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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함2

영화 패터슨. 지루함을 죄악시하는 요즘 세태를 돌아보게 하다 조금만 지루해도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지루함을 못 견뎌합니다. 조금만 지루해도 스마트폰을 봅니다.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소화하기 편하고 간편한 스낵컬처를 매일 같이 먹습니다. 그렇게 먹다가 지루하면 또 다른 스낵컬처를 먹다가 하루 종일 한 것도 없는데 눈이 벌게지도록 스마트폰을 보다가 잠듭니다.지루함은 견디기 어려워 하는 세상. 우리는 그 지루함을 지울 도구들을 탐닉합니다. 영화도 그 중 하나죠. 시계처럼 똑같은 일상을 사는 패터슨에 사는 버스기사 패터슨패터슨(아담 드라이버 분)은 뉴저시주의 조용한 도시인 패터슨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버스기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내가 간밤에 꾼 꿈이야기를 듣고 시리얼을 먹고 점심 도시락 가방을.. 2018. 10. 19.
지루한 일상과 풍경을 조롱하는 사진작가 김윤호 제가 아파트를 혐오하는 것은 몸으로 혐오하는게 아닌 눈으로 혐오합니다. 아파트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해 주지만 눈으로 보면 정말 볼품 없는 이미지입니다. 또한 어떠한 상상도 할 수 없는 정형화된 아무 아파트 단지를 들어가도 그 곳에 대충 뭐가 있을지 예상가능한 지루함이 존재하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아파트를 사진으로 찍는 생활사진가는 거의 없죠 참 지루합니다. 지루해. 김윤호 사진작가 ~ 하는 사회 김윤호 사진작가 ~ 하는 사회 사진을 바꾼 사진들이라는 책을 읽다가 김윤호라는 사진작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작가가 찍은 사진 스타일이 너무 공감이 가더군요. 위 사진들은 관광지나 지방에 가면 흔하게 보는 풍경들 입니다. 퍼렇고 빨갛고 노랗고 온통 원색으로 칠해진 간판이 .. 201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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