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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6

인생은 계획과 무계획 사이에 있다고 전하는 영화 <세라비, 이것이 인생> 성격이 변한 건지 계획 없이 일을 하고 행동을 했던 제가 요즘은 철저히 계획을 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시뮬레이션을 한 후에 계획을 철저하게 세웁니다. 그래서 계획 없이 행동하는 무대뽀 스타일의 사람을 무척 싫어합니다. 하지만 세상 일이라는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 계획대로 안 될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운칠기삼이라고 하잖아요. 운이 좋아야 해요. 그렇다고 세상 모든 일을 운에 맡기는 한량들을 주변에 두면 참 피곤하죠. 웨딩업체 사장인 맥스(장 피에르 바크리 분)은 꽤 철두철미하고 사무적인 사람입니다. 거대한 결혼식을 진두지휘하면서 직원들의 불평불만을 듣기는 하지만 일할래? 그만둘래?로 단칼에 결정하는 단호박 스타일의 사장입니다. 17세기 고성에서 융대한 결혼식을 준비하던 맥스는.. 2019. 5. 24.
제 2회 AsiaWPA 국제 웨딩 사진 공모전 수상작들 웨딩 사진은 상업 사진의 꽃입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촬영하기 위해 오늘도 웨딩 사진가는 아름다운 장소는 다 꿰차고 아름다운 구도와 포즈 동시에 지루하지 않고 창의적인 앵글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화려한 웨딩 사진만 모아서 경쟁을 하는 '국제 웨딩 사진 공모전'이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로 2회 째인 AsiaWPA 국제 웨딩 사진 공모전은 매년 1월에 개최됩니다. 최대 22,000달러(2,585만원) 상금을 놓고 38개국에서 1,612명의 사진가가 4,000개 이상의 사진을 공모했습니다. 그리고 그 공모전 수상작들이 공개되었습니다. 신랑/신부, 결혼식 날 ,초상이라는 3 부문으로 나눠서 수상을 했습니다. 공모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아시아 특히 중국 쪽 작가들이 많이 참여했.. 2017. 1. 19.
결혼식장에 공룡이? 창의적인 웨딩사진을 찍어보자 자판기 버튼 누르면 띡하고 나오는 커피 처럼 우리네 결혼식 풍경은 2시간 짜리 자판기 같습니다. 누구나 다 색다른 결혼식을 예상하지만 누구나 다 그렇게 특색 없는 결혼식 장에서 커피 뽑아먹듯 결혼을 합니다. 어디 결혼식만 그러겠습니까? 결혼식 앨범 사진은 또 어떻습니까? 다들 한컷 멋을 내고 갖가지 포즈를 하고 촬영을 하지만 개성은 없습니다. 멋진 공원에서 웨딩 사진 찍는 모습만이 가득한데요. 이런 정형화 된 사진은 솔직히 지루하고 따분합니다. 얼마 전 해외 언론이 한국의 미스코리아 후보들이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비판을 했었습니다. 어디 미스코리아만 그러겠습니까? 한국의 대부분의 것들이 비슷비슷하죠. 몰개성이라고 하죠. 개성 없는 사회의 슬픈 자화상 같습니다. 이런 웨딩 사진 어때요? 뒤에 공룡이 쫒아오.. 2013. 5. 31.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무미건조한 결혼식 방명록을 대신한 Jess와 Sloane 일생의 최대 축제이자 인생의 거대한 이정표인 결혼식, 많은 선남선녀들이 멋지고 근사한 결혼식을 꿈꾸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이상향이고 현실은 유럽의 어느 성을 모방한 키치적이고 촌스러운 예식장에서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2시간에 한번씩 결혼식을 생산하는 모습니다. 좀 듣기 좋은 소리는 아니지만 이게 염연한 현실입니다. 이런 지적에 그럼 어쩌라고? 하실 분들이 계시겠죠. 어쩌겠어요 그 틀에서 무난하게 결혼하는게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특징있고 기억에 남는다고는 할 수 없죠. 그래서 20대 초반에 여자들은 산장에서 주례선생님과 가족들만 모셔놓고 결혼식 하겠다고 그림을 그리지만 그게 어디 쉽나요? 전체를 확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작은 변화 하나가 그 결혼식을 붕어빵 결혼식이라도 그 속에 넣는 앙꼬는 다른 .. 2011. 9. 25.
결혼식이라는 무대 뒷면을 촬영한 박정훈 사진전 Inside Ceremony 가끔 시내에 나갔다가 카메라 가방을 들고 있는 저를 보고서 저에게 카메라에 대해서 물어 보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초저가 니콘 D40보다 수배는 더 비싼 제품을 사용하면서 저에게 이것 저것 묻는 분들이 있는데요 카메라 가방의 위력이 실로 크죠 사진동아리 출신이고 사진에 관심이 많고 꾸준히 취미활동으로 하다보니 사진촬영 부탁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결혼식장 공식 사진사 말고 비공식 사진사 역활을 해달라고 할때가 많죠. 공식적인 사진과 비디오 촬영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공식 사진이 기록하지 않는 모습들을 제가 촬영 했습니다. 수고비 같은 것은 없고 필름만 건네주면 됨니다. 지금은 사진파일을 메일로 혹은 메신저로 쏘죠. 이렇게 결혼식에 가보면 재미있는 풍경들이 많습니다. 먼저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들의 의상부터가 .. 2010. 9. 2.
오다이바의 거대 건담이 주례를 선 결혼식 결혼식때 고민거리중 하나는 주례선생님을 구하는 것 입니다. 평생의 멘토같은 어르신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그게 쉽지가 않죠. 그래서 요즘은 전혀 모르는 분을 주례선생님으로 돈주고 모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어렸을때 우상으로 여겼던 신과 같은 존재가 주례선생님으로 등장한다면 어떨까요? 어제 도쿄만 오다이바에 세워진 실물크기의 거대 건담앞에서 한쌍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T&G 웨딩플러나가 기획한 이 결혼식은 5백명의 지원자중에 1쌍이 뽑혔습니다. 3명의 아이를 둔 부부네요. 이 부부는 건담의 인연으로 결혼까지 한 커플인데 아이들 모두 건담의 광팬입니다. 새로 태어난 딸의 이름도 건담씨리즈에 나온 세이라라고 지었습니다. 오색 색지가 하늘에 뿌려졌고 건담이 축하를 해줍니다. 색지는 땅에 닿으면 녹는.. 2009.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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