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거울16

거울에 이상향을 담은 독특한 사진 시리즈 Reflection 2 거울이라는 피사체는 아주 독특한 피사체입니다. 사진이 세상을 담은 그릇이라면 거울은 세상을 반사시켜주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거울을 잘 이용하면 아주 재미있고 흥미로운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중국 사진작가 Li Wei 처럼 재미있고 웃기는 사진을 담을 수도 있지만 내면을 반사하는 그릇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중국 사진작가인 Ziqian Liu는 상하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Ziqian Liu는 거울을 이용해서 Reflection 2 사진 시리즈를 촬영했습니다. Ziqian Liu 작가의 사진에는 둥근 거울을 이용해서 거울 바깥과 거울 안 2개의 이미지가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담고 있습니다. 작가에 따르면 거울 속 세상은 Ziqian Liu 작가가 살고 싶은 이상화된 세상을 담고 있고 거.. 2021. 1. 25.
1장의 사진에 옆모습, 뒷모습 앞모습까지 담을 수 있는 트릭 거울 머그샷은 범죄자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촬영하는 사진입니다. 이 머그샷은 기록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키 높이 선이 그어진 앞에서 정면과 옆모습을 촬영합니다. 우리도 기록 사진을 찍습니다. 자신을 증명하는 증명 사진이 기록 사진의 일종이죠. 그런데 자신의 옆 모습이나 뒷모습까지 촬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증명하려면 옆모습과 뒷모습까지 담는 것이 더 확실하죠. 그런데 사진 1장으로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까지 담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트릭 거울을 사용하면 가능합니다. 마치 5명의 남자가 테이블 앞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5명 모두 비슷하게 생겼죠. 비슷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트릭 거울 앞에 한 사람이 앉아 있고 그 모습을 트릭 거울이 5명으로 나눠서 보여줍니다.이 트릭 거울은 189.. 2017. 7. 6.
거울 같은 소금 호수에 거울을 이용한 사진 시리즈 Salt:Vanity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호수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가는 곳입니다. 이 우유니 소금 호수를 찾아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이유는 소금 호수가 거대한 거울이 되어서 거대한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관광 사진공모전에 보면 우유니 소금사막 사진이 꽤 많이 당선되었죠. 그런데 소금 호수가 볼리비아 우유니만 있는 것은 아니고 호주의 에어 호수(Eyre Lake)도 소금 사막입니다. 호주 사진작가 Murray Fredericks는 2003년부터 지금까지 20번 넘게 에어 호수로 걸어 들어가서 장비를 세팅하고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호수 한 가운데 화장대 같은 거울을 설치해서 사진 촬영을 했습니다. 소금 사막의 거울 같은 반영 사진과 함께 실제 거울을 설치해서 거울과 거울이라는 2개의 이미지.. 2017. 5. 10.
남의 시선에 대한 강박증에 걸린 사람들. 사진작가 고석민의 'The Square' 위 사진은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사진은 착시 사진 또는 숨은 그림 찾기 같아 보입니다. 사진 속에는 큰 거울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손가락입니다. 손가락이 나와서 거울을 잡고 있습니다.이 거울은 바로 앞에 있는 풍경을 담고 있지만 착시 사진처럼 교묘하게 남을 비추는 것이 아닌 자신을 투영하는 유리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마시멜로우 같이 생긴 추수가 끝난 농촌의 볏집 더미를 둘둘 만 사진을 보면 거울이 앞에 있는 볏집 더미 뒷 모습을 비추고 있습니다. 얼핏 보면 그 자리에 볏집 더미가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되죠이 'The Square'시리즈는 풍경과 하나가 되거나 혹은 튀는 이미지를 통해서 시선을 유도하거나 회피하거나 속이고 있습니다. 이 거.. 2013. 10. 16.
따라해보고 싶은 거울을 이용한 풍경사진 담는 법 풍경사진을 주로 찍는 분들은 인물사진보다 찍기 쉽기 때문에 택하는 것도 분명 있습니다. 풍경은 인물의 표정처럼 변화무쌍한 것이 아닌 구도를 잘 만 잡으면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풍경사진은 접근하는 문턱이 낮고 그 낮은 문턱 때문에 풍경사진이 인물 사진보다 더 세상에 많고 그 많음으로 인해 뛰어난 풍경사진은 담기 힘들고 다 그만 그만한 사진들로만 가득합니다.봄 가을이 되면 산이나 명승지에 하얀 백통으로 무장한 사진동호회분들이 넘쳐나는데요. 이 분들의 사진 대부분이 풍경사진을 담지만 사진들이 보기는 좋긴 한데 뛰어나거나 확 끌어 당기는 매력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니 한계가 있겠죠.뛰어난 풍경사진을 찍는 대가들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선과 노하우와 노력이 있습니다. 따.. 2012. 10. 2.
사람의 눈에 비친 풍경을 카메라로 담는 새로운 사진놀이 미국드라마 트윈픽스를 기억하시나요? 데이빗 린치 감독의 연출작인데 첫 회 부터 몰입하면서 봤습니다. 이 트윈픽스는 중간 정도 보다가 군대에 가는 바람에 뒷부분을 보지 못했는데 이제는 어디서 구해서 볼 방법을 몰라서 아쉽기만 하네요. 이 드라마에서는 FBI 요원이 한 소녀의 죽음을 조사하는데 이 캠코더 영상에서 범인의 윤곽을 잡습니다. 죽은 소녀의 눈동자를 들여다 봤더니 거기에 한 오토바이 헤드라이트가 보였고 그 오토바이 주인을 추적하죠이렇게 우리의 눈동자는 하나의 거울이자 렌즈입니다. 전 눈이 맑고 예쁜 사람이 좋습니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해서 눈이 예쁘고 착하면 마음도 착하게 보이고 실제로도 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고 눈 작은 사람들이 마음이 악하다는 것은 아니고 제 경험상 그렇다는 것이죠특.. 2012. 8. 18.
세면대 거울에 비친 남자의 인생을 그린 단편 영화 Le Miroir 인생이란?물음에 대답을 할 수 있는 나이가 언제 부터일까요? 정답은 없지만 제 경험으로는 20대는 아닙니다. 대하소설을 쓸만한 파란만장한 경험을 한 20대나 헤밍웨이 처럼 1차대전 혹은 2차대전을 경험한 20대라면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만 현재의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산 20대에서는 인생이란? 물음에 대답하기는 힘에 부칩니다.제 경험으로는 30대 중후반 이후에 인생이란 물음에 어느정도 문장 이상의 에세이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험이 중요합니다. 경험이 어느정도 축척이 되면 그 경험을 통해서 소설이나 영화가 전하는 내용을 올곧하게 느끼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대 후반에 설렁설렁 봤던 영화 '박하사탕'을 30대 중후반에 다시보면서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래서 그런가요? 나이.. 2012. 7. 9.
거울을 가지고 들어가야 사진을 볼 수 있는 기상천외한 사진전 작은 갤러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무도 밟지 않는 하얀 눈밭에 신발자국을 내는 뽀드득함의 건조함이 느껴집니다. 문소리에 졸고 있던 안내자이자 사진 관리인이 화들짝 놀라서 절 쳐다 봅니다. 그리고 침묵 그렇게 5분 정도 사진을 보고 휑하니 나옵니다이게 보통의 사진전 특히 개인전의 풍경입니다. 지루하고 지루하죠. 또한 너무 조용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시끄러운 상황에서 사진을 관람하는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좋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너무 지루한 풍경입니다. "난 여기 있으니까 니가 보고 알아서 나가"라는 단조로움 속에는 내가 어떻게 그 상황을 깰 수 있는 혹은 내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숨이 좀 막힙니다. 작가가 옆에 있으면 이건 왜 이렇게 찍었죠? 뭘 나타내는 거죠? 정도를 물어보는 재미라도.. 2012. 5. 29.
스마트해진 세면대 거울, 날씨와 다양한 정보를 거울에 보여준다 하루중에 가장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곳은 세면실 아닐까요? 아침마다 싣는데 왜 그 싣는 시간은 빨리 지나갈까요? 반대로 퇴근 후 욕조에 몸을 녹이거나 세면대 앞에서 세수를 하고 있으면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몸을 싣고 얼굴을 싣는 그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간에는 뭘 할 수 없습니다. 다른 것을 할 수 없죠. 다만 음악이나 라디오 정도 들을 수 있습니다. 부시시한 얼굴을 물로 씻으면서 아침 뉴스나, 오늘의 날씨, 현재시간, 도로 상황이나 주가등 내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이를 닦으면서 세수를 하면서 머리를 감으면서 보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마트폰으로 다 볼 수 있지만 물이 있는 장소라서 함부로 세면대 위에 올려 놓기 힘듭니다. 위 사진은 Cybertecture라는 인터렉티브 세면.. 2012. 5. 16.
리즈시절을 떠올리는 노인분들을 담은 'Reflections' '리즈시절'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리즈 유나이티드라는 영국 축구팀이 현재는 2부리그 팀이지만 2000~01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까지 갔던 팀입니다. 이를 보고 '리즈시절'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소싯적 잘 나가던 시절을 말하는 것이죠. 남자들은 허풍덩어리입니다. 이 허풍은 평생을 따라 다니죠. 자신이 했던 일 보다 더 크게 부풀려서 말합니다. 그래서 군대 이야기는 반은 뻥이라고 하잖아요. 그리고 항상 자신이 잘 나가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20대의 그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을 평생 되새김질 하며 삽니다. 특히 늙고 힘에 부치면 자신의 젊은 시절이 생각나죠. 사진작가 Tom Hussey는 2차대전 영웅을 만났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올해로 80살이 되는데요. 이 전쟁영웅은 아직도 자신이 2.. 2012. 4. 26.
아이패드2 모양의 화장 거울 아이패드2가 생겼습니다. 경품으로 받게 되었는데 어제 하루종일 만지면서 크리스마스 선물 받은 아이마냥 좋더군요. 특유의 설명서 하나 없는 애플의 디자인 철학처럼 단 10분만에 모든 사용법을 마스터 했습니다. 사용법은 뭐 아이팟터치로 익숙했던 것이라고 크게 새로 배울것은 없긴 하지만 화면이 크다보나 약간씩 다르긴 하더군요 5인치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고 소문이 많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내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삼성전자 처럼 다양한 크기의 아이패드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티븐 잡스가 7인치 갤탭을 디스 했지만 이제 스티븐 잡스도 없고 아이패드2 판매량이 부진해지면 언젠가는 아이패드 5인치 혹은 아이폰5인치가 나올날이 오겠죠. 위 사진을 보면 아이패드2 같아 보입니다. 알류미늄으로 된 아이패.. 2011. 12. 22.
거울에 비친 진실된 내 모습. On the Surface 바쁜 일상을 살다가 우두커니 자신의 얼굴이 비친 거울을 바라보면서 연민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이렇게 늙어가는구나 하는 한숨도 쉬죠. 그리고 그 거울에 비친 모습이 왠지 낯설게만 느껴집니다. 40대 이후의 얼굴은 그 사람의 나이테를 가진다고 하죠. 하지만 우리는 그런 자신의 실제 모습말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때로는 그게 실제인양 착각하고 살아갈때가 있습니다.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남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 세상이 바라보는 나의 모습 실제의 나의 모습이 각각 다 다를 것 입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거중하는 사진작가 Alex Kisilevich는 On the Surface에서 거울에 비춘 진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변장을 한 괴물이나 마녀가 거울의 비친 진짜 자신의 모습에 놀라곤.. 2011. 3.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