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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9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돌아본 순천만, 선암사, 낙안읍성 순천여행의 아침은 화창했습니다. 밤사이에 짧은 빗줄기가 스쳐 지나갔는지 맑은 11월의 하늘이 세수를 한 얼굴마냥 맑기만 하네요 순천은 10년전에 일때문에 한번 왔고 일만 하다가 서울로 급하게 올라 왔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다가 10년전에 갔던곳이 순천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순천역을 보고서 알았습니다. 아 그때 내가 왔던곳이 순천이구나. 이번엔 일이 아닌 여행을 하러 왔습니다. 남도여행을 하다가 순천을 여행하기로 결심한것은 낙안읍성과 최근에 뜨고 있는 순천만의 갈대때문입니다. 순천역 근처에서 잠을 자고 난후 습관적으로 일찍 떠진 몸을 이끌고 낙안읍성을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낙안읍성과 순천만만 보고 서울로 올라갈려고 했죠. 그렇게 순천역앞 버스정류장을 어슬렁 거리다가 이걸 봤.. 2009. 11. 18.
한적한 오솔길을 닮은 오롯한 선암사 남도여행을 하면 꼭 들려볼 곳이 순천입니다. 그리고 순천에 도착하시면 꼭 시티투어버스를 타 볼것을 권해드립니다. 순천의 주요 관광지이인 낙안읍성과 드라마세트장 그리고 선암사와 송광사를 입장료없이 8천원에 돌아 볼 수 있습니다. 단 선암사와 송광사는 같은날 갈수 없고 두 사찰중 한곳만 가니 요일을 확인하시구 순천시티버스 노선표를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http://tour.suncheon.go.kr/home/tour/citytour/into/ 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제가 갔던날은 선암사를 가는 날이더군요. 송광사는 우람한 풍광이고 선암사는 수줍은 미소를 띤 소녀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시티투어버스에서 내려서 선암사까지 올라갔습니다. 같이간 일행들과 함께 했습니다. 누군가는 사진을 찍으러 누군가는 데이트를 하러.. 2009. 11. 12.
기차표검사가 사라진 기차역, 다시 표검사 해야하나? 기차는 낭만적입니다. 삶은 계란을 먹다 목이 메이면 사이다로 뻥 뚤어버리면서 웃고 즐기던 기차안 풍경, 야간열차를 타고 바깥풍경감상을 한다고 하다가 환한 기차실내 때문에 차창엔 자기얼굴만 비춰서 실망했던 젊은 시절의 여름M.T의 추억들. 한 10년만에 다시 기차를 타봤습니다. 작년에 정동진으로 향한 새벽기차를 타고 떠난 정동진 여행은 아직도 절 미소짓게 만드네요. 기차안 풍경중 하나는 차장의 표검사가 있습니다. 수많은 영화에서 굳은 표정의 표검사 광경은 조금은 살풍경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정동진을 향하면서 기차풍경이 바뀐것을 느꼈습니다. 기차를 타기위해 개찰구를 지나가는데 표검사를 안하더군요. 기차안에서 하나? 그런데 기차안에서도 안합니다. 그럼 내릴때 하나? 그런데 정동진역을 나갈때도 기차표검사를.. 2009. 10. 9.
조선시대 삶을 박제해 놓은듯한 순천 낙안읍성 과거의 숨결을 들이마시는 것을 삶의 여러개의 낙(樂)중에 하나로 삼고 있는 저로써는 옛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 담긴곳을 즐겨 찾아가 카메라로 담아 옵니다. 그래서 남산 한옥마을과 서울안의 4대 고궁등을 수시로 돌아 다니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아쉬움을 되씹어 보면 그 곳은 사람이 더 이상 살지 않는 박제된 건물만 가득한 박물관 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왠지 모르게 자연사 박물관은 싫더군요. 박제해 놓은 동물들이 초점도 생기도 없이 억지포즈를 서고 있는 모습에서 그냥 눈길을 돌려 버립니다. 고궁에서 산들바람에 취해 멍하니 풍경의 색의 흐름을 감상하다가도 이제는 아무도 살지 않고 객들만 들락거리는 모습에서 드라마 궁을 잠깐 떠 올려 봅니다. 드라마 궁이 좋았던것은 버려진 궁에 사람을 산.. 2009. 2. 5.
순천만 철새들은 통통뱃소리 듣기 싫어 할텐데 경향신문을 보니 순천만이 뱃길을 복원한다고 합니다 위의 빨간 점선에 배를 띄운다고 하네요. 이유요? 관광목적이죠 뭐 . 총 공사비 500억을 들여서 강바닥을 파서 선착장도 만든다고 하는데요. 관광도 중요하지만 배를 뛰어서 뱃놀이를 하는것은 좀 보기가 좋지 않습니다. 제가 11월에 가본 순천만은 아름다웠습니다. 철새들은 별로 보이지 않아서 좀 아쉬었죠 용산에 올라 순천만 S라인을 감상하고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순천역으로 향할때 갈대밭 위로 시꺼멓게 날아오르는 철새의 군무를 봤습니다. 시티투어 버스안은 갑자기 환호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순천만의 또다른 보물인 철새, 이 순천만에 철새들이 2만여마리가 찾아온다고 하네요. 이 곳에 통통배를 띄우다니요. 새들은 소음에 굉장히 민감한데 다 도망가겠습니다. 이런 버스까.. 2009. 1. 30.
가장 아름다운 S라인 순천만 올해 람사르 총회가 한국에서 열렸고 그 람사르총회의 스타는 바로 순천만이였습니다. 습지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는 기회가 되었죠. 한강보다 더 탁한 물에 바다의 느낌이 많이 퇴색된것이 서해바다입니다. 그러나 그 탁한 물에 동해보다 더 많은 생명체들이 산다는것을 우리는 간과했었습니다. 갯벌이라고 하는 그 탁한 물과 질퍽거리는 그 땅이 수많은 생명체의 자궁이되어 생명체의 인큐베이터가 되었고 이제서야 우리는 그 존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죠. 하지만 우린 그 소중한 갯벌을 매립하고 있습니다. 올 가을 우리는 람사르총회를 통해 갯벌을 찬양했지만 정작 정부는 갯벌을 매립하는 이유배반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갯벌 매립사업은 앞으로 정부에서 전면적인 인식전환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그 인식전환에 순천만이 앞장서고 있습니다... 2008. 12. 31.
순천의 에덴의 동쪽 촬영세트, 정말 실제같더군요. 여행을 가게되면 이상하게 눈이 일찍 떠지더군요. 여행자의 기본소양은 부지런함인데 저는 저절로 장착되더군요. 알람을 맞춰놓고 잤지만 1시간 일찍 일어나 이리저리 아침뉴스를 보다가 좀이 쑤셔서 여관에서 나왔습니다. 7시 40분, 저 멀리 해가 떠 오르고 있었습니다. 순천의 아침은 맑은 하늘로 시작되었습니다. 순천에서 하루일정을 소화하고 서울로 밤기차로 올라갈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가볼 곳은 낙안읍성, 에덴의 동쪽 촬영세트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순천역앞에 보니 순천시티버스가 있더군요. 이 시티투어는 서울시티투어처럼 시티투어 관광권을 끊으면 주요 관광지를 관광버스로 빠르게 이동시켜주고 관광가이드까지 해줍니다. 워낙 깃발관광(가이드 관광)을 싫어하고 자유도를 중요시하지만 싼가격과 하루만에 가볼곳을 다 가볼수 있다.. 2008. 12. 31.
에덴의 동쪽의 순천드라마세트장에도 낙서하는 몰상식 전라도 순천에 가면 드라마 세트장이 있습니다. 사랑과 야먕, 최근에는 MBC의 에덴의 동쪽의 60.70,80년대 시대를 촬영했던 곳입니다. 이곳에 순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갔습니다. 약 40분동안 짧은 시간동안 돌아다녔습니다. 세트장은 넓은시가 시간은 촉박해서 카메를 들고 여기저기 뛰듯이 기웃거리면서 카메라로 담았습니다. 언덕위는 80년대 봉천동을 모델로한 세트장인데요. 관리를 참 잘했더군요. 이곳을 만든 분들이 참 세심하게 꾸며놓은 손길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2008년 11월 9일 여기에 일기를 쓰고 가신 커플이 있으시네요. 아무리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도 다른 분들 많이 오고가는 곳에 이렇게 낙서를 해야하나요. 전 처음에 이것도 세트의 일부인가 했습니다. 하지만 2008, 11,9란 숫자가 세트의.. 2008. 12. 4.
보성역에서 순천역까지 기차여행 2008/11/30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보성 녹차밭 앞 삼나무숲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치다. 2008/11/29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안개낀 새벽기차에서 본 풍경들 2008/12/01 - [내가그린사진/사공이 여행기] - 새벽안개와 함께한 보성녹차밭 좀 게을렀네요. 여행기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 여행기는 짧습니다. 보성차밭에서 오전 11시쯤에 버스를 타고 보성역으로 나왔습니다. 한 15분 정도 밖에 안걸립니다. 보성역에 도착하고 여수를 가기 위해 순천행 기차표를 끊었습니다. 저는 보성에서 순천갈려면 기차만 있는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표를 끊고 음료수를 살려고 보성역 앞에 나와보니 순천가스 버스가 있더군요. 헉 이곳 지리를 잘 몰라서 그랬는데 보성하고 벌교 그리고 순천은 지.. 2008.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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