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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공소3

골목길을 돌 때마다 보석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문래동 요즘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곳의 공통점은 골목이 있다는 것입니다. 연트럴파크, 가로수길, 샤로수길, 삼청동, 서촌, 해방촌, 익선동 모두 골목이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공통점은 샤로수길, 가로수길을 빼면 허름하거나 옛 풍경을 가진 동네입니다. 한 마디로 1980년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죠. 서울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실향민입니다. 에서 물리적으로 사는 위치는 똑같지만 옛 동네 풍경이 사라진 청담동 토박이 분들이 고향을 그리워서 세운 비를 보면서 서울 시민들은 실향민이고 잠재적인 실향민으로 느껴집니다. 저도 실향민입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랐지만 제가 태어나고 자란 동네가 재개발이 되어서 마을 전체가 사라지고 아파트가 우뚝 서 있습니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그 아파트에 살지 않고 근처 동네로 다 .. 2018. 1. 6.
문래동에 철공소 거리에 핀 문화의 꽃 문래동은 신도림역과 영등포역 근처에 있는 동네입니다. 이 문래동은 주거 밀집 지역이지만 동시에 철공소가 참 많은 지역입니다. 대부분의 철공소들이 서울 외곽으로 밀려나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시흥동이나 문래동에는 여전히 철공소가 많습니다. 뭐 이런 공장들이나 철공소가 아파트 가격을 중시하는 도시인들의 시선에서 보면 혐오시설이라는 시선이 있긴 하지만 다 존재 이유가 있기에 무조건 배척할 수 만은 없습니다. 이 문래동 철공소는 참 역사가 오래 된 곳입니다. 1930년대 일제시대때는 이곳에 방적공장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래동은 옷을 만드는 물래가 많다고 해서 물래동으로 불릴 뻔 했죠. 영등포 일대에 많은 공장들이 있었고 그 자리에 철공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언제부터 철공소가 많았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2014. 11. 10.
철공소와 예술이 만나다 문래예술 공단 예술은 부자들의 유희라고 합니다. 맞는말이죠. 미술품을 사거나 감상하거나 뮤지컬을 보거나 오페라를 보거나 예술공연을 볼려면 돈이 들어갑니다. 그나마 가장 싼 예술관람비는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 예술은 먹고사는게 해결된 삶의 여유가 있구 정신적인 충족을 하기 위한 시간과 돈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러나 그런 예술을 만드는 예술인들중에 부자는 거의 없습니다. 몇몇 스타 예술인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예술인들은 배 곯습니다. 그래서 우리네 부모님들은 어려서 아이가 미술이나 음악 연극을 한다면 한사코 말리셨습니다. 가뜩이나 세계경제가 불항의 시대로 접어들어가는 요즈음 가장먼서 씀씀이를 줄이는것은 바로 예술문화 향유비입니다. 자주가던 영화관도 두번갈거 한번가거나 아예 안갑니다. 올해 영화관람객수가 작년보다 .. 200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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