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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29

전쟁을 통한 우리들의 위선을 고발한 영화 말레나 인생 영화라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사랑하는 영화 을 연출한 이탈리아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의 2000년 연출한 영화 는 안 봤습니다. 볼까 하다가 내용이 영 이상해서 안 봤습니다. 온 마을 남자들의 눈길을 받는 여자의 이야기가 딱히 끌리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기억에 남는 것이 여자 배우가 엄청난 미인이라는 겁니다. 개봉 당시는 이 배우가 누군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이탈리아 배우 중에 유명한 배우도 세계적인 인기를 얻는 배우는 거의 없고 이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 배우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바로 '모니카 벨루치'입니다. 2003년 개봉한 매트릭스2 리로디드에 등장 장면에서 헙~~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엄청난 미모를 .. 2021. 7. 4.
사진의 힘과 어둠을 담은 영화 아버지의 깃발 사진 1장의 힘이 얼마나 클까요? 그 크기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진은 시대의 흐름을 바꾸거나 최소한 어떤 흐름의 도화선이 되기도 합니다. 87년 6.10 민주항쟁을 범 국민적 저항운동으로 변하게 한 것은 연세대 이한열 군이 최루탄을 맞고 쓰러진 사진이었습니다. 이렇게 어떤 사진은 한 시대를 상징하고 한 거대한 사건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1945년 2월 AP 통신 사진기자인 '조 로젠탈'이 촬영한 이 사진은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의 승리를 상징하는 아주 유명한 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일본으로 향하던 미군이 이오지마섬에 상륙한 후 5일간의 전투 끝에 수리바치 산 꼭대기에 거대한 성조기를 6명의 미 해병대원이 꽂는 역사적인 순간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 2020. 9. 3.
남북 긴장국면에서 평화를 외친 전시회 더불어 평화 1월 1일이 되자 북한 김정은이 평창 올림픽을 거론하면서 대화라는 말을 꺼냈습니다. 보수 언론은 술책이라고 비난하지만 그게 술책이던 대화 모드로 전환되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입니다. 그래야 이 지긋지긋한 전쟁 아니 최근엔 핵전쟁 공포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으니까요.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이 한민족이라는 당위를 앞세워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통일은 어렵다고 해도 서로가 대화로 신뢰를 구축해야죠. 2017년 12월 5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3층 우측 전시실에서 라는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120만의 사상자를 낸 중국과도 수교를 했고 36년간 한반도를 지배한 일본과도 수교를 했는데 왜 남북은 안되냐는 글이 보입니다. 2차세계대전은 일본이 일으켰는데 애먼 한국이.. 2018. 1. 2.
호전주의자들을 위한 회초리 같은 영화 강철비 지금 당장 서울에 핵미사일이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수십년 간 전쟁 공포에 시달리다 보니 전쟁불감증이 굳은살처럼 박혔습니다. 이런 모습을 외국 사람들은 신기하게 봅니다. 핵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데 무사태평하게 사는 한국 사람들. 그렇다고 우리가 태어나면서 전쟁불감증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90년대 초 '서울불바다' 발언이 나오자 슈퍼마켓에서 라면이 동이 나는 등 엄청날 정도로 전쟁에 대한 민감도가 높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수시때때로 전쟁 발언에 핵실험과 미사일 실험 등을 보면서 북한이 뭐라고 협박을 해도 한 귀로 듣고 그냥 흘려버립니다. 오히려 요즘은 북한이 전쟁 운운하면 선제 공격하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호전적으로 변했습니다. 특히.. 2017. 12. 16.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진전 임안나 작가의 <차가운 영웅> 어린 시절 무기대백과 사전을 보면서 F-14 톰캣, F-15 이글, F-16 팰콘, F-18 호넷의 제원을 줄줄줄 외웠습니다. 이런 전쟁 무기에 대한 천착은 한 동안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 가서 전쟁 무기에 대한 관심은 다 사라졌습니다. 책에서 보던 전쟁 무기들과 전투시 사용하는 소총이나 전투기들은 실제로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지금은 전쟁 무기를 싫어합니다. 최첨단, 최고기술, 가공할만한 어쩌고 하는 전쟁 무기 앞에 붙는 형용사들을 들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매일 들리는 사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를 틀어 막아 버립니다. Restructure of Climax Scene#1 Digital C-Print 85X125cm 2011 / 임안나 사진작가 2011.. 2017. 3. 9.
시리아 난민 아이들이 본 세상을 장난감으로 재현한 사진작가 사진가 Brian McCarty는 디즈니와 니켈로디언에 장난감을 촬영한 사진을 제공하는 사진가입니다. 상업적 사진을 촬영해서 돈을 버는 사진가죠. 그런데 이분 그렇게 번 돈으로 공익적 목적의 사진를 찍는 사진작가이기도 합니다. 중동 지역 아이들의 일상을 장난감으로 재현한 WAR-TOYS 2011부터 Brian McCarty는 중동 지역을 돌아다닙니다.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가자 등의 분쟁 지역에 갑니다. 그곳에서 그 지역에 사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그림으로 그리게 합니다. 중동 지역 아이들은 한국 아이들과 달리 전쟁이 일상입니다. 하늘에서는 폭탄이 떨어지고 마을은 파괴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려서 가져온 아이들의 그림을 Brian McCarty는 자신이 잘 하는 장난감을 이용한 사진으로 .. 2016. 7. 17.
국경을 넘은 동심과 우정을 가득 담은 영화 '은하철도의 꿈' 전쟁은 참혹합니다. 사람 몸과 영혼을 모두 파괴시키는 행위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전쟁도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우리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금 태어난 사람들은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살고 있는 행운아들입니다. 그러나 이런 긴 평화도 인류 종말의 위기까지 갔던 2차 세계대전에서 우리 인류가 많은 교훈을 받았기 때문이죠. 일제나 독일제국이나 연합군이나 모든 사람의 죽음이 현재의 평화를 만든 것으로 느껴지네요. 물론, 전쟁을 일으킨 전범 국가들은 평생 그 전쟁을 유발 시킨 국가라는 자책감을 느끼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자기 반성을 모르는 나라네요. 2015년 봄에 개봉한 '은하철도의 꿈'은 국내에서 큰 흥행 성공을 하지 못했습니다. 흥행할 요소보다는 흥행에 실패.. 2015. 11. 12.
전쟁의 참상을 느끼게 하는 시리아 꼬마 아이 사진이 세상을 울리다 베트남 전쟁은 미국에서 첫 패배를 준 전쟁이었습니다. 베트콩의 게릴라 전술에 졌다고 할 수 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베트남에서 군대를 철수 한 이유 중 하나가 미국내에서 거대하게 일어난 반전 여론 때문입니다. 미국인들이 베트남 전쟁에 반대를 한 이유는 사진 때문입니다. 베트남 전장의 적나라한 총천연색 사진을 보고 미국인들은 기겁을 합니다. 병사들이 피를 흘리면서 싸우는 모습이 거실 식탁 뉴스와 TV에서 방영을 하자 국토를 방어하기 위함도 아닌 큰 명분도 없는 전쟁에서 젊은 병사들이 죽어가는 생생한 사진을 보자 반전 운동이 일어납니다. 이후 미국은 전쟁이 일어나도 철저하게 보도 사진을 관리해서 전쟁의 참혹함을 담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관리하고 있습니.. 2015. 3. 31.
전쟁의 불안한 삶을 사진으로 표현한 '오늘의 전쟁과 삶'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건물과 우리가 만든 모든 것을 파괴하죠. 파괴하는 것은 건물과 도로 같은 것만이 아닙니다. 사람도 삶도 파괴합니다. 이 거대한 파괴는 우리의 마음에 깊은 생채기를 냅니다. 따라서 전쟁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모든 것이 파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을 수년 가 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이라크입니다. 사진작가 Gohar Dashti는 8년간 경험한 이라크 전쟁을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평범하게 결혼하고 빨래하고 TV를 보는 평범한 부부가 보내는 집에서의 일상입니다. 그러나 그 집 대신에 전쟁터가 그들의 집이 됩니다. 전쟁이 일상이 되어버리고 전쟁터가 집이 되어 버린 이라크의 삶과 함께 집에서 전쟁을 감상하는 우리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입니다... 2014. 9. 23.
전쟁의 참상을 한 여자 아이의 변화로 보여준 반전 영상 Second a Day Save the Children UK에서 제작한 Second a Day라는 영상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한 여자 아이가 생일을 축하하는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전투기의 폭음이 들리고 총 소리가 들리면서 이 소녀의 일상은 크게 변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런 멘트가 나옵니다. “Just because it isn’t happening here, doesn’t mean it isn’t happening.” 여기서 일어나지 않는다고 그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뜨끔합니다. 내가 사는 곳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이 캠패인 문구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내 앞에서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건 남의 나라 이야기라고.. 2014. 3. 6.
전후 일본의 황폐하고 쓸쓸한 쓰가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코지마 이치로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과연, 2차 대전을 일으킨 전체주의 국가 독일과 일본의 위정자 말고 그 당시의 독일 국민과 일본 국민도 모두 악인일까? 아니면 전체주의 국가에 순응한 삶 모두가 악에 동조한 것일까? 모두 동조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들은 단지, 국가가 시키는대로 행동 했던 것이 아닐까요? 물론, 그 국민들의 그런 행동을 옹호하거나 포장하거나 미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서도 보여지는 전체주의 성향을 보면 어쩔 수 없는 환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은 여전히 역사를 직시하고 바로 보지 못하고 역사 왜곡을 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일본 국민은 이걸 모르고 있습니다. 아마도 교육의 부재 또는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하고 왜곡된 역사를 진짜 역사인 줄 알고 사는 모습들이 안타깝기도 .. 2013. 10. 16.
전쟁사진이 나를 반전주의자로 만들었다 남자 아이들의 본능인가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나무를 깎아서 총을 만들어서 총 싸움을 했습니다. B.B탄도 없던 그 시절 입으로 총소리를 내면서 너 아웃! 이라고 외치면 서로 우기다가 싸움이 나기도 했던 그 총 싸움. 아마도 본능이라기 보다는 어려서부터 봤던 숱한 전쟁 영화와 '배달의 기수'같은 군 홍보물 그리고 국군은 무조건 착한 군인, 북한군은 무조건 뿔달린 악마로 묘사한 전쟁 드라마의 영향이었을 것입니다.북한군을 물리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어려서부터 총을 든 모습을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그러나 가끔 뿔달린 악마가 아닌 착한 북한군도 나왔습니다. 그 착한 북한군이란 소년병입니다. 정말 군대가서는 안 될 나이임에도 이 악랄하고 잔인무도한 북한 놈들은 10대 소년까지 전쟁터에 내몰았고 그 북한 소.. 2013.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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