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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상7

인스타그래머들이 라벤더 농장을 망치자 빡친 농부의 대응 상업사진가이자 예술가인 Paul Reiffer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의 라벤더 농장을 자주 촬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이 라벤더 농장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평상시처럼 중형 카메라로 보라색 빛이 가득한 라벤더 농장풍경을 촬영을 했지만 라벤더 농장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하는 인스타그래머와 사진가들 때문에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건 엄연한 룰 위반이자 사유지 침범입니다. 게다가 마구잡이로 라벤더 농장에 들어가다 보니 라벤더 농장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한 두 사람이 이러는 게 아닙니다. 떼로 몰려와서 사진을 찍다 보니 농부가 일일이 나가라고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낮은 펜스도 있지만 가볍게 무시합니다. 프랑스 라벤더 농장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아무런 설명 없이 사진만 보면 감탄.. 2019. 7. 25.
셀카 찍다가 전 세계에서 지난 6년 동안 250명이 사망했다는 조사결과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되면서 기존에 없었던 사진 장르가 셀카(Selfie)입니다. 물론 필름 카메라 시절에도 셀카를 찍을 수 있었지만 액정 디스플레이도 없고 필름 가격이 비싸서 함부로 시도하기가 쉽지 않았고 대부분 사진 찍어달라고 부탁을 하지 셀카를 찍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셀카봉까지 유행되 되면서 예전에는 국내 유명 관광지에 가면 사진을 촬영해 달라고 부탁을 받았지만 요즘은 셀카봉을 쭉 내밀고 단체 셀카를 찍는 모습이 많습니다. 셀카는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촬영하기 때문에 맘에 들 때 까지 또는 나의 최고의 모습을 담을 때까지 재촬영할 수 있어서 다른 사진과 좀 다릅니다. 여기에 내가 여행을 왔다라고 증명할 때도 많이 사용하죠. 셀카 덕분에 사진 문화는 더 풍성해졌고 사진을 즐기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2018. 10. 10.
아름다운 불꽃 같지 않았던 사진 모임의 찌푸러지게 하는 언행들 2018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이 났습니다. 2011년부터 딱 1번만 빼고 카메라를 들고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촬영했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2000년대 중반에는 10월 딱 하루가 아닌 10월 주말마다 불꽃을 쐈습니다. 4주 동안 불꽃축제를 할 때도 있었지만 경기 침체 때문인지 지금은 딱 하루만 불꽃을 쏩니다. 더 안타까운 건 2011년에는 각 나라가 약 30분 동안 불꽃을 쏴서 총 2시간 내내 불꽃을 쐈지만 2년 전부터 행사 규모가 축소 되었는지 한국을 뺀 다른 나라는 약 15분 정도만 불꽃을 쏩니다. 올해는 한국 한화팀의 규모도 대폭 축소 되어서 생각보다 길지도 아름답지도 않았습니다. 작년에는 여기가 끝인가 할 때 후반 하이라이트 불꽃이 터지면서 감탄사가 절로 나왔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크게 축소 .. 2018. 10. 8.
카메라로 피사체를 위협하는 사진 강도들 이 블로그를 통해서 사진을 일상화 하면 좋은 점을 많이 소개했습니다. 은퇴 후 소일거리로 취미를 갖고 싶은 분들에게는 특히 사진을 취미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을 취미로 하면 집 밖으로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많이 걷게 됩니다. 햇빛을 쐬고 많이 걷는 자체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됩니다. 헬스장이나 피트니스센터에서 강제적으로 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에 사진을 통해서 높은 관찰력이 생깁니다. 한 피사체를 오래 볼수록 더 많이 알게 되고 더 사랑하게 됩니다. 이렇게 내 주변의 사물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다 보면 세상을 보는 시선도 건강해지고 세상 이치를 아는 통찰력도 생깁니다. 물론 무조건 생기는 건 아닙니다. 같은 물을 먹어도 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지만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니까요피사체를 괴롭.. 2018. 5. 18.
사진 진상님들 사진 찍지 마시고 차라리 그림을 그리세요. 사진을 찍다 보면 이런 소리가 마음 속에서 자주 나옵니다 "아이! 저 나무가지만 없었으면. 에이! 저 전봇대만 없었으면, 아휴, 저 전기줄만 없었으면" 없었으면 하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뺄셈이라고 하잖아요. 이 사진을 찍으면서 새를 가린 벚꽃이 아쉬웠습니다. 아쉬워도 할 수 없죠. 다른 기회를 잡거나 앵글을 바꾸면 되니까요.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습니다.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구나 하고 카메라를 끄고 자리를 뜨면 됩니다.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무가지가 풍경을 가리면 나무가지를 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대부도 부엉이 가족을 촬영하기 위해서 주변의 나무가지를 다 잘라 버려서 부엉이 둥지가 노출이 된 사건이 있었습니.. 2016. 4. 11.
사람에 대한 존중은 없고 사진 욕심만 많은 사진 진상들 사진은 가장 추천하는 취미 생활입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해서 추천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말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점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먼저 사진을 취미로 하면 여행을 많이 됩니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사진 찍기 위해서 많이 걸어야 합니다. 많이 걷게 되면 자연스럽게 건강에 좋습니다. 사진은 관찰력을 증가 시킵니다. 관찰력과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는 현대인에게 사진은 집중과 관찰력을 필요로 합니다. 사진은 초기에 카메라 구입하는 비용이 들긴 하지만 카메라만 있으면 특별이 큰 돈이 들지 않습니다. 사진 진상은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다. 이렇게 사진을 취미로 하면 좋은 장점들이 사진을 국민 취미로 만들었습니다. 전국 주요 명승지나 관광지에 가면 형형색색의 아웃도어를 입고 대포 만한 줌 망원렌즈를 장.. 2015. 3. 29.
사진작가가 아닌 사진진상가, 당신들은 사진할 자격이 없습니다.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작가를 여기에 많이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사진계를 틈틈이 어깨너머로 담 넘어로 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좋은 사진작가님과 짧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런 소명의식을 가진 거룩한 분이 계시기에 사진이 고귀하다는 생각도 드는 경우도 꽤 있었지만 반대의 경험도 꽤 있었습니다.이 사진계도 미술계 아니 예술계와 마찬가지로 학연 지연이 가득한 생태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적잖이 실망도 했습니다. 사진계는 순수하고 고귀한 생태계가 흐를 것이라는 제 순진한 생각은 이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사진계도 대한민국 사회의 일부이고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그럼에도 사진계가 다른 예술계나 다른 대한민국 사회와 맑다고 느낀 이유는 혼자 작업하는 사진작가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교류가 많지 않으면 자신만.. 2014.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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