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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18

2023년 롯데백화점 본점의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 테마는 복고 나이들수록 여름도 겨울도 다 싫습니다. 적당하고 온화한 날씨가 최고입니다. 그래서 눈도 싫고 겨울도 싫어지고 있네요. 그런데 또 막상 눈이 내리고 겨울이 오면 겨울만의 또 매력이 있습니다. 김 모락모락 나는 호빵과 오뎅 먹는 재미는 다른 계절에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겨울이 한 2개월 정도면 딱 좋은데 실제 느껴보면 11월 중순 이후부터 3월 중순까지 약 4개월에서 4개월 이상 겨울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상대적으로 봄과 가을이 너무 짧아졌습니다. 특히 올해 가을은 실종 신고를 해야 할 정도입니다. 어떻게 파란 은행잎이 낙엽이 되는 걸 봐야 하나요? 너무 급격한 일교차 변화로 적응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 긴긴 겨울을 지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이 크리스마스입니다. 물론 중년 나이에 크리스마스가 설레고.. 2023. 11. 30.
맨틀까지 내려갈 것 같은 명동 상권 붕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업지역은 누가 뭐라고 해도 명동입니다. 항상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처럼 밀려다니기도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명동은 한류 열풍과 중국 관광객들의 저가 패키지여행 붐이 일던 2010년대 중반 그러니까 2012~2016년까지 전성기를 구가하다가 2016년 사드 사태가 터지고 중국이 한한령을 발동하면서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한한령 발동 이전에도 명동 상권은 붕괴 조짐이 살짝 보였습니다. 왜냐하면 이 해외관광객들 그것도 너무 중국 관광객 위주로 돌아가게 되면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투자도 분산투자가 기본이듯이 한국 관광객 또는 한국 소비자를 외면하면 안 됐습니다. 가장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올 때는 중국 관광객을 위한 이벤트가 엄청 많았고 .. 2021. 12. 5.
2020년 서울 도심의 크리스마트 트리 명소들 올 크리스마스는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행금지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코로나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들도 크리스마스 시기에 3주에서 5주 정도 락다운을 할 예정이라는 우울한 뉴스가 들립니다. 그럼에도 1년에 한 번 내리는 눈과 같은 크리스마스를 느껴보고 싶은 것도 우리의 욕망이죠. 크리스마스 모임이나 파티는 하지 않더라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멋진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것이죠. 확실히 작년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안 나고 크리스마스 트리도 많이 줄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청계천에 세워져 있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올해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트리들은 꽤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2020. 12. 16.
코로나19로 인해 사람이 거의 없는 인사동, 명동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만 머물거나 필요한 곳만 짧은 시간 들리고 있습니다. 각종 모임과 행사와 회식은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 일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일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탈리아, 이란을 시작으로 미국 그리고 독일 영국 프랑스까지 대부분의 나라들이 한국처럼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고 소비가 위축될 것입니다. 오히려 한국이 더 긍정적인 것은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들이 나오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 패닉 상황이 일어나서 사재기가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정부를 믿고 각자의 개인 위생과 외출 자제 및 여러 가지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는 소리겠죠. 반면 해외 특히 미국은 마스크가 없고 사재기 현상도 보인다고 합니다. 특히 애먼 화장지는 모두 쓸어 담고 있다고 .. 2020. 3. 6.
사진으로 담은 2019년 크리스마스 이브 명동성당 왜 크리스마스이브에 명동에 가냐고 묻는 사람이 있습니다. 왜 갈까요? 아무 이유가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그 이유가 희미해졌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명동에 가는 이유는 크게 2가지였습니다. 명동이 한국을 대표하는 번화가이기 때문입니다. 일제 시대 일본인들은 남산 밑에 일본인 마을을 만들고 살았습니다. 이 일본인들을 위한 상권이 명동이었습니다. 명동에는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백화점도 많았고 한국은행이 있어서 금융, 경제의 중심지였습니다. 해방 후에도 명동은 한국 최고의 상권이자 번화가였고 이 흐름은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시절에도 이어졌습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1981년까지만 해도 밤 12시가 넘으면 이동할 수 없는 야간 통행금지가 있어서 밤에는 사람이 돌아다니지 못했습니다... 2019. 12. 24.
명동의 새로운 보물 책 구매 및 대여가 가능한 인터파크 북파크 인터파크는 2천년 대 초에는 자주 이용했던 쇼핑몰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1번가나 지마켓 같은 오픈마켓이나 쿠팡 같은 소셜커머스를 자주 이용합니다. 인터파크는 다른 오픈마켓처럼 다양한 상품을 팔지만 책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스24나 알라딘 같은 전문 온라인 서점 보다는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책 가격만 보면 오픈마켓이나 예스24나 알라딘이나 거의 똑같습니다. 다만, 오픈마켓보다 전문 온라인 서점이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뛰어나죠. 그럼에도 인터파크는 다른 오픈마켓과 달리 도서 판매에 큰 공을 들입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비스켓이라는 전자책 단말기입니다. 그러나 이 비스켓 전자책 단말기는 거의 팔리지 않아서 망했습니다. 망했어도 인터파크의 도서 사랑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제 올해 목표 중 하나는 전국은.. 2015. 1. 20.
여전히 활기가 넘치는 가을 밤 명동 산책 우울할 땐 울면이 아닌 시장을 가야 합니다. 사람들의 생기 넘치는 모습을 보면 그 생기가 전염되기 때문입니다. 웃기기 때문에 웃는 것이 아닌 웃기 때문에 웃음이 나온다는 말도 있듯이 인위적이고 작위적인 행동임을 알면서도 강제적인 생기 주입이 우울함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뭐 저야 우울한 기분을 잘 다스릴 줄 아는 나이가 되어서 우울하다고 세상만사 집어치우고 싶다라는 생각을 좀처럼 잘 하지 않습니다. 우울할 때는 우울한 것을 즐기고 즐거울 때는 즐거운 것을 즐기면 됩니다. 모든 감정은 한 때입니다. 산을 넘으면 계곡이 있듯 감정은 교류처럼 진동을 합니다. 가을의 스잔함에 이끌려 명동에 갔습니다. 명동은 가끔 지나가는 길에 들리는데 들릴 때 마다 생기가 넘칩니다. 내외국인의 목소리가 동시통역처럼 들리는 곳이죠.. 2014. 10. 13.
서울 도심의 크리스마스 트리들 포스팅을 따로 소개하려다가 이 포스팅 서두에 소개를 할께요. 방금 전에 알았는데 오늘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상암동의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신카이 마코토'전을 합니다.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초속 5cm, 별을 쫒는 아이, 언어의 정원을 무료 상영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koreafilm.or.kr/cinema/program_view.asp?g_seq=109&p_seq=733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에반게리온 서, 파를 상영하던데 연말에 영상자료원은 푸짐한 선물을 주네요. 언어의 정원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꼭 보셨으면 합니다. 온라인 예매도 할 수 있고 현장 예매도 할 수 있습니다. 서울 명동은 이미 크리스마스 트리가 한 가득입니다. 루체비.. 2013. 12. 24.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명동성당 그리고 크리스마스 문화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캐롤이 사라진 거리를 보면서 예전 같지 않은 크리스마스라고 합니다. 분명, 크리스마스 답지 않은 요즘입니다. 단지 크리스마스 캐롤이 저작권 문제 때문에 틀어놓은 수도꼭지 마냥 마구 틀던 시절은 아닙니다, 그러나 단지 크리스마스 캐롤이 사라졌다고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이 다 이해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예전의 크리스마스 답지 않은 것은 우리가 나이가 먹었기 때문입니다. 매년 무신경하고 무덤덤하게 눈은 감정 없이 내리지만 10살때 본 눈과 20살 때 본 눈과 30살에 본 눈과 40살에 본 눈은 느낌이 다릅니다. 똑 같은 눈이지만 경험이 눈처럼 쌓인 40대의 눈은 입을 벌리고 눈을 맞으려는 모습 보다는 내일 출근 어떻게 하나? 하는 현실적인 생각부터 합니다. 우리의 감각.. 2013. 12. 24.
명동은 세로, 남대문시장은 가로 인터벌 릴리즈를 구매한 후에 처음으로 타임랩스에 도전하려고 했지만 시도도 하기도 전에 포기 했습니다. 삼각대도 아니고 스파이더포드만 들고 가서 어느 봉에 걸치고 촬영하려고 했지만 자리가 마땅치 않더라고요. 또한, 이런 타임랩스는 이동하는 피사체가 많이 보여야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하지만 그런 앵글이 나오는 곳도 없고요. 그래서 일찍 포기하고 명동으로 이동 했습니다. 이곳은 이동하는 행인이 많아서 좋긴 한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높은 곳이 없습니다. 천상 옥상에 올라가야 하는데 그런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네요. 그냥 포기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가을이 이제 막 도착한 것 같은데 대형 백화점은 벌써 겨울 옷을 입었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 곳이 명동 옆 소공동 롯데 백.. 2013. 10. 28.
도심의 아름다운 하늘공원 롯데 영플라자 '스카이 가든' 가끔 영화관 리뷰를 해볼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부질없다는 생각이 바로 드네요. 왜냐하면 영화관 인테리어들이 롯데, CGV가 거의 흡사하고 딱히, 리뷰할 꺼리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관 만의 독특한 구조나 마케팅이 있으면 좋으련만 프랜차이즈 영화관을 리뷰하는 것은 무의미하죠. 롯데리아 신림점과 롯데리아 강릉점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상하게 롯데시네마하고는 시사회 인연이 참 많네요. 로봇G 시사회를 보기 위해서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물과 연계된 건물인 롯데 에비뉴엘에는 롯데시네마가 있습니다. 롯데시네마 시사회는 보통 건대입구점에서 합니다. 건대입구점은 너무 멀어서 시사회에 당첨 되어서 주저하게 됩니다. 종로 같은 딱 서울의 중간에서 하면 좋을텐데요.다행히도 로봇G는 명동에 있는 롯데 에비뉴엘 .. 2013. 6. 20.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은 전시회 '명동 이야기' 명동이라는 단어를 던져놓으면 가장 먼저 다가오는 느낌이 뭘까요? 패션의 거리? 일본인? 비싼 물가? 한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 추억? 낭만? 제가 명동을 처음 간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였습니다. 서울시내라고는 교보문고 정도만 다녔던터라 서울이 얼마나 큰지 볼거리가 얼마나 많은지 잘 몰랐습니다. 친구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싸게 판다면서 명동 여기저기의 리어커 판매대에서 카드를 골랐고 그때 그곳이 명동인지 처음 알았네요. 유동인구가 항상 많은 곳, 이제는 내국인보다 일본인들이 더 많이 다니는 것 같은 명동, 한국의 타임스퀘어광장이자 한국의 근 현대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가 바로 명동입니다. 지금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3월 31일까지 '명동이야기'라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 2012.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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