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중학교2

프랑스 중학교 교실의 소우주를 담은 영화 '클래스' 중학생이라는 단어는 너무 싫어하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가 싫은 이유는 가장 길들여지지 않는 아이들이 중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은 몸이 작기 떄문에 항상 부모님이나 선생님등의 어른에게 기대는 모습이 있고 아이가 아이다운 모습을 보이죠. 반면 고등학생은 작은 어른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성숙한 모습과 뭘 하면 되는지 안 되는지 사리판단을 어느정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학생은 야생의 느낌이 강합니다.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짐승과 같은 나이. 물론 이 선입견은 제 암울했던 중학교 시절과 링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 폭력을 행사하는 준 조폭같은 놈들하고 1년을 지냈습니다.깡패학교라고 소문한 곳에서 깡패들과 한 학교를 다녔는데 중 2때의 트라우마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 2012. 11. 12.
돼지의 왕, 개와 돼지라는 한국의 계급사회를 고발하다 86년 아시아게임이 있던 그해. 가끔 불어오는 최루탄 가스 때문에 수업이 수시로 중단되었든 그해는 나에게 최루탄보다 끔찍한 기억을 간직하게 한 해였습니다. 세상이 이런 것이라면 더 살아서 뭐 하냐 하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공포 속에서 지냈습니다. 선생님이라는 감독은 교실의 현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침 조회후는 바로 동물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사라진 조회 후 1교시 전까지의 교실은 송두리채 깡패들이 득시글 거리는 골목이 되었고 전날 팔지 못한 압축스티로폼 용기에 담긴 찹쌀떡을 돌렸습니다. 찹쌀떡 10개에 1천 원. 원가는 500원도 안 되는 그 찹쌀떡을 몇몇 만만한 녀석들에게 던져주고 돈을 요구했습니다. 한마디로 강매죠. 제 앞에 있던 녀석은 매일같이 1천 원을 헌납하였습니다 그렇게 불러도 될 조.. 2011. 11. 2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