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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17

참 오랜만에 본 서울에 뜬 쌍무지개 여름은 덥고 습해서 1년 중 가장 싫어하는 계절입니다. 특히 높은 습도로 인해 밤에 잠을 설치는 열대야가 가장 짜증입니다. 그래도 가뭄의 단비처럼 여름은 소나기를 뿌려서 더운 열기를 식혀줍니다. 특히 낮에 내리는 소나기는 정말 꿀맛입니다. 올여름이 열돔 현상으로 역대급 더위가 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소나기가 자주 내립니다. 어제도 소나기가 내렸죠. 날이 갑자기 꾸물거리더니 거센 소나기가 내린 후 멋진 노을이 예상되었습니다. 오후 6시가 넘어가는데 라디오 사연에 무지개가 떴다는 사연이 들이더라고요. 그런가보다 했는데 계속 라디오에서 무지개 이야기가 나오기에 아직도 있나? 생각하고 창 밖을 보니 보입니다. 무지개가 보여요. 부리나케 카메라를 챙기고 무지개를 향해서 걸었습니다. 서울은 무지개 보기 쉽지 .. 2021. 7. 20.
나쁜 날씨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졸업사진 사진을 찍다 보면 날씨에 참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날씨가 분명 있습니다. 맑고 밝은 날에 사진 찍기 참 좋죠. 반대로 흐리고 비오는 날에는 사진 찍기 좋은 날씨가 아닙니다. 그러나 비오는 날 사진도 운치 있고 보기 좋습니다. 다만 카메라가 방수 카메라가 아니면 사진을 편하게 담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의뢰를 받고 촬영하는 상업 사진이나 인물 사진을 흐린 날에 촬영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특히 기념 사진 같이 멋지게 기록을 해야 하는 사진은 좋은 날씨가 좋죠. 특히나 졸업 사진은요. 캐나다 프리랜서 사진가인 '크리스티 터너(Christy Turner)'는 친구 딸의 졸업식 사진을 부탁 받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전 세계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많지 않습니다. 이 우울.. 2020. 6. 29.
과천 서울랜드 무지개 촬영 실패담 8월 15일 광복절에 무지개가 떴습니다. 작년에는 무지개 한 번 보지 못했는데 올해는 1번 이상 무지개가 떴네요. 중요한 건 제가 직접 보고 카메라로 담아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 처음 본 무지개를 촬영했습니다. 8월 15일은 아침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가 계속 내리네요. 비오는 아침에 일어나서 과천으로 향했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과 근처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이 무료 개방한다는 소리에 겸사겸사 찾아갔습니다. 금천구청역에서 전철을 기다리는데 KTX가 지나갑니다. 빗방울을 튀기면서 지나가는 고속 열차를 카메라로 담아봤습니다. 셔터스피드를 조절하면서 촬영했는데 달리는 열차와 빗방울을 잘 담으려면 1/2000초 내외가 가장 좋네요. 과천현대미술관에 도착했습니다.. 2019. 8. 16.
벌새의 날개가 만든 작은 무지개 예술가이자 사진작가인 Christian Spencer는 리오데자이로에서 환상적인 사진을 담았습니다. 그는 벌새를 역광으로 촬영하는데 이 벌새의 얇은 날개가 프리즘 효과에 의해서 작은 무지개를 만들었습니다. Christian Spencer는 2011년에 '시간의 춤'이라는 동영상으로 10개의 국제상과 3개의 베스트 영상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Christian Spencer는 이걸 영상이 아닌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아름다운 사진을 담았습니다. 매일 어떻게 촬영했냐는 문의 메일을 받고 있다는 Christian Spencer는 이 사진들은 포토샵을 이용해서 합성한 것도 어렵게 촬영한 것도 아니라서 말하고 있습니다. 빠른 연사와 적당한 화각의 렌즈를 이용한 듯 하네요. 다만 촬영은 어렵지 않.. 2019. 7. 15.
러시아에서 크레인 기사가 촬영한 360도 원형 무지개 여름이 덥고 습해도 가끔 무지개가 뜨면 이게 여름의 맛이지!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비는 많이 오는데 무지개를 본 적이 없네요. 우리는 보통 무지개를 반원 형태만 봤습니다. 그게 무지개라고 생각하죠. 그러나 무지개도 높은 곳으로 오르면 오를 수록 원형에 가깝게 됩니다. 그래서 산에서 본 무지개가 더 원형에 가깝고 비행기에 본 무지개가 원형으로 된 무지개가 됩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62미터 높이의 초고층 빌딩인 라크데이터센터에서 크레인 기사로 근무하고 있는 크레인 기사가 원형 무지개를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화제입니다. 우리가 보는 무지개는 이렇게 반원입니다. 그러나 500미터 가까운 고공에서 무지개를 보니 무지개의 옆구리와 아래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 진귀한 원형 무지개를 촬영한 동.. 2017. 7. 27.
파리 에텔탑 뒤로 핀 수평무지개 사진가 Bertrand Kulik은 파리에 살고 있습니다. 파리는 서울과 달리 평지로만 된 도시입니다. 전 이런 도시가 좋아요. 자전거로 멀리 갈 수 있으니까요. 뭐 산이 많은 서울이 그렇다고 싫다는 것은 아닙니다. 마을버스 타고 산에 갈 수 있는 나라도 많지 않으니까요. 산과 도시는 정말 생판 다릅니다. 다른 공간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죠. 이 Bertrand Kulik은 창밖의 에페탈이 있는 풍경을 보다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고 봅니다. 지평선 부근에 무지개 같은 것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 32살의 사진가는 카메라를 꺼내서 이 풍경을 촬영합니다 몇 분 후 무지개는 사라졌습니다. 이 무지개는 특이한 것이 보통의 무지개와 달리 지평선 부근에 있다는 것과 일자라는 것입니다. 보통 무지개는 반.. 2013. 4. 1.
낙엽 가득한 가을에 따라해볼 단풍 놀이. 단풍으로 만든 무지개 하필 토요일날 비가 오다니. 오늘 외출 계획, 특히나 산에서 단풍 놀이 할려는 분들에게는 아쉬움이 참 많은 날입니다. 이 비가 그치면 가을이 오는 속도는 가속도가 붙어서 성큼 성큼 남쪽으로 내려갈 것입니다. 저도 매년 11월 초에 갖는 고궁 방문을 할 예정입니다. 산의 단풍이 멋지기는 하지만 서울 4대 고궁의 단풍도 정말 멋지죠. 특히 창덕궁의 후원은 감히 최고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단풍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색 때문입니다.겨울의 휑한 회색에서 여름의 찬란한 녹색, 하지만 가을의 알록달록한 색의 향연에는 따라 올 수 있습니다. 녹색에서 노란색으로 진행되는 은행과 녹색에서 붉은색으로 진행되는 단풍나무의 노란과 붉은 색의 향연은 많은 생활사진가들을 즐겁게 합니다. 다만 설악산이나 사람 많은 산은 저는 좀 .. 2012. 10. 27.
똑같은 겉모습의 아파트이지만 그 속의 삶은 무지개 보다 다채로운을 담은 '무지개 아파트' 일전에 정연두 사진작가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2011/12/12 - [사진작가/국내사진작가] - 보통사람들의 꿈을 사진으로 실현시켜주는 사진마법사 정연두 정연두 사진작가가 최근작품을 제가 사는 집 근처의 한 아파트를 방문해서 찍은 '남서울 무지개'라는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 작품이 지금 종로에 있는 '아트선재센터'에서 전시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CITY WITHIN THE CITY 을 보러 갔습니다. 이 전시회는 도시문제를 조명하는 전시회였는데 추천하긴 힘들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전시회였습니다. 제가 도시문제에 좀 관심이 많았는데 그런 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남서울 무지개라는 작품이 없었다면 찾아가서 보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 남서울 무지개라는 작품은 금천예술공장 엘.. 2011. 12. 30.
15초만에 벽에 무지개 그래피티를 그리는 기계 요즘은 한국에서도 멋진 그래피트가 많이 보입니다. 잘 그려진 그래피티는 그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그냥 낙서로 보이나 봅니다. 신도림역 부근의 도림천에는 많은 그래피티가 있고 주말마다 외국인들과 한국의 그래피티보이들이 자기영역 표시하듯 그림을 그립니다 그러나 그 대부분은 불법입니다. 그렇다고 관공서에 문의해서 그려도 되냐고 물어보면 100% 안된다고 합니다. 뭐 저에게는 회색빛 가득한 도림천 칙칙한 그 공간에 그래피티를 그리는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어르신이 신고했는지 어느날 가보니 그래피티가 다 지워졌고 그 이유를 물어보니 민원이 많이 들어와서 지웠다고 합니다. 제가 전화로 물어봤죠, 제가 민원을 넣어서 그래피트 허용하.. 2011. 2. 4.
밤에 뜨는 무지개 문보우(moonbow) 무지개는 해질녘이나 해가 뜰 때만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조건만 잘 맞으면 밤에도 뜰 수 있습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지는 보기드믄 자연현상인 밤에 피는 무지개인 문보우(moonbow)사진을 소개 했습니다. 61세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Wally Pacholka 씨가 하와이 마우리섬에서 7일 밤낮을 기다려서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황홀경이죠? 일러스트로 그린 그림 같습니다. 파란 바람늘에 설탕처럼 뿌려진 별들 그리고 하얀 운무를 병품삼아 활처럼 굽은 무지개가 떴습니다. 이런 밤에 피는 무지개인 문보우가 발생할려면 낮에 뜨는 무지개와 비슷한 조건이 있어야 합니다. 비가 갠후 달이 지평선에서 45도 아래에 있어야 하며 달이 보름달이어야 합니다. 이런 조건이 갖추어져도 도시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대기오염 때문이죠.. 2010. 2. 9.
비개인 오후에 무지개를 보다 무지개를 보지 못한게 몇년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때는 1년에 한두번은 꼭 보게 되던데요. 세월이 흐를수록 무지개를 보기 힘드네요. 반딧불이처럼 무지개도 환경이 파괴되어서 사라지는 것인가요? 무지개는 보기드문 기상현상입니다. 여러조건이 맞아야 하지요. 먼저 비가 오거나 그쳐야 합니다. 그리고 낮은고도의 태양빛이 비추어야 합니다. 주로 해질녘에 많이 보이죠. 어렸을때 본 쌍무지개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양쪽 끝에서 시작된 무지개는 한가운데서 만나서 반원을 만듭니다. 완벽한 반원이 된 무지개를 보던 어렸을때 기억이 아련하네요 오늘 오후 5시쯤부터 서울하늘에 햇빛이 비추더군요. 혹시나? 해서 카메라를 들고 하늘을 쳐다봤습니다. 그러나 실망스럽게 무지개는 안보이더군요. 그러나 너무 맑은 하늘 더러운 방바.. 2009. 8. 12.
보물이 있다는 무지개 끝을 찍은 진귀한 사진 최근에 무지개를 본 기억이 없네요. 제 기억속의 무지개는 90년대 중반으로 멈췄습니다. 어렸을때는 여름마다 본 기억이 나는데요. 최근에는 보이지가 않네요. 여러가지 조건이 잘 맞아 떨어져야 무지개를 볼수 있는데요. 그 희소성과 휘발성때문에 무지개는 점점 전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무지개는 사람들을 한순간에 동화속 나라로 보내는 묘한 매력이 있는 기상현상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화속에서는 무지개가 자주 나옵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대부분이 동화들에는 무지개로 마무리를 짖곤 하죠. 그런 소리가 있죠. 무지개 끝에 가면 보물이 숨겨져 있다구요. 어렸을때는 이 말을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작은 구릉위로 뜨는 무지개를 보면서 무지개끝은 갈수 없는 곳이기에 사람들이 지어낸 말임을 알게 되었죠. 그런대 무지개 끝을 .. 2009.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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