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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51

미술관속사진페스티벌은 사진 축제다. 2007년 경으로 기억되는데요. 서울 인사동 사진 갤러리와 충무로 갤러리들이 모여서 제1회 서울 국제사진페스티벌'을 했었습니다. 제가 사진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된 계기가 그 국제사진페스티벌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인사동에 사진갤러리가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갤러리룩스, 갤러리나우, 김영섭사진화랑, 관훈갤러리 등에서 개최한 사진전은 입장료가 있음에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외 사진을 이리저리 갤러리 구경하면서 보는 재미가 아주 솔솔했죠. 그런데 이 국제사진페스티벌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2009년을 끝으로 사라집니다. 2008년 서울역에서 한 제2회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은 내가 본 유료 사진전 중에서 가장 인상이 깊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좋은 사진전이 사라졌네요. 지금은 서울시립미술관이 늦.. 2014. 1. 20.
공중으로 던기지만 하면 360도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주는 Panono 사진은 정보력이 좋은 매체이긴 하지만 화각에 따라서 일부만 담기기에 아주 뛰어나다고도 할 수 없습니다. 현장의 모든 것을 다 담으면 참 좋겠지만 우리는 필연적으로 우리가 선택한 화각과 피사체만 찍고 그걸 세상에 알립니다. 이 선택이 사진의 핵심이기도 하죠. 하지만 내 주관을 가미하지 않고 그 현장의 모든 것을 사진으로 담는다면 어떨까요? 구글 스트리트뷰와 다음 로드뷰, 네이버 거리뷰는 선택이 아닌 모든 것을 스캔해서 담는 360도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를 통해서 교통, 부동산, 길찾기 등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360도 파노라마 사진 서비스는 뛰어난 정보력 때문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여행 사진도 앞으로는 여행 작가나 여행 블로거가 취사 선택한 장소와 피사체가 아닌 그 장소의 전체적인 느낌을 좀 더 객.. 2013. 12. 29.
세상에서 사진으로 가장 많이 담기는 장소(핫 플레이스) 사진 출사지를 보면 유명한 곳들만 주로 찾아갑니다. 서울에서는 낙산 밑 이화마을, 종로, 경복궁, 덕수궁, 응봉산, 남산, 남대문, 정동 거리, 올림픽 공원 등이 떠오르네요. 수 많은 사진 관련 서적들도 천편일률적으로 사진 출사를 추천하고 있고 추천 장소가 거의 비슷비슷합니다. 이러다보니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비슷한 사진들이 많이 올라오고 이제는 너무 많이 보다 보니 식상함을 넘어서 지루함을 담고 있습니다. 저도 한 번 가본 출사지는 다시 가기 꺼려지더라고요. 서울과 서울 인근은 웬만한 곳은 다 가봐서 이제는 갔던 곳을 계절마다 가고 있기도 합니다. 같은 장소라도 누구와 함께 찍느냐와 어떤 계절에 어떤 기상 조건에서 어떤 시간에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사진들은 조금씩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식상하더라도 .. 2013. 12. 28.
나처럼 포즈를 취하고 찍어봐요! 어린 헨리의 콘셉트 어린 헨리가 모래사장에서 트럭을 안고 말합니다. "나 처럼 하고 사진 찍어봐요" 토렌토에 사는 웨딩, 초상 사진가인 Alex Neary는 헨리의 보모입니다. 1년 반 동안 어린 헨리와 함께 집 근처와 박물관 등을 다녔습니다. 헨리가 나처럼 하고 사진 찍어봐요라는 말에 Neary는 가지고 있던 아이폰을 꺼낸 후에 똑같은 포즈를 하고 사진을 찍습니다. 이 사진 시리즈는 헨리의 콘셉트라는 사진 시리즈가 되었고 Neary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을 올렸습니다. 헨리가 나처럼 하고 찍어봐요!라는 사진 대부분은 그 포즈가 대단히 창의적입니다. 보세요. 어린 아이들의 황당스러울 정도의 다양한 창의적인 포즈를요. 뭐 좋게 해석한 것도 있지만 분명, 평범한 포즈들은 아닙니다. 이 사진 시리즈는 SNS를 통해서 빠르게.. 2013. 12. 26.
내셔럴지오그래피가 선정한 2013년 올해의 사진 연말이 다가오자 내셔럴지오그래피도 올해의 사진을 발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야 연말 느낌이 나긴 하지만 올해는 그냥 후딱 지나갔으면 합니다. 기억하고 싶은 일도 있었지만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좋은 기억도 나쁜 기억도 우리는 기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억이란 항상 가변적이고 주관적이어서 왜곡되기 싶습니다. 그러나 사진은 왜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진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하잖아요.내셔럴 지오그래피는 풍경과 사람에 대한 사진을 수상작으로 선정합니다. 인물, 지역, 풍경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하는데요. 올해는 150개국 총 7천여 점의 작품이 1만 달러의 수상금을 놓고 경쟁을 했습니다. 수상금은 많지 않지만 그 보다 워싱턴D.C에 있는 내셔럴 지오그래피 본사 방문과 함께 201.. 2013. 12. 21.
35mm 슬라이드 필름으로 만든 슬라이드 커튼 에피소드 하나! 응답하라 1994 시절, 휴가를 나와서 사진 동아리 동기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장소는 롯데월드. 머리털 나고 처음 갔어요. 갈 기회가 있었어야죠. 아무튼, 잔뜻 폼내면서 짧은 머리를 하고 회전 목마 앞에서 촬영을 했는데 이 친구 녀석이 필름이 아닌 슬라이드 필름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지금도 대학 사진 동아리 분들은 흑백 필름 사진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필름과 슬라이드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가장 두드러지게 나는 큰 차이점은 음화와 양화 차이입니다. 필름은 네거티브라고 해서 흑백 혹은 컬러가 반전 되어 나오잖아요. 그래서 그 필름을 인화기에서 쏘면 거꾸로 나옵니다. 즉 하얀 색을 하얗게 검은 색을 검게 표시 합니다. 즉 필름은 음과 양이 반대로 되어.. 2013. 12. 18.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본 눈빛출판사 창립25주년 도서전 사진을 좀 좋아하는 분들은 서촌의 한옥 사진 갤러리 '류가헌'을 잘 아실 것입니다. 저도 자주 찾아가고 가끔 소개하는 곳인데요. 이번에도 아주 예쁜 전시회를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경복궁의 서쪽문인 영추문이 보이는 맞은 편의 아주 작은 골목에 있습니다. 초행길에는 발견하기 힘들 수 있으니 항상 류가헌 푯말을 보기 위해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두세요. 길 끝쪽에 이런 작은 기둥에 류가헌 푯말이 있습니다. 류가헌을 가는 길에서 한 고양이를 봤는데 안절부절 못하는데 저를 보고 그러는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라 밥이 턱~~ 하고 담장위로 올라오기 전의 아양떠는 모습이었습니다. 아트 팩토리라는 곳도 있네요. 아주 작은 갤러리들이 이 작은 골목에 꽤 있습니다.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 도착 했습니다. 걸어서 30미터 밖에.. 2013. 12. 12.
사진의 얼굴 부분을 자동 감지해서 모자이크 처리를 해주는 Facepixelizer 거리 사진을 찍다 보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이 사진에 담기게 됩니다. 예전에는 그런 사진을 그냥 블로그에 올렸는데 요즘은 그랬다가는 욕먹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나가는 행인도 얼굴을 알아 볼 수 있으면 모자이크 처리를 해줍니다. 그게 에의입니다. 그런데 행인이 많거나 얼굴이 나온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좀 짜증나죠. 그럴때 유용한 것이 바로 Facepixelizer입니다. http://facepixelizer.rubberducklabs.com/에 접속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법도 간단 합니다.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 아닌 온라인 사이트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자이크 처리를 할 사진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이트에 올려 놓습니다. 상단의 Face Detection 밑에 보면 P.. 2013. 12. 12.
중국 공무원들의 포토샵을 이용한 사진 조작, 세상의 웃음거리가 되다 중국인들은 중화 사상이라는 것이 있어서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아주 자존심이 강한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중국인들의 일탈적 행동들이 해외 토픽에 자주 오르내리는 모습을 진득하게 지켜보면 중국이라는 나라는 도덕율이 사라진 나라가 아닐까 할 정도로 기괴한 행동을 너무 자연스럽게 합니다. 나라마다 상식의 기준과 문화 기호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너무 나가는 행동들이 참 많습니다. 정치는 공산주의, 경제는 자본주의라는 체제에서 오는 문제일까요? 아무리 너그럽게 생각해도 납득이 안 가는 행동들을 많이 하네요. 위 사진은 지난 10월 29일 중국 안후이 성 닝궈시 민정국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위 사진은 닝궈시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인데 닝궈시 부시장 일행.. 2013. 11. 26.
전 세계의 젊은 여성의 방을 카메라에 담은 거울과 창문 사진 시리즈 사진은 정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매체입니다. 단 한 장으로도 글과 말이 담지 못한 뛰어나고 정확한 정보를 보여줍니다. 때문에 사진은 증거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뛰어난 정보력의 사진은 한 사람의 정체성을 올곧하게 담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끔 찍는 증명 사진이 바로 우리의 정체성 중에서 외모를 담는 사진입니다. 이렇게 증명 사진을 찍듯 유형학적인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들이 꽤 많습니다. 이런 유형학적인 사진들이 하나의 유행이 된 것은 아닐까 할 정도로 많이들 시도 하는데요. 아래에 소개하는 작가도 이런 유형학적인 사진을 찍는 작가입니다. 이탈리아 사진작가 Gabriele Galimberti 와 Edoardo Dilelle는 Mirrors and Windows 시리즈를 촬영 했습니다. 이 사진들은 .. 2013. 10. 23.
사진으로 행복을 제조하는 행복 제조 사이트 'Happiness Generator' 사진이 좋은 점은 즉시성입니다. 딱 보면 딱 와 닿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고 바로 또르르 눈물을 흘리거나 아니면 박장 대소를 합니다. 어제도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앞에 있던 두 여대생인 듯한 아가씨들이 사진을 보자마자 빵 터져서는 들고 있던 생수를 떨어트리고 그 모습에 또 깔깔거리고 웃습니다. 사진은 여백이 많지 않은 매체입니다. 그냥 모든 것을 다 담고 있죠. 물론, 사건 사고 사진을 보고 그 이전과 이후를 생각하게 하는 사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사건, 사고를 담은 사진이 아니기에 한 번 보고 반응하고 버려집니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단박에 반응을 끌어내는 힘은 참 좋죠. 우울할 때 행복한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 모습을 착안해서 만든 사이트가 바로 'Happiness Generator'.. 2013. 9. 21.
선배 사진기자에 대한 존경심으로 만든 Then and Now사건 사고버전 1950 서울의 기억 사진전 사진전은 올해 본 사진전 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사진전입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전쟁 직후의 서울 풍경을 컬러 사진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초토화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서울은 큰 전락으로 폭삭 무너졌지만 잡초 같은 민초들은 그 파괴된 서울 사이 사이로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전 그 모습 자체가 감동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큰 고통이 있었던 서울, 그 서울에서 사는 우리 할아버니 할머니들의 옛 이야기를 사진으로 들으면서 그 시절을 상상해 봤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상상한다? 네 사진은 모든 것을 담지 않고 여백이 많은 매체이자 내가 보고 싶은 시선대로 보여지기도 하는 매체라서 많은 상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이미지가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이미지라서 상상화 같다는.. 2013.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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