고 악담 같은 저주의 굿판을 벌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종교 간의 갈등은 거의 없습니다. 종교가 다르다고 싸우는 수많은 나라들을 보면 한국은 참 신기하고도 종교간의 갈등이 거의 없습니다. 중동과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등 찾아보면 종교가 다르다고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종교가 왜 필요한가? 오히려 사람 죽이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왜 한국은 종교간의 갈등이 없을까요? 잘 모르겠지만 제 짧은 생각으로는 한국의 종교들이 다 다른 것 .. 2015. 5. 25.
국내 최대, 최고의 퍼레이드 2015년 연등회 연등행렬 내국인보다 외국인에게 더 많이 알려진 국내 최고, 최대의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바로 석가탄신일 1주일 전에 동대문에서 광화문까지 종로대로를 수십 만명이 퍼레이드를 펼칩니다. 이 멋진 퍼레이드를 우리들은 잘 모릅니다. 실제로 연등행렬을 일부러 찾아서 보는 사람은 거의 없고 우연히 종로에 놀러 나왔다가 지나가는 행렬을 보고 감탄하면서 보는 것이 대부분이죠. 이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이 행사가 종교 행사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같이 정치와 종교가 강력하게 분리되어 있고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나라에서는 종교 행사를 정부에서 홍보해주기 힘들죠. 아시겠지만 다른 종교인들이 가만히 있지 않으니까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알지는 못하지만 제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이 행사를 카메라.. 201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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