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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7

하늘에서 본 남아공의 빈부 격차 사진의 힘은 보여주기에서 나옵니다. 매일 같이 생지옥 같은 나날이 펼쳐지지만 누구 하나 시리아 내전에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며칠 전 한 시리아 꼬마가 폭격에 무너진 집 잔해 속에서 구조된 뒤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 세계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머리에 잔해 가루가 가득 묻고 피가 흘러 내린 모습의 꼬마는 폭발의 충격 속에서 멍하니 앞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그 사진 한 장으로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던 러시아는 1주일 간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사진의 힘을 느끼지만 동시에 인간들은 시각의 노예라는 생각도 드네요. 사진의 힘은 거기에 있습니다. 보여줘야 합니다. 보여주는 힘이 크기에 전쟁도 중단하고 원조도 또는 우리 현실을 인식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이 사진의 힘을 믿는 남아공의 사진가가 있습니다... 2016. 8. 22.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역사를 드로잉으로 담은 '윌리엄 켄드리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이라서 고궁과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 등이 무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관 서울분관은 유료 전시회가 꽤 많습니다. 이 유료 전시회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토요일 오후에 현대미술관을 갔다 왔습니다. 이 현대미술관 전시회 중에 가장 큰 규모의 전시회는 2015년 12월 1일부터 3월 27일 까지 진행되는 '윌리엄 켄드리지'의 주변적 고찰 전시입니다. 전시실 2,3,4관을 모두 사용하는 꽤 규모가 큰 전시회네요. 이 윌리엄 켄드리지를 모릅니다. 미술에 관심이 많지만 이 작가분은 처음 들어보네요. 몰라서 좋은 점은 있죠.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다는 것은 좋습니다. 지하 1층에 내러가지 목탄화로 그려진 애니메이션이 상영되고 있네요. 애니 내용을 .. 2016. 1. 23.
거대한 나무로 위장한 휴대폰 기지국 거대한 나무가 우뚝 서 있습니다. 나무이긴 한데 좀 생뚱맞죠. 저렇게 나무가 곧게 자라고 위에만 나무 잎이 있는 것은 열대우림이나 나무가 촘촘한 곳에서만 저런 형태입니다. 아래의 가지나 나뭇잎은 햇빛을 받지 못해서 저절로 도태되어서 저렇게 상단만 나뭇잎이 있는 형태지만 열대우림도 흑림과 같은 나무가 빼곡한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남아공에서는 이런 나무가 한 개가 아닙니다. 여러 그루가 있습니다. 무슨 나무일까요? 그 비밀은 이 나무에 있습니다. 봄이라서 막 나뭇잎들이 파릇파릇하게 나는데 저 나무만 푸릅니다. 침엽수라서 파란 것일 수도 있지만 주변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나무는 나무가 아닌 휴대폰 기지국입니다. 남아공 사진작가인 Dillon Marsh는 이런 나무로 위장한 나무를 처음 발견했고 그게 신기.. 2013. 6. 12.
사진기자의 삶과 사진의 도덕성 문제를 진하게 담고 있는 '뱅뱅클럽'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기자 '케빈 카터'의 94년 퓰리쳐 수상작사진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 사진을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 만큼 이 사진은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사진입니다. 세계 최고의 신문이지만 사진 부분에서 퓰리처 상을 한 번도 받은 적인 없는 '뉴욕 타임즈'가 첫 사진 부분 퓰리처상을 받게 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진기자 '케빈 카터'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수단의 기아 사태를 전세계에 알린 계기가 되었고 이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린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수단에 구호품을 보내옵니다. 제가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어느 흐름을 만들거나 흐름의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분명 존재하지만 존.. 2013. 4. 23.
(월드컵 과제)해외파를 더 늘리던지 K리그 수준을 올리던지 한국선수들 정말 잘 싸웠습니다. 그리고 수고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면 대대적인 환영식을 해주었으면 합니다. 8강 못간것은 아쉽고 아쉽지만 지난 15일간 한국을 행복하게 해주었기에 그것 만으로도 그들은 환영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몇몇 네티즌들이 특정선수들을 비판 비난하는데 그들에게 뭐 하나 도와준것 없으면서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는것을 보면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김남일을 비난하고 이동국을 비난하고 염기훈을 비난하고 오범석을 비난하는 사람들 중에 매주 K리그가서 응원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까요?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한국팀의 고질병과 한계와 가능성을 모두 봤습니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온것은 월드클래스에서 뛰는 선수들과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실력차이입니다. 박지성. 이청용,박주영,이영표등의 해외진출스타들.. 2010. 6. 28.
한국의 승리를 싫어하는 남아공 현지기자들 지난 토요일 황금시간대에 중계된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그리스전은 뜨거운 함성과 열기로 전국을 들끊게 했습니다. 저는 서울광장에서 응원을 했지만 비가 또 온다면 야외보다는 돔경기장 같은 곳에 가야 겠습니다. 비가 오니까 영 불편하더군요 카메라가 있어서 더 그랬죠 한국사람이면 한국팀이 승리하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남아공 현지취재기자들입니다. 한 기자는 한국의 승리를 좋아하면서도 하루라도 빨리 남아공을 뜨고 싶어서 성질을 부리기도 했다는데요 그 이유는 남아공 현지사정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취재진들 강도당하고 차량사고나고 열악한 현지사정으로 인해 고군분투하고 있는데 특히 여자기자나 아나운서들은 무척 무섭다고 합니다. 일본 같은 경우는 치안이 불안해서 .. 2010. 6. 14.
박지성에게 트위터로 응원하고 남아공가자 (임페리얼 UCC 공모전) 4년마다 열리는 축구대재전이 드디어 올해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 4년마다 온 나라가 열광의 도가니가 되는 모습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98년에 붉은악마가 거리응원을 시작했지만 큰 참여는 없었습니다. 매니아적인 성격이 컸구요. 하지만 2002년은 달랐습니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엄청난 인파가 광화문과 시청앞을 꽉 매우는 모습을요.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서 그 놀라운 광경을 눈에 다 담았습니다. 아쉽게도 당시는 디카도 보편화 되지 않았던 시절이라서 사진 한장 남겨진게 없네요. 2002년에는 골방응원을 했습니다. 친구네집에서 응원하다가 흥에 겨워 자동차 경적응원을 하기도 했구요. 지금도 두고두고 아쉬워 하는게 그 흔한 거리응원을 못했다는 것 입니다. 나이들이 있어서 그런지 왠지 술집에서나 집에서 응원해야.. 201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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