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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찬7

골목 사진가 김기찬을 회상하는 책 <골목을 사랑한 사진가> 1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꾸기도 하지만 여러 장의 사진이 모여서 거룩한 힘을 만들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히트한 사진집 은 한 아마추어 사진가가 딸이 나고 자라고 결혼하기까지의 긴 시간을 사진집에 담았습니다. 사진 하나 하나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지만 긴 세월의 더께가 주는 시간의 힘은 큰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이렇게 하나의 피사체를 긴 세월동안 촬영하는 열정은 사진가의 명성을 크게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사진가 김기찬은 골목을 30년 이상 촬영한 사진가입니다. 70년대 동양방송국(TBC-TV)에서 영상제작부장을 역임하다가 전두환 군부 정권이 언론 통폐합을 추진해서 KBS 영상제작국 제작1부장으로 위치이동을 합니다. 꽤 잘나가는 안정된 직장을 지닌 김기찬은 1969년부터 주말마다 카메라를 들고.. 2017. 3. 16.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에서 본 김기찬 사진집 골목안 풍경 전집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다시 찾았습니다. 이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는 많은 디자인 관련 서적은 물론 수많은 사진집들이 있습니다. 낮에는 줄 서서 대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가 질 무렵부터 저녁 늦게 까지는 한적합니다. 이곳에 있는 많은 사진집들을 언젠가는 다 볼 당당한 포부도 있습니다. 1층은 카페 전시공간이 있고 2층과 다락방 같은 3층은 사진집으로 가득합니다. 특히 3층은 내 아지트 삼았는데요. 낮에는 거기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녁이 되면 썰물처럼 사람이 빠져나가고 아늑함을 독차지할 수 있습니다. 해가 지는 하늘을 배경으로 책 사진집 한권을 뽑아 들었습니다 이 사진집은 일전에 제가 소개를 한 적이 있습니다만 같은 사진집이지만 좀 다릅니다. 다른 이유는 이번에는 전집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눈빛 출.. 2013. 3. 11.
13명의 사진작가가 바라본 서울의 모습 '서울에서 살으렵니다' 한국 = 서울이라고 감히 말해도 되겠습니까? 제가 정중하게 묻는 이유는 서울에 살지 않는 분들 때문입니다. 한국을 서울공화국이라고 해도 되겠습니까? 서울은 거대합니다. 인구 천만이 사는 메가시티이자 한국의 수도입니다. 몇년 전 충청도로 정부기관을 이관하는 것에 대해서 헌법재판소는 '관습법'이라는 망측스러운 꼰대 스타일의 말로 풀어서 서울을 이전해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경제,교통,문화,교육등 모든 것의 중심인 서울. 지역 균형발전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지방분들은 주말이나 축제 때 서울 사람들이 내려가지 않으면 생계를 이어가기 힘든 곳도 꽤 많습니다. 자급자족하며 시골민들끼리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더 건전한데 요즘은 서울이라는 이름을 지워버리고 자립 할 수 있는 지방이 많지 않죠. 자립할 수 있는.. 2012. 9. 6.
70.80년대의 골목길의 정취를 담은 사진전.골목안 넓은 세상 아련한 이라는 단어가 동시에 나오는 골목이라는 단어. 우리들 주변에 많은 골목들이 파괴되고 있고 파괴될것 입니다. 차 한대도 못 지나가는 그 골목은 사람과 강아지들만 지나다닐수 있는 특권이 있었습니다. 골목은 계단을 품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사건사고를 담고 있죠. 어느 골목에 짝사랑 하는 아이라도 살면 그 골목은 황금으로 치장된 골목이 되고 부끄러움에 다가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골목에 대한 추억들이 대부분 다 있습니다.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은 대부분 아파트에 사니 골목에 대한 추억보다는 엘레베이터에 대한 추억이 더 많겠죠. 사진작가 김기찬은 30년간 서울 염리동, 행촌동,도화등 마포 일대를 돌아다니면서 그들의 삶을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사진작가 김기찬. 하지만 그가 남긴 사.. 2010. 4. 28.
그리운 시절을 박제한 사진집 골목 안 풍경 30년 골목이 점점 멸종되어 가고 있습니다. 도저히 들어설 것 같지 않는 곳까지 아파트가 골목길을 파괴하고 들어서고 있습니다. 아 파트중독증에 걸린 서울의 한 단면이죠. 아파트는 미학적으로 아주 저급해 보입니다. 정형화된 이미지의 연속들은 사진을 찍을 가치를 못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비록 생활은 불편하더라도 골목길은 미학적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많습니다. 정형화되지 않는 모습들 골목을 꺾을 때마다 새로운 미술작품을 보든 듯한 신선함과 사람의 흔적과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소리들이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 골목을 탐닉하게 합니다. 사진작가들은 사진집을 출간합니다. 그러나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하지는 못합니다. 끽해야 도서관에서 빌려다 보거나 한장 한 장 넘겨보죠. 사진작가 김기찬은 서울의 공덕동. 중림.. 2010. 2. 23.
아름다운 피사체. 아이를 업고 있는 사람들 서울 중림동 1972 김기찬 제가 좋아하는 한국의 사진작가중에 한분인 김기찬 사진작가의 사진집인 골목안 풍경 30년 사진집을 들쳐봤습니다. 골목사진가로 잘 알려진 김기찬 사진작가는 서울 마포구의 종로구의 동네를 30년동안 카메라로 담으셨죠. 그냥 마구잡이로 사진을 찍은것은 아닙니다. 주민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후에 그들이 카메라를 허락할때 비로서 카메라를 들었고 그가 담은 이제는 사라진 골목들이 흑백사진으로 남았습니다. 전 감수성이 좀 많은 편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요. 그런데 이런 감수성을 키운것은 골목이었습니다. 어느 시인은 자신을 키운것은 8할이 바람이었다고 하는데 저는 골목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골목은 장터가 되고 마당이 되고 놀이터가 됩니다 이 골목안 풍경 30년을 보다보니 유난히 아.. 2010. 2. 23.
70,80년대 골목길의 시인 사진작가 김기찬 한아이가 강아지를 안고 갑니다. 저 아이는 인형을 안고 다닐 나이에 인형대신 강아지를 인형인양 가고 있네요. 어느 문인은 자신을 키운건 8할이 바람이라고 했지만 사진작가 김기찬은 그 10할이 모두 골목길입니다. 2005년 8월에 별세한 사진작가 김기찬은 올곧게 골목길 풍경만 찍은 사진작가입니다. 뉴욕의 뒷골목을 찍은 헬렌 레빗과 비교할만하죠. 2008/02/10 - [외국사진작가] - 천진난만함이 묻어나오는 뉴욕의 뒷골목을 담은 헬렌레빗(Helen Levitt) 또 최민식 사진작가와도 비슷한 고집이 있는 작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최민식작가와 다른것은 여러주제를 다루기 보단 한가지 소재를 통해 이웃과의 정이 끈적끈적한 지난 70년대 80년대를 소박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사진작가 김기찬은 어려서부터 .. 200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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