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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350

2017 칼 자이스 사진 대상을 받은 사진작가 Kevin Faingnaert 소니는 매년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를 개최해서 유망한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뛰어난 사진작가에 상을 수여합니다. 이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와 자매 관계인 사진 콘테스트가 '칼 자이스 사진 어워드'입니다. 소니가 칼 자이스 렌즈를 사용하기 사용하죠. '칼 자이스 사진 콘테스트'는 다른 사진 콘테스트와 다르게 매년 하나의 주제가 있습니다.2017년 주제는 "Seeing Beyond – Meaningful Places"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 중에서 의미가 있는 곳을 담는 것이 주제였습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유로와 12,000유로 상당의 자이스 렌즈를 대상 선물로 함께 줍니다. 올해는 총 130개국 4,677 사진작가가 30,000점의 사진을 접수했습니다. 어마무시한 경쟁이네요. 이 어마.. 2017. 3. 15.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진전 임안나 작가의 <차가운 영웅> 어린 시절 무기대백과 사전을 보면서 F-14 톰캣, F-15 이글, F-16 팰콘, F-18 호넷의 제원을 줄줄줄 외웠습니다. 이런 전쟁 무기에 대한 천착은 한 동안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 가서 전쟁 무기에 대한 관심은 다 사라졌습니다. 책에서 보던 전쟁 무기들과 전투시 사용하는 소총이나 전투기들은 실제로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지금은 전쟁 무기를 싫어합니다. 최첨단, 최고기술, 가공할만한 어쩌고 하는 전쟁 무기 앞에 붙는 형용사들을 들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매일 들리는 사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를 틀어 막아 버립니다. Restructure of Climax Scene#1 Digital C-Print 85X125cm 2011 / 임안나 사진작가 2011.. 2017. 3. 9.
사람을 찍는 사진작가 조문호의 '사람이다' 개인전 사람을 찍는다고 다 사람을 찍는 게 아닙니다. 사람을 찍어도 허상을 찍는 분들도 있죠. 어떻게 보면 우리들이 촬영하는 셀카들은 다 허상입니다. 내가 가장 멋져 보일 때만 노려서 담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 아닙니다. 아무리 그렇게 셀카를 찍어봐야 남들이 보는 평균적인 내 모습은 그 보다 못합니다.그렇다고 증명사진도 자연스러운 사진은 아닙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잔뜩 차려 입고 찍은 사진이니까요. 그럼 우리를 가장 객관적으로 담은 사진은 무엇일까요? 그건 아마도 내가 일하고 있는 또는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곳에서 담은 사진이 아닐까요? 충무로에 있는 갤러리 브레송에서는 12월 10일부터 20일 오늘까지 사진작가 조문호의 사람이다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좀 더 일찍 소개 했어야 했는데 깜박했네요. 조문호.. 2016. 12. 20.
한국 사진작가들이 김중만에게 배워야 할 점! 보고 싶은 책이 있어서 영풍문고에 들렸습니다. 영풍문고는 최근에 내부 공사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이전보다 휴게 공간을 많이 준비해서 많은 사람들이 책을 편하게 읽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작은 카페 같은 공간에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카페 같은 공간에 있던 쇼파가 사라졌네요. 왜?라는 생각이 들어서 들어가보니 김중만 사진작가의 사진을 판매하고 있네요. 김중만 사진작가와 영풍문고가 함께하는 이 행사는 3주간 진행이 됩니다. 영풍문고의 생활용품 또는 오디오와 팬시를 파는 코너 옆에 임시 벽을 설치하고 대형 중형 사진을 쭉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품 가격은 작은 것은 10만원에서 시작하는데 비싼 것은 100만원도 넘네요. 8 X 10 사이즈의 .. 2016. 12. 17.
현대미술과 사진과의 점접을 볼 수 있는 사진전 <사진 : 다섯 개의 방> 두산갤러리는 다양한 예술 강연을 무료로 합니다. 이게 참 좋습니다. 예술 강의를 쉽게 듣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전문가들이 나와서 다양한 예술 강의를 합니다. 하지만, 전공 대학생의 강의와 일반인을 위한 강의 수준 조절 실패를 한 강의에 크게 실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대기업이 사회환원 차원에서 운영하는 갤러리보다 훨씬 좋습니다. 양질의 전시회와 양질의 무료 예술 강의를 꾸준하게 제공해주니까요. 특히, 전시회 전에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도 참 좋습니다. 도슨트의 기계적인 작품 설명보다는 사진전의 맥락을 설명해주는 강의는 다른 갤러리들이 배웠으면 합니다.대림미술관처럼 점점 일반인들을 위한 문턱을 낮추는 것이 갤러리와 갤러리를 운영하는 대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두산갤러리 사진전 7월 14일.. 2016. 7. 14.
세계 최초의 여성 다큐멘터리 사진가 '마가렛 버크 화이트' 사진기자나 다큐멘터리 사진가는 대부분이 남자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카메라를 여러개 들고 현장에서 뛰어 다녀야 합니다. 게다가 전장터라면 더더욱 여자에게 두렵고 힘든 곳입니다. 그러나 이 험난한 다큐멘터리 사진계에 세계 최초로 첫발을 들인 여장부가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바로 '마가렛 버크 화이트(Margaret Bourke-White(1904 ~ 1971))입니다. 1904년 뉴욕에서 태어난 마거릿 버크 화이트가 여성 최초로 다큐멘터리 사진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영향이 큽니다. 폴란드 유대인인 아버지는 공학자이자 발명가였습니다. 아버지는 버크 화이트에게 강한 개척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에 버크 화이트는 생계를 위해 사진을 찍어서 학교 교지나 학생들에.. 2016. 7. 5.
스티브 맥커리. 난 다큐 사진가가 아닌 비쥬얼 스토리텔러다! '스티브 맥커리'는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가입니다. 1984년 아프카니스탄 소녀를 촬영해서 퓰리처 상을 받고 세계적인 사진가 반열에 오릅니다. 이후 40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많은 존경을 받는 사진가가 '스티브 맥커리'입니다. 그러나 이 세계적인 사진가가 최근에 사진 논란이 일었습니다. '스티브 맥커리' 사진전을 관람하던 포토샵 전문가가 사진을 꼼꼼히 보다가 포토샵을 이용한 흔적을 발견하고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 의혹은 계속 확산 되어서 페타픽셀과 많은 언론사들이 '스티브 맥커리'의 포토샵 사용 의혹을 계속 제시했습니다. 포토샵 사용 의혹은 '스티브 맥커리' 블로그와 '스티브 맥커리'의 사진전이나 출판물과의 비교를 통해서 사진의 색조 변경, 노출 변경, 그리고 피사체를 지우거나 옮기거나 새로 넣는 등의 .. 2016. 5. 31.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 꼭 봐야 할 사진전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 한국에서 사진이 예술 매체로 인정 받은 것은 1980년대부터입니다. 정확하게는 독일에서 유학을 하고 온 구본창이 기획한 1988년의 전과 1991년에 진행된 이후입니다. 한국 사진계의 대혁명과도 같은 2개의 사진전 덕분에 사진에 대한 시선이 기록매체에서 예술의 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시선의 변화가 생깁니다이전의 한국 사진은 다큐 사진만 있었다면 이 2개의 사진전을 통해 흔히 말하는 메이킹 포토 즉 연출 사진이라는 새로운 사진을 선보였습니다. 풍경의 재현이 아닌 창작자의 마음을 재현하는 도구로 시선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후, 종로 일대의 갤러리에서는 사진전이 전시되면서 점점 사진전시회가 늘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잘 아시겠지만 미술전보다 사진전이 더 인기가 많고 질릴 정도로 사진전이 넘치고 넘칩니다. 2.. 2016. 5. 11.
내가 주인인 적이 없는 타인의 땅을 기록한 이갑철 사진작가 사진작가 이갑철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계를 거론할 때 항상 거론되는 이름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전 이 분을 잘 모르고 큰 관심도 없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을 좋아하지만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서 매번 스치듯 지나쳤습니다. 인사동을 지나가다가 갤러리 나우에서 이갑철 개인전을 봤습니다. 전시명은 '타인의 땅' 1980년대에 촬영한 사진들로 전시회를 하나 보네요. 1980년대에 끌려서 올라가 봤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에 끌렸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네요. 지금은 사라진 카세트 테이프로 얼굴을 가린 소녀의 이미지가 무척 끌렸습니다. 1980년대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카세트 테이프입니다이갑철 사진작가는 한국적인 이미지를 잘 촬영하는 사진작가입니다. 한국의 전통이나 정서, 한, 샤머니즘 등을 주제로 한 사진들을 .. 2016. 3. 17.
사람이 변하면 풍경도 변한다. 배지환 사진전 <길 위에 서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 나이 들수록 잘 변하지 않죠. 이는 심리학 용어로 현상유지효과이기도 하지만 그 동안 자신이 살아온 경험이 가장 합리적이고 옳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관을 계속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남 이야기도 잘 안 듣게 되고 자기 이야기만 줄기차게 합니다. 그러나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큰 사고를 당하거나 큰 사건을 경험하게 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됩니다. 또한, 세상의 시선도 변하게 되죠. 인사동 갤러리 나우에서는 2월 24일에서 3월 1일까지 '길 위에 서다 - 배지환 개인전'이 열립니다. 잠시 들려봤습니다. 사진들은 평범한 시골 거리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은 사진전 서문을 읽어봐야죠. 사진전 서문은 진동선 사진평론가가 썼네요. 그리고 작가의 글도 있었습니.. 2016. 2. 28.
우리는 사진작가와 사진가를 왜 구분해서 쓰는 것일까? 사진가와 사진작가의 차이점은 뭘까요? 저와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사진가와 시진작가의 구분은 이게 아닐까요? 사진가는 기업이나 고객의 의뢰가 오면 그 고객과 기업의 요구에 맞춰서 사진을 촬영한 후 대가를 받는 일명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을 사진가라고 합니다.반면, 사진작가는 기업이나 고객의 의뢰를 받지 않고 자신만의 주관에 따라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 즉 예술 사진을 추구하는 사람을 사진작가라고 하죠. 보통, 이렇게 구분해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런 구분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업 사진가가 누구의 의뢰도 받지 않고 사진을 촬영한 후 사진전을 하면 그 사진가는 사진작가가 되는 것일까요? 반대로 사진작가가 기업의 의뢰를 받고 사진을 촬영하면 그 사진작가는 사진가가 .. 2016. 2. 12.
가족의 빈 자리를 통해서 보는 시리아 전쟁의 참상 우리는 전쟁의 참상을 기록한 사진을 보고 전쟁의 잔인함을 느낍니다. 특히, 한국 같은 호전성이 강한 나라는 전쟁이 일어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를 생생하게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점점 비둘기파는 줄어들고 북한과의 전쟁도 불사하는 매파가 늘어나고 있네요.많은 사진기자와 사진작가들의 전쟁 무기를 취재하는 것이 아닌 전쟁이 만든 참상을 기록하고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찢거진 사지와 파괴된 건물과 연기가 피어나는 시가지 사진을 보면서 전쟁이 개인과 가족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는 지를 생생하게 담아냅니다. 그러나 이런 전쟁의 고통을 담은 사진이 늘면 늘수록 우리는 그런 사진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처음에는 내 고통처럼 느끼다가 나중에는 '타인의 고통'이라고 느끼게 되고 아침 식사 하면서 종이 신문에 담긴 전쟁의 참.. 2016.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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