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사진기자50

신문사에서 사진기자는 필요할까? 언론은 우리가 세상을 보는 하나의 창입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 또는 큰 이슈의 현장을 내가 직접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내 대신 그 사건 사고 현장과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텍스트와 사진으로 담아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 언론입니다. 그런데 이 언론들이 요즘 무척 어렵습니다. 아시겠지만 종이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어서 구독료로만 언론사를 이끌어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자초한 것도 있습니다. 대형 포털에 아주 헐값에 신문 기사를 송고하니 큰 수익을 내지 못합니다. 어떻게 보면 대형 포털이 대형 언론사이고 그 포털에 언론사들이 기사를 납품하는 구조입니다.이런 구조에서 언론사는 큰 수익을 낼 수 없고 지금보다 내일이 더 힘든 시절을 보낼 것입니다. 이는 국내만의 문제는 아닙.. 2016. 11. 5.
찰나의 기록, 시대의 진실 제 52회 한국보도사진전 목격담 몇번 이 블로그에서 말했지만 제가 모든 사진 장르를 좋아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장르는 다큐멘터리 사진입니다. 내가 볼 수 없는 세상 사람들이나 보여지지 않는 존재를 사진이라는 두레박으로 퍼 올려서, 이것이 세상이다!라고 말하는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사는 피사체를 존재하게 만드는 다큐멘터리 사진을 좋아합니다.그렇기 때문에 사진기자들이 찍는 보도 사진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럼 다큐멘터리 사진과 보도 사진의 차이점이 뭐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있겠죠. 다큐멘터리 사진은 보도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보도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죠. 다큐멘터리 사진은 사진전을 통해서 세상에 공개될 수도 있고요. 그러나 보도 사진은 보도가 목적입니다. 즉 신문이나 방송에 나갈 목적으로 찍는 사진입니다.. 2016. 5. 27.
현장에 강하다. 1초에 16연사가 가능한 캐논 EOS-1D X Mark II 촤라락 촤락 촤락 촤라라락! 이 소리가 들리는 곳은 항상 유명인이나 큰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특히 신문이나 뉴스나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들이 있는 곳이면 항상 들리는 소리가 촤라락 촤락 촤라락입니다. 이 소리는 고급형 DSLR으로 연속 촬영할 때 나오는 소리입니다. 사진기자와 사진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고급형 DSLR은 뛰어난 연사 능력으로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습니다. 비록 Wi-Fi 기능이나 회전 액정 같은 편의적인 기능은 없어도 어떤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진, 방수와 빠른 AF와 연사 능력을 갖추고 전 세계 사건, 사고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1초에 16연사가 가능한 캐논 EOS-1D X Mark II캐논 EOS-1D X Mark II는 캐논의 새로운 플래그쉽 DSLR입니다. E.. 2016. 3. 21.
사진이 없는 사진에 관한 책 <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 "아! 이게 뭐람" 이 좋은 풍광을 뷰파인더나 액정으로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짜증이 났습니다. 이 짜증은 금방 해결 되었습니다. 카메라를 잠시 내려 놓고 실컷 풍경을 질릴 때까지 즐겼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멋진 풍경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내 머리 속 기억이라는 암실에 필름처럼 남았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카메라로 세상을 기록하고 풍경을 기록합니다. 그러나 이런 회의가 들떄가 많습니다. 이 좋은 풍경을 뷰 파인더로만 봐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죠. 특히 아빠들은 가족들 사진 찍는다고 사진을 엄청나게 찍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머리 속 기억에는 뷰파인더를 통해서 본 풍광만 기억날 뿐 눈으로 본 풍광은 별로 없습니다. 사진이.. 2016. 2. 4.
성자와 같은 최동원 선수를 카메라에 담은 사진기자 전민조 사진 기자는 시대의 목격자입니다. 사건 사고가 터지면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사건 사고를 사진으로 담습니다. 지금은 사진 기자가 특별히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진 기자를 채용하지 않는 언론사도 늘어나고 있고 일반 기자에게 카메라를 쥐어주고 촬영하라고 하는 언론사도 많습니다.또한, 일반인들이 촬영한 사진을 그대로 인용하는 언론사도 많아졌습니다. 그럼에도 일반인이나 일반 기자가 촬영한 사진과 달리 사진기자가 촬영한 사진은 그 현장을 가장 정확하고 현장감 있는 사진을 담습니다. 그러나 최근 사진기자들의 사진을 보면 연성 뉴스가 많아지고 있고 별 느낌이 없는 사진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일반 생활 사진가가 촬영하는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죠. 그 만큼 요즘은 사진 잘 찍는.. 2015. 12. 13.
미국내 2015년 최악의 직업 TOP10 직업에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귀한 직업 천한 직업의 차이는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귀한 직업,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얻기 위해서 대학을 가고 스펙 쌓기를 합니다. 다만, 천한 직업이라고 해도 그걸 깔보면 안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에게 너! 공부 안 하면 저 아저씨처럼 공사장에서 일한다는 식으로 말하면 안 됩니다. 다만, 선호하는 직업이 있죠. 선호하는 직업이라면 대부분은 높은 연봉과 그에 합당한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 있으면 가장 좋은 직업이겠죠. 그래서 한국에서는 고위 공무원이나 장성급 군인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가장 좋은 직업이 아닐까 합니다. 반면 고된 직업들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해도 소득도 적고 스트레스는 많은 직업이죠. 흔히 그런 직업을 3D업종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최악의 직업은 어떤.. 2015. 5. 26.
사진기자협회의 2015년 올해의 사진이 참으로 부끄럽다 사진을 좋아하고 보도사진을 좋아하다보니 젊었을 때 사진기자가 꿈이였던 적이 있습니다. 대포만한 카메마를 2~3개씩 들고 헬멧을 쓰고 최루탄이 터지는 현장에서 사진으로 무자비한 권력의 철퇴를 찍어내는 그들의 용감함과 세상의 목격자 역할을 하는 그들의 소명의식이 존경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치여 살다 보니 그 꿈을 쉽게 접어졌습니다. 그래도 사진기자들에 대한 존경심은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존경심은 점점 사라지고 있네요 현장에서 본 사진기자들은 무법자였습니다. 올라가서는 안되는 곳에 거리낌 없이 올라갔습니다. 심지어 허락도 없이 시위 때문에 멈춰져 있던 트럭에 올라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보도를 위해서라면 그런 행동을 해도 괜찮다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런 행동에 심한 질타를 하고.. 2015. 5. 18.
프로 스포츠 사진가가 전하는 스포츠 사진촬영의 노하우 움직이지 않는 식물이나 풍경 사진을 찍는 것보다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은 보다 많은 노하우를 요구 합니다. 특히, 스포츠 같이 순식간에 일어나는 일들을 정지 화면으로 잡으려면 좋은 렌즈와 함께 경험이 무척 중요합니다. 그래서 스포츠 사진은 가장 찍기 힘든 사진 분야 중 하나입니다. 저도 몇번의 스포츠 촬영을 하면서 느낀 것은 이건 장비도 장비지만 순간 예측력이 무척 중요하더라요. 슛 들어가고 셔터 눌러봐야 환호하는 선수의 모습만 담기지 공이 날아가는 궤적을 잡지 못합니다. 따라서 예측 사격을 하듯 예측 샷을 마구 날려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 걸리면 그게 대박입니다. Ars Technica 사이트에 스포츠 사진가가 자신의 사진 노하우를 적은 글이 있네요 How to photograph the So.. 2014. 2. 12.
선배 사진기자에 대한 존경심으로 만든 Then and Now사건 사고버전 1950 서울의 기억 사진전 사진전은 올해 본 사진전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사진전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전쟁 직후의 서울 풍경을 컬러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초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서울은 큰 전락으로 폭삭 무너졌지만 잡초 같은 민초들은 그 파괴된 서울 사이 사이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전 그 모습 자체가 감동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큰 고통이 있었던 서울, 그 서울에서 사는 우리 할아버니 할머니들의 옛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으면서 그 시절을 상상해 봤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상상한다? 네 사진은 모든 것을 담지 않고 여백이 많은 매체이자 내가 보고 싶은 시선대로 보여지기도 하는 매체라서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미지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이미지라서 상상화 같다는.. 2013. 9. 17.
사진으로 보는 80년대 민주 항쟁의 목소리 '다시 쓰는 그날 그 거리' 일베충을 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니들이 민주주의를 알어? 니들이 누리고 있는 그 자유가 누구 때문에 생긴 것인지 알기나 해? 감히 말하지만 세상은 항상 깨어 있는 소수에 의해서 진화합니다. 세상 모든 진화는 소수이 양심에 의해서 시작됩니다. 저는 지난 80년대를 민중의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소수의 생각과 불의에 맞서는 의지들이 시대를 변화 시켰습니다. 절대 다수는 침묵하고 시위하는 학생을 손가락질 했습니다. 한때는 민중의 거룩한 혁명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그건 잠시였습니다. 아주 잠시였고 대다수의 대중은 오늘도 세상에 적응하고 혹은 시스템 맞춤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정부가 까라면 까고 죽으라면 죽는 시늉을 해야합니다. 정부에 반대된 의견 제시만으로도 경망스러워하고 한국인이라면 정부를 비판할 수.. 2013. 7. 16.
친절한 교수의 강의 같아서 좋았던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 사진은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진만큼 핫한 매체도 없죠. 뛰어난 재현력과 증명성의 기본 능력치에 디지털 시대에 맞아서 일상성과 쉬운 조작감이 더해져서 가장 널리 빠르게 퍼지는 매체가 바로 사진입니다. 이런 사진의 홍수 시대에 우리는 사진에 울고 웃고 분노하기도 하며 사진에 낚여서 멘붕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의 이런 대홍수 시대에 다양한 장르의 사진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르는 보도 사진이라고 하는 포토저널리즘 사진입니다. 8월 초부터 로버트 카파 사진전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벌써 흥분이 됩니다.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 오도독 전자책 서비스에서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를 오도독 체험단으로 읽어 봤습니다. 이 책은 제가 좋아하는 보도사진에 대한.. 2013. 7. 15.
사진기자를 전원 해고 한 시카고 썬타임즈, 기자에게 아이폰 사진촬영 교육실시 사진 기자라는 직업은 점점 천대 받고 괄시 받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는 점점 더 심해질 것입니다. 언론사가 점점 영세해지고 예전과 같은 영향력이 없는 요즈음에 많은 언론사들은 긴축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잘나가던 뉴욕타임즈도 경영에 힘들어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언론사들이 예전 같지 못하고 자꾸 영향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인터넷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신문사 기자들이 생산하는 정보량이 상당했지만 요즈음 저 같은 블로거들도 비슷한 정보를 생산하고 있고(질 적인 면은 다르겠지만) 소시민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신문을 인터넷에서 보게 되니 종이 신문 구독자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이렇게 언론사들은 광고 수익도 줄고 영향력도 줄자 기자들을 줄이고 있습니다. 그 기자 중에 가장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2013. 6. 1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