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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12

삶의 주체와 자유찾기를 철학으로 풀어 쓴 책 '삶을 위한 철학수업' 제가 철학을 처음 접한 것은 군시절이었습니다. 흔한 군시절의 연인과의 헤어짐으로 인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술이라도 먹고 싶지만 군대에서 술을 마실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사실을 누구에게도 밝히기도 쉬운 것이 않습니다.이 고통의 뿌리는 무엇일까? 궁금했고 그렇게 그 고통의 근원을 알기 위해서 철학 책을 읽기 시작 했습니다. 고전 철학은 현재를 사는 나에게 현학적일 뿐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철학을 소설 형식으로 쉽게 풀어 쓴 '소피의 세계'를 통해서 철학을 알게 되었습니다우리가 철학을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철학이야말로 인간 고통의 근원과 인간의 본질적인 자아찾기를 한 결과물이자 선조들의 삶의 지혜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나브로 철학을 접하고 익히게 되면서 마음에 불던 태풍은 점점 고.. 2014. 7. 20.
일본 애니로 돌아보는 우리의 삶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 많은 철학책을 사 모으고 읽고 있지만 가끔은 니체, 칸트, 헤겔, 데카르트와 하이데거가 나와 뭔 상관이지?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 철학자들이 말하던 시대와 지금은 엄청나게 다른데 고전 철학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그럴 때마다 형태나 외형은 변해도 본질은 변하지 않고 그 본질을 담은 것이 인문학이자 철학이라면서 꿋꿋하게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케케묵은 죽은 언어들을 가지고 씨름을 하고 있으면 머리가 어질 어질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현대어로 번역한 철학 입문 서적이 꽤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책들이 많은 지식을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읽기 편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빠진 인문학'은 더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 2013. 12. 5.
철학용어를 어려워 하는 분들을 위한 처방 도서 '철학용어사전' 이 영화는 메타포는 많아서 좋은데 알레고리의 재기발랄 함은 없고 온통 저급한 레토릭만 난무하고 주인공의 페티시즘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설명을 해서 짜증나! 줄거리도 유물사관의 도그마에 빠져서는 허우적 거리는 모습으로 어떻게 관객과 상호주관성을 유지할 수 있겠어. 또한, 영화가 유기적이지 못한 것도 흠이지. 이 영화는 탈구축 밖에 해결 방법이 없어위 단어들 중에 굵은 글씨를 얼마나 이해하시나요? 보통 이런 용어들은 영화 평론가들이 잘 쓰는 표현이자 먹물(?)들이 잘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지금도 이런 일상에서 별로 쓰지 않지만 있어 보이는(?) 용어를 사용하는 지식층들이 있습니다. 저도 이런 용어를 가끔 사용하지만 사용하더라도 최대한 풀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철학 용어를 쓴 다음 바로 .. 2013. 10. 17.
사진과 철학의 만남을 담은 '사진철학의 풍경들' 사진을 좋아하다 보면 사진 기술서를 넘어서 사신의 역사를 탐하다가 사진의 인문학적인 접근이나 미학적인 접근을 담은 책을 찾게 됩니다. 저 또한 이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카메라 기술서인 DSLR로 사진 잘 찍는 법을 읽게 됩니다. 그런 기술서들은 사진이라는 긴 여행의 입구 까지만 셔틀버스를 태워서 데려다 줍니다. 그리고 카메라 조작법을 다 익힌 후에는 자신만의 사진을 하기 위해서 사진에 대한 인문학적인 접근법을 담은 창의적인 사진을 찍는 방법을 담은 책을 찾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신만의 사진의 길을 가는 분들은 사진작가가 아니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이 생활 사진가들은 사진을 왜 찍냐고 묻지 않고 사진을 잘 찍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사진을 왜 찍을까? 라는 철학적인 물음을 한 다는 자체가 사진.. 2012. 7. 25.
육체노동을 경시하는 풍토에 일침을 놓는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먼저 서론을 좀 길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기술자 혹은 엔지니어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서버를 고치고 컴퓨터를 고치고 자동차를 고치고 고치고 고치는 사람들 같은 고치는 사람이지만 사람을 고치는 의사는 우러러보지만 자동차 정비소에서 기름때가 쩌든 모습을 하는 사람들을 조금은 낮게 바라보지 않나요? 90년대에 이런 이야기가 한때 많이 들렸죠 한 엄마가 아이손을 잡고 거리를 가다가 건설현장을 지나가게 됩니다. 비계에 매달려 집을 짓고 있던 인부를 보고 손가락으로 가르치며 "너 공부안하면 저 아저씨처럼 돼"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그 건설인부가 화가 난다며 라디오에 사연을 보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런 몰상식한 부모가 없을것 입니다. 하지만 앞에서만 대놓고 말을 안 했지 자신의 아이들이 자동차 정.. 2010. 12. 8.
유쾌한 철학입문서, 철학 개그 콘서트 철학 어렵습니다. 머리가 아픕니다. 일상에서 철학 그렇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 모른다고 비슈켄슈타인, 헤겔, 마르크스 모른다고 먹고사는데 지장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삶이 힘들고 고민이 많아지면 사람들은 주변 사람을 붙잡고 술자리에서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들려오는 대답은 진부하기만 합니다. '맹목적 긍정주의' 같은 힘내 친구야! 식의 어떻게 보면 고마운 말이기도 하지만 문제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만 들을 뿐이죠. 또한 술이 깨고 나면 술값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좀 특이한 구석이 많고 반골기질이 많은 저는 다른 사람이 뻔히 립서비스로 말하는 이야기를 잘하지 않습니다. 한 번은 친구 녀석이 자신의 고민이야기를 하다 하다가 나에게 까지 오더군요. 친구 모두.. 2010. 11. 16.
철학의 시작은 왜? 라는 질문이다. (서평) 나를 찾아온 철학씨 철학이라고 하면 먼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고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이유는 우리가 철학을 처음 접할 때가 고등학교 때인데 철학을 교과서로 배웠기 때문입니다. 스토어학파, 칸트, 순수이성비판,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철학용어들과 눈에는 들어오나 마음속 까기 닿지 않는 내용들을 달달달 외웠기 때문에 우리는 철학을 어렵게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철학이 찾아온것은 군대에서였습니다. 저는 그 어떤 것 보다 제 몸을 제 맘대로 할 수 없고 제가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마음대로 만날 수 없는 그 감옥과도 같은 군대의 삶에 잘 적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문제사병정도는 아니었고 내적으로 많은 방황을 했었죠. 거기에 여자친구와의 헤어짐도 있었습니다. 정신적인 공황.. 2010. 7. 5.
왜 사냐? 의 물음에 답할려면 인문학책을 읽어보세요 주변사람들은 술을 마시거나 힘든일이 있을때 자기고민을 말하기 전에 추임새 정도로 넌 왜 사냐?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에 대답하기는 쉽지 않죠. 전 그런 질문을 받을때 대답대신에 너 요즘 힘든일 있냐? 라고 반문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고민거리를 줄줄줄 풀어냅니다. 너 요즘 힘든일 있냐? 라는 따스한 말에 눈물샘 터지듯 하염없는 고민꺼리를 풀어 냅니다. 고민꺼리를 풀어내면 내가 해결방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고민이란 그 고민을 말하는 자체로써 고민의 반은 해결된 것 입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고민의 크기는 줄어 들지 않지만 고민의 무게는 가벼워 집니다. 나와 친구과 함께 그 고민을 들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오늘 고마웠다라는 말을 하고 친구는 빨개진 코를 가지고 집으로 향하.. 2009. 12. 21.
선과 악에 관한 철학교과서 같았던 다크나이트 미국에서 광분을 하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고 있어서 누리꾼들의 평은 거의 지존급이라고 칭송하여서 봤습니다. 사실 배트맨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히어로 영화 좋아하지도 않구요. 그래도 히어로 영화의 미덕인 막강함과 괴력 초능력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슈퍼맨영화가 보기 편하죠. 스파이더맨1편을 보고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히어로모습에서 이 히어로는 좀 다르네 했습니다. 하지만 배트맨만 하겠어요. 배트맨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초능력도 없습니다. 아이먼맨같은 무적슈트도 없습니다. 개에 물려서 살이 찢어지는 초라한 히어로입니다. 또한 낮에는 활동을 안합니다. 반쪽짜리 히어로죠. 어제 다크나이트를 봤습니다. 그냥 별 생각없이 봤습니다. 그리고 극장문을 나서면서 느낀것은 만화방가서 만화책보러 갔다가 재미있는 철학책 .. 2008. 8. 12.
인터넷에서 쉽게 구하는 지식은 진짜 지식이 아니다. 어제 무한도전을 보면서 국보30호를 무도멤버들이 몰라서 검색해서 찾는 장면이 있더군요. 정중앙씨는 박물관에 전화를 물어서 알아내기도 하구요. 인터넷은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었네요. 만약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무한도전의 풍경은 어떘을까요? 경주에서 국보30호를 찾으라고 하면 일단 길가는 주민들에게 물어볼테고 주민들도 모른다면 114로 전화를 걸어 박물관같은곳에 전화를 걸던지해서 알아냈겠죠. 참 복잡한 과정이죠. 인터넷이 참으로 편리하긴 합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 지식이 많음이란 즉 박학다식이란 여러가지 잡다한 상식과 지식을 모두 머리속에 넣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타임머신을 타고 인터넷이 없던 시절인 92년도에 걸어다니는 사전이란 사람이라고 불리우는 동네 잘나가는 형을 타임머신에 태우.. 2008. 4. 27.
사진과 영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봐야할 책 사진을 좋아합니다. 영화를 좋아합니다. 이 두 개를 잘 버무린 책 사진, 영화를 캐스팅하다는 오랜만에 접하는 좋은 책입니다. 사진, 영화를 둘 다 싫어하는 분이라면 좋은 책이 아닙니다. 어려운 말들과 글들이 대부분이니까요 책은 저자 진동선의 냉철하고 통찰력 있는 글로 인해 시원시원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사진비평과 미술비평을 한 녹녹지 않은 경험에서 나오는 글들은 사진을 소재로 한 또는 사진이 중요한 역활을 하는 영화들을 소개해주고 설명해 주고 우리가 놓치고 지나간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줍니다. 예를 들어 연애사진이란 영화에서 내가 놓치고 지나간 마코토가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벽에 걸린 사진이 누구것이며 그 사진이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 주는 등 사진이 영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그 메타포(은유).. 2007. 10. 28.
철학으로 가는 길을 쉽게 인도해주는 책들 제가 철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실연의 아픔을 겪으면서 였습니다. 세상이 모두 날 버린것만 같은 그 고통 속의 나날들을 술로 달래보고 친구를 만나보고 여러 가지 방법을 해 봤지만 쉽게 그게 낫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만나는 사람마다 "세월이 약이다"란 상투적인 말들이 왜 이리 야속하게 들리던지요. 그 세월이 표준화되어 2개월만 참고 사라지는 고통이라면 참겠지만 사라지지 않는 이 쓰라림은 평생 갈 것 같더군요. 그래 세월이 약이라면 그 세월 기다리지 말고 왜 내가 아픈지 그 고통의 근본을 찾고 싶었습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모든 정보는 책에 있었고 내 얘기인 것 같은 연얘 소설도 읽을 때뿐이더군요 그래서 철학책을 집게 되었습니다. 바로 마르크스나 헤겔, 니체 같은 어려운 사람들의 책 말고 "소피의 .. 2007.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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