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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거리3

가로수길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하는 합정동 가로수길을 처음 갔던 것이 2008년 전후로 기억됩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 양쪽에서 크고 노란 함성을 지른다고 해서 사진 출사지로 유명했습니다. 당시에는 몇몇 갤러리도 있고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서 인기가 높았죠. 지금은 안 갑니다. 유동인구는 더 많아졌고 애플스토어도 있고 유명 기업의 팝업스토어가 엄청나게 있지만 안 갑니다. 안 가는 이유는 복잡해서 안 갑니다. 명동바닥이 된 지 오래입니다. 걷고 싶은 길이 아닌 걷기 힘든 길이 된 가로수길,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표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진 가로수길은 비싼 물가 체험하는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는 삼청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가로수길과 삼청동이 다른 점이 있다면 삼청동은 2008년 그때처럼 조용해졌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 2019. 6. 7.
여유가 넘치는 이색적인 성수동 서울숲 카페거리 밥 한끼를 근사하게 먹기 위해서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타고 먼 거리를 달려 갈 수 있지만 맛있는 커피를 먹기 위해서 온 가족과 함께 카페를 찾아가지는 않습니다. 커피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판기 커피와 원두 커피 차이 정도만 압니다. 카페를 찾는 이유는 커피맛도 있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게 인테리어입니다. 그래서 분위기 좋은 카페는 SNS로 많이 공유됩니다. 그래서 카페 또는 커피숍을 단기임대업이라고 하잖아요. 1시간 또는 길어야 2시간 정도 그 장소를 빌리는 단기임대 부동산이 커피숍입니다. 이런 단기임대를 잘 드러내는 곳이 성수동 카페거리입니다 요즘은 주변에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몰려 있는 곳이 성수동 카페거리입니다. .. 2018. 4. 16.
성수동에 핀 카페거리. 이면도로이기에 가능했다. 성수동에 대한 처음 인연은 1990년대 후반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물건을 갖다주라는 지시를 받고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성수역이 아닌 잠실 근처에 있는 성내역에 내렸습니다. 성내역은 현재 잠실나루역으로 이름을 바꾸어서 사라진 역이름이죠. 성내역에서 서성이다가 아무리 돌아봐도 사무실이나 공장이 많은 거리가 안 보여서 자세히 알아보니 성내역이더군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성수역에 내린 후 중소기업 사장님에게 물건을 건내주었습니다. 사장님은 왜 이리 늦게 왔냐고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차마 성내역에서 내려서 헤맸다는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성수역을 가봤습니다. 성수역 주변은 공업지대였습니다. 지금도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지만 예전보다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지대였던 이 성수동에 카페..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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