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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7

코로나19가 만든 3가지 살풍경 혐오, 마스크, 교회 한국에서 40년 이상을 살았지만 요즘 같은 살풍경은 처음 봅니다. 경제 환란이라는 IMF도 겪어 봤고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거대한 태풍 피해 등등 각종 재난 재해를 겪어 봤지만 요즘 같이 힘든 시기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환란들은 언제까지 고통을 견디면 밝은 내일이 있겠다 어느 정도 감이 오지만 이번 코로나 19 사태는 언제까지 이 사태가 이어질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게다가 희망적인 소식이라고 해도 이 코로나19 사태가 2달 동안 지속되기에 그 피해가 엄청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서 자영업자 특히 식당과 카페 같이 사람이 모여야 하는 곳의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요즘 라디오를 듣다 보면 DJ들이 이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는 자영업자들.. 2020. 3. 4.
코펜하겐의 표현주의 교회 Grundtvig’s Church를 사진으로 담다 오래된 성당 건물을 보면 높은 기둥과 아치와 돔 형태의 천장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런 건축 형태는 유럽의 고전적인 건축 형태입니다. 코펜하겐에 있는 Grundtvig’s Church는 표현주의 건물이자 덴마크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이기도 합니다. 이 Grundtvig’s Church를 프랑스 사진작가 Ludwig Favre가 사진으로 담았습니다.Ludwig Favre 사진작가는 20세기 초의 성당 건축물을 느낄 수 있는 길다란 수직선에 매료되었습니다. 제가 봐도 이 긴 수직선에 감탄을 하면서 연신 셔터를 눌렀을 것 같네요. 게다가 기둥을 채우는 무려 600만개의 은은한 노란색의 벽돌이 은은한 햇빛을 연상케 합니다. 이 성당은 1,800석의 의자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온통 의자만 있네요 게다가 흔한 성당이나.. 2017. 12. 20.
버려진 교회를 카메라로 담는 사진작가 James Kerwin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 찾아가 봤습니다. 문방구는 편의점으로 바뀌었고 세탁소는 프랜차이즈 빵집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든 상점들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사는 집들도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유일하게 바뀌지 않는 건물이 있었는데 그 건물은 바로 교회입니다. 교회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교회는 그 지속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편의점 숫자보다 많은 한국 교회. 그러나 해외에서는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감소로 버려지는 교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영국 같은 경우 인구의 30%만 종교에 관심이 있고 이중 1%만 교회에 간다고 합니다. 사진작가 James Kerwin는 종교 인구의 감소로 버려지는 교회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고딕 양식의 꽤 아름답고 오래된 교회도 꽤 보이는데 이런 교회도 버려지네요. 영원할 .. 2017. 7. 10.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간 서촌여행 서촌이 아름다운 이유는 인왕상 때문이 아닐까요? 인왕산은 관악산 보다는 작은 산이지만 그 기운은 아주 우람합니다. 산 이야기가 나오니 관악산 오랜만에 올라가보고 싶네요. 내일 비온다는데 천상 다음으로 미루어야겠습니다. 2012/08/24 - [여행기/니콘 D3100] - 건축학개론의 서연 승민의 사랑을 기억한 한옥 빈집 촬영장소를 가다2012/08/25 - [여행기/니콘 D3100] - 옥인아파트가 사라진 자리에 드러나 인왕산 수성동 계곡서촌여행기의 마지막입니다. 서울 서촌의 인왕산을 뒤로하고 옥인동 수성동 계곡을 내려왔습니다. 이날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은 대리석의 마블 처럼 흩날리고 있었고요. 달에서 지구를 바라볼때 혹은 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볼때의 그 지구하늘입니다. 잠시 내가 우주에서 .. 2012. 9. 8.
한국은 십자가가 가득한 무덤의 나라 금천예술공장에서 전시하고 있는 플레이판옵티콘 전시회에서 베트남 작가 '린 응우옌'의 청사진 작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전 이 작품을 보고 멍하니 쳐다 봤습니다. 둘이 참 비슷하네! 작가는 아무런 설명없이 어디서 찍었다는 것만 캡션으로 적어 놓고 있지만 왼쪽 무덤들과 오른쪽 교회 십자가가 참 비슷하게 보였습니다. 그 비슷함이란 바로 십자가입니다.십자가는 사람이 죽으면 무덤에 꽂는 것이 십자가입니다. 언제부터 인류가 십자가를 꽂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또한 십자가는 분명 서양의 문화이지요. 하지만 지금은 종교를 넘어서 무덤을 상징하는 기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서양인들이나 외국 예술가들이 서울에 오면 놀라는 것이 두 개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엄청난 아파트들의 연속이며 또 하나는 밤에 높은 곳에서 서울을 내려.. 2012. 5. 9.
남자들의 적 교회오빠 요즘은 남녀공학 학교가 많아 지더군요. 남자중학교도 개조해서 남녀공학으로 만드는 학교도 많습니다. 시대의 흐름이겠죠. 다만 남녀 합반을 하느냐 남자반 여자반 따로 운영하는냐의 차이는 있습니다. 제가 다닌 중학교도 이제는 남녀공학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그러나 예전 그러니까 80년대는 남녀공학학교는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에픽급이여서 정말 보기 드물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를 지나서 남자중학교 고등학교를 나왔습니다. 남녀공학에 배치받는것을 잠시 꿈꾸어봤지만 확율 1%에 포기했었습니다. 남자들이 성에 알고 접하게 되는 시기가 보통 (지금은 초등학교겠지만) 중고등학교였습니다. 그런데 남자들끼리 모이다 보니 학교에서 제공하는 성교육진도보다 몇년은 더 앞서가는게 보통의 모습이었죠. 10년도 더된 엠마뉴엘.. 2009. 6. 4.
자영업자들은 망해도 교회는 망하지 않는구나. 나는 기독교인도 불교인도 아닙니다. 종교를 믿고 다녔던것은 중학교때까지인데 기독교가 전부였습니다. 사실 믿음이라는 것도 없었습니다. 성경책을 읽고 밑줄을 치지만 그게 믿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구 그냥 학교다니듯이 의무적으로 갔던것 같습니다. 교회선생님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죠. 그러다 한주 빠지고 두주 빠지고 거의 한달만에 찾아간 교회지만 다음부터는 꼭 나오라는 말뿐 이렇다할 얘기가 없더군요. 내 존재감이 없구나 생각도 들고 내가 없어도 교회는 잘돌아가고 내가 다녔던 유일한 이유인 교회 선생님이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큰 반응이 없어서 그 다음부터는 다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 교회를 안다니구 거의 20년 만에 그 교회에 찾아갔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살던곳을 자전거를 타고 갔습니다. 요즘 자전거에 미쳐서..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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