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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15

코로나19로 텅빈 학교 운동장을 촬영하는 사진가 저스틴 설리번 보내도 걱정, 안 보내도 걱정입니다. 어제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고 있습니다. 보내면 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될까봐 걱정. 그렇다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하자니 수업의 질이 학교보다 못합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무서워서 집에서만 보내면 1학기는 다 날리게 됩니다. 그래서 2학기부터 수업하자고 가을에 1학기가 시작하는 가을 학기제를 하자고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그렇게 하려면 11조라는 돈이 투입이 됩니다. 그 전에 학부모, 학생, 국민들의 합의나 과반을 넘는 여론이 있어야죠. 그러나 그게 약합니다. 저 같아도 가을 학기제는 꼭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들고 찬성하지 않습니다. 한국이 이런데 외국은 어떨까요? 영국도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나오지만 학교를 다시 가동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 그러나.. 2020. 5. 28.
사진전 홍보의 좋은 예시를 보여준 원앤제이 갤러리 요즘은 국내 사진전 소개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사진전도 많이 줄었지만 관심이 가는 사진전도 많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게다가 사진전을 소개하고 싶어도 너무나도 빈약하고 열악해서 소개가 쉽지 않습니다. 먼저 주례사 같은 전시 서문만 걸어 놓고 사진전을 소개하는 방식이 너무 구태스럽습니다. 서문도 필요합니다. 안내판이니까요. 그러나 서문도 다양한 형식으로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문 대신 인터뷰 내용을 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죠. 그렇다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사진작가도 갤러리도 거의 없습니다. 지도라도 카카오맵이나 네이버지도, 구글 지도라도 걸어 놓으면 감사할 따름이죠. 지도도 연락처도 없고 심지어 홈페이지도 없는 갤러리도 꽤 있습니다. 뭐 아는 콜렉터에게 전화나 메일 연락만 하면 되는 것일까요? 갤.. 2020. 5. 18.
죽은 후 3만장의 사진이 발견된 러시아의 비비안 마이어 Masha Ivashintsova 미국의 비비안 마이어는 취미 사진가였습니다. 한 다큐멘터리 촬영가가 경매에 나온 '비비안 마이어'의 수 많은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은 누구이기에 이렇게 많은 사진을 촬영했을까?하는 궁금증에 '비비안 마이어'의 삶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비비안 마이어'가 죽기 전에 엄청난 양의 사진을 촬영한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내용은 2013년 다큐 라는 다큐로 제작되어서 2015년 국내에서도 개봉됩니다. '비비안 마이어'는 취미 사진가이자 뛰어난 기록가였습니다. 그녀가 촬영한 사진의 양은 어머어마했습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분이 러시아에도 있었습니다. Masha Ivashintsova(1942~2000)는 수 많은 사진을 촬영했고 이 촬영한 사진과 필름을 2017년 딸이 발견을 합니다. 촬영한 사진을 정리해보니 무려.. 2018. 3. 14.
올드 앤 나우 사진 놀이를 집대성한 웹사이트 re.photos 최근 사진이 예술의 도구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진의 기본 속성은 누가 뭐라고 해도 기록입니다. 뛰어난 기록성 때문에 사진은 인정 놀이의 끝판왕이 되었습니다. 이런 뛰어난 기록성으로 인해 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는 더 높아집니다. 특히, 사진이 흔하지 않았던 과거 사진은 아주 큰 가치가 있습니다. 요즘은 인기가 떨어졌지만 수 년 전에 'Old and Now' 또는 'Before and After'라는 사진 놀이가 유행했습니다. 과거에 촬영한 거리나 집안을 현재 다시 촬영해서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비교하는 사진 놀이였습니다. 이 'Old and Now' 또는 'Before and After' 사진 놀이는 놀이를 넘어서 도시 기록 아카이빙으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 의미를 잘 아는 사람.. 2017. 11. 21.
죽기 전 18년 동안 매일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한 Jamie Livingston 사진의 가장 큰 기본 속성은 재현입니다. 뛰어난 재현성 때문에 높은 증거능력을 갖춘 것이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최근에 미학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면서 사진을 어려워하고 좀 더 멋지고 아름다운 사진을 촬영하는 사진미학가들이 늘고 있지만 사진의 기본 속성은 재현성에서 발현된 기록입니다. 따라서 당장 미학적으로 좋지 못한 사진도 시간의 더께가 쌓이고 쌓이면 우리게 큰 감정과 감동과 느낌을 이끌어냅니다. 여기 18년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사진일기를 쓴 사람이 있습니다. 원데이 원샷을 지속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요즘 많은 분들이 하고 있어서 점점 그 신기함이 줄어드네요. 그런데 아래 소개할 분은 좀 다릅니다. 먼저 18년 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매일 같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진이 필름 사진도 디지털.. 2017. 1. 28.
고향 기록자. 마동욱 사진가의 <고향의 사계> 사진전 일전에도 이 블로그에 적었지만 사진의 원초적 역할은 기록입니다. 그 뛰어한 재현을 바탕으로 한 기록성 때문에 아카이빙의 시각을 담당하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 사진의 기록성을 많은 사람들이 간과합니다. 특히 국가 기관들이 기록에 대한 인식도가 낮아서 흘러간 시절의 사진들을 잘 보관하고 있지 않다가 최근에 기록 사진의 중요성을 깨닫고 기록 사진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사진 아카이브 사이트가 열려서 구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서울시 기록 사진은 온통 서울 시장 동정과 행사만 촬영되어 있더군요. 마치 조선왕조실록 갔더군요. 왕의 일거수일투족은 깨알같이 기록하지만 변두리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우리 필부필부들은 누가 기록해 줄까요? 우리가 스스로 기.. 2016. 6. 18.
사진은 기록일까? 예술일까? 그 궁금증을 담은 책 사진도 예술입니까? 유독 사진 쪽은 '사진작가'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미술작가'라는 말도 있지만 잘 쓰이지 않습니다. '미술가', '음악가'라고 많이 쓰죠. 그런데 왜 사진은 '사진가'라고 안 하고 '사진작가'라고 할까요? 저는 이게 컴플렉스에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조사해보니 '사진작가'라는 말은 일본인들이 만든 단어이고 이걸 한국이 무비판적으로 사용하다가 고착화 된 듯합니다.옛날 신문을 검색해보니 '사진작가'라는 단어가 처음 나온 것은 1947년이었습니다. 당시 컬럼이나 일본 자료를 찾아보니 '사진가'가 아닌 '사진작가'라고 한 이유는 '사진의 예술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더군요. 이 말은 반대로 대부분의 사진은 예술이 아니기 때문에 예술의 도구로 사진을 하는 사람을 '사진작가'라고 하는 .. 2016. 6. 5.
CD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CD는 영구 기록매체가 절대로 아니다 영상자료원에는 수 많은 한국과 외국 영화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들은 대부분 필름으로 기록 보관 되고 있지만 필름이 장기 보관할 수 있는 매체가 아닙니다. 제 기억으로는 한 60년 이상 되면 삮기 시작하는데 이 부패 되는 시간을 늦추기 위해서 약품으로 보관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랄수록 보존 기관에 가까워지는 영화들이 늘고 있어서 영상자료원은 고민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필름을 새 필름으로 복사해서 보관하면 되지만 이제 필름 생산 업체도 거의 없고 복사 할 예산도 없습니다. 천상 디지털쪽으로 가야 합니다만 디지털 기록 매체도 문제입니다. 이 디지털 기록 매체가 신생 매체라서 어느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제작 되는 영화들은 모.. 2014. 9. 7.
구글 애플 등의 서버에 있는 개인정보를 정부가 들여다 보는 극비시스템 PRISM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미국 정부가 전 세계에 퍼저 있는 윈도우에 코드를 심어 놓아서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에 있는 개인 정보나 중요 자료를 마음대로 열람 할 수 있다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술자리 안주 삼아서 했던 말이지만 이 말이 허황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이와 같은 일이 실제로 존재 한다는 내용이 밝혀졌네요 영국 가디언지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의 국가안보국인 NSA에서 비밀리에 IT기업과 통신 화사 등에서 통화기록과 개인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는 의혹을 제기 했습니다. 이 PRISM(프리즘)은 비밀 감시 시스템으로 9.11 테러 이후 부시 전 미국대통령 시절에 법의로 만들어졌었습니다. 애국법이라고 하나요? 역시 명불허전이네요. 지금은 이명박 전 한국 대통령과 쎄쎄쎄하고 놀.. 2013. 6. 7.
외롭고 수줍음 때문에 더욱 빛이나는 으젠느 앗제(Eugene atget)의 사진들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꽃을 많이 찍습니다.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자친구를 많이 찍습니다. 풍경을 좋아하는 사람은 풍경을 많이 찍습니다. 골목길이 좋은 사람은 골목길을 많이 찍습니다. 종로가 좋은 사람은 종로를 많이 찍습니다난 좋아하는 것이 없다고요? 그럼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한 장씩 꺼내서 보세요. 내가 주로 어떤 피사체와 장소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는지를 보시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증명해 줄 것입니다. 사진은 이렇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내면까지 증명하고 기록합니다.오늘 같은 흐린 날에는 전 골목을 떠올립니다. 골목길은 흐리거나 아침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지금같이 강북의 가로수길이기 이전인 2007년 그해 여름의 새벽 5시의 삼청동 골목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 2013. 1. 30.
사라져가는 서울의 옛 모습을 기록으로 담는 도시경관기록사업(내일의 도시) 디카가 한 5년만 일찍 보급되었다면 제 고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뭐 게을러서였습니다만 디카가 보급되었던 시절이었다면 보다 쉽게 제 고향 집을 촬영 했을 것입니다 네 제 고향 집은 아파트 개발로 사라졌습니다. 제가 태어나고 자라던 동네는 군 전역하고 난 후 재개발 이름아래 말끔하게 지워졌습니다. 얼마나 깨끗하게 지웠는지 다시 찾아가보니 동네의 흔적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무심한 아파트만 절 내려다보며 "누구세요?:"라고 하는 듯 합니다. 서울은 거대하고 큽니다. 큰 만큼 지금도 여기저기 마을이 사라진 후 거기에 아파트라는 거대한 건물을 세우고 있습니다. 서울 사람들은 한 편으로는 좀 불쌍합니다. 옛 추억에 젖어서 태어난 동네에 가보면 대부분 낯선 아파트가 노려보고 있죠.그렇다고 그 동네를 추억할.. 2012. 11. 28.
내 일상을 녹화하고 저장하는 일상기록 카메라 Memoto 한국인들은 자존감이 너무 약해요. 이건 약해도 너무 약해 보여요. 자신의 의견보다는 남의 의견에 너무 열심히 귀 기울여요. 남의 말을 듣지 말라는 것이 아니예요.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되 자신의 의견이 더 좋고 그게 옳다고 믿고 그 당위성이 합당하다면 자신의 의견을 더 확고하게 말해야 해요. 하지만 남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의견을 바로 포기하거나 상관이 말한다고 해서 자신의 의견 조차 피력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런가요? 젊은 사람들 치고 말 끝 마다 ~~ 같아요라는 말을 어미처럼 씁니다. 인터뷰들 보세요. 20,30대 젊은 사람들 중에 이런 것 같아요~~ 그런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물론 확실하지 않을 때는 같아요가 맞아요.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말할 때는 그.. 201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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