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김기덕 감독5

정우 때문에 본 붉은가족, 김유미에 반한 가족에 관한 묵직한 영화 오늘도 응답하라! 1994를 각잡고 경건한 마음으로 봤습니다. 응사는 저에게 인간의 영역을 넘어선 종교의 단계까지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 응사에는 쓰레기라는 아주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옵니다. 의대를 다니는 정우라는 인물인데 별명이 쓰레기답게 평상시에는 쓰레기 짓을 하지만 은근히 챙겨주는 천상 경상도의 멋진 사나이로 나오는 정우가 나옵니다. 배우의 본명이 극중 배역의 이름과 동일한데 이 정우라는 배우는 악역 전문 배우였습니다. 2002년 개봉한 '품행제로'에서는 양아치로 나왔고 그 후 수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양아치나 깡패로 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응사에서는 의대생으로 나오는 모습이 낯설었습니다. 최근에 일일드라마에서 착하고 재미진 모습으로 나오는 것을 얼핏 봤지만 제대로 본 것은 응사였습니다. 천상 배.. 2013. 11. 16.
피에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장 수상은 김기덕이라는 괴물이기에 가능 했던 일 80년대만 해도 해외영화제 수상작이라면 별 다른 홍보를 하지 않아도 구름떼 같은 관중이 몰려 들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 지금은 수입해서 소개되기도 빠득하게 되었습니다. 해외 유명영화제에서 영화상을 받았다고 꼭 국내에서 수입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수입 개봉 된다고 해도 몇년 이 지난 후 개봉이 되기도 합니다. 2012년 현재 해외 유명영화제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국내 영화사측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해외 유명영화제에 나갔다는 자체가 큰 마케팅꺼리라서 영화기자들 대동하고 우루르 몰려갔다가 본상 수상 실패와 함꼐 우루르 돌아옵니다.사실 몇몇 영화들은 수상권에 들지도 못하거나 비경쟁부분에 출품해서 으례적으로 쏟아지는 기립박수를 마치 한국의 그 기립박수를.. 2012. 9. 9.
영화 피에타, 김기덕 감독 최초의 제작 보고회 현장에 가다 제가 '김기덕 감독' 영화를 처음 본 게 어떤 영화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습니다. 아마도 그의 작품 중 히트를 친 '나쁜남자'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은 인기 조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에너지가 충만한 '조재현'이 길거리에서 여대생을 강제로 추행하는 너무나 강렬한 장면 때문에 본 영화가 처음이었을 것입니다.어이없는 이야기죠. 길거리에서 여대생을 강제추행하고 그 여대생이 사창가에서 몹쓸 짓을 하는 것을 유리창 너머로 보는 남자의 모습에 치가 떨렸습니다. 뭐 이런 변태 같은 영화가 다 있나? 하지만 묘했습니다. 너무나 강렬한 자극에 며칠을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을 보고 느낀 그 강렬함일까요?이후 김기덕 감독은 장동건이 주연한 해안선과 사마리아 빈집 등을 세상에 선보이면서 국제영화.. 2012. 7. 22.
한국사회의 편협함에 대한 울분을 토한 김기덕감독의 아리랑 "당장은 일단 한국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주는 것은 중단하고 한국 관객들 수준이 높아지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겠다" 2006년 9월 김기덕 감독은 고인이 된 화가 김점선과의 문화지대 인터뷰에서 약간은 싸가지 없는 말을 했습니다. 이 말에 네티즌들은 관객모독이라며 난리가 났고 네티즌 특유의 군중심리에 의해서 돌맹이를 던져서 힘껏 던졌습니다. 전 그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한국 관객들 수준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죠. 하지만 김기덕 감독이기에 이해를 했습니다. 그게 바로 김기덕 감독의 정체성이죠 비주류들을 스크린에 담는 감독 김기덕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은 하나같이 불편한 영화들입니다. 부랑자나 깡패, 거리의 여자, 혼혈아, 언어장애인등이 주.. 2011. 5. 23.
김기덕 감독을 배신한 제자 감독의 영화를 안봐야겠습니다. 한때 제가 너무 영화에 심취해 있으니까 친구녀석이 충무로에 일자리 하나 알아봐 주겠다는 말까지 하더군요. 그 모습에 역시 부자집 끝발 있는 집안이 좋긴 좋구나 했었죠. 하지만 영화계를 잘 알기에 열정만으로 먹고 살기 힘든것을 너무 잘 알기에 그 제안을 거절했습니다. 같은 대학을 나왔지만 집안이 좋은 그 녀석은 편입을 하더니 명문대를 졸업하더군요. 그리고 고대! 고대! 외치더니 저에게서 멀리 사라져 버렸네요. 사람들은 완장차면 그거 자랑하는게 본능인가 봐요. 저는 그런 완장차고 으스대는것 너무 싫어하구요. 그 녀석이 군대에 갔다오자 마자 사진동아리 활동을 거의 안하더군요. 하루는 잡아서 물어 봤더니 취직 준비한다고 하네요. 정확하게는 편입공부를 하고 있던 것이였고 무섭게 공부하더니 결국 원하는 대학에 편입.. 2010. 12. 1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