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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안나3

타인의 불행과 불안을 소비하는 세상을 비판한 임안나 사진작가의 불안의 리허설 현대인의 고질병은 불안입니다. 매일 매일과 매년 크게 달라지지 않는 농경 사회에서는 불안이 적었지만 당장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수 많은 변수가 발생하는 도시에서 사는 도시인들은 불안을 안고 삽니다. 이런 불안 속에서 고속 성장한 산업이 보험 산업입니다. 불안을 줄여주는 산업. 앞으로 발전한 산업은 우리 안의 불안을 줄여주는 산업이 크게 발달할 것입니다. 복지 국가면 그 불안을 정부가 줄여줄 것이고 자본주의가 발달하고 자본에 대한 견제 장치가 느슨한 자본주의 자유를 외치는 나라에서는 보험회사가 불안을 담당할 것입니다. 임안나 사진작가의 불안의 리허설 경복궁 서쪽에 있는 서촌에는 사진 전문 갤러리인 가 있습니다. 원래 인사동에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서촌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인사동 에는 가 대신하고 있습.. 2018. 6. 7.
문래동 스페이스9에서 열린 '사진을 위한 사진전' 서울 부도심이자 서울 최초의 공업지대였던 영등포는 공업지대였습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공장이 경기도 등으로 이주를 했고 타임스퀘어와 같은 대형 유통 단지가 들어서 있습니다. 그러나 문래동은 그 영등포 공업지대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문래동은 구로공구상가와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공업 지대입니다. 한 때는 한국의 성장 동력이었지만 지금은 쇠락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부터 이곳에 문화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영국, 중국, 미국처럼 임대료가 싼 공업 지역에 예술가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의 798 예술지구가 대표적이죠. 한국도 중국 798과 비슷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문래예술창작촌'입니다. 일제시대 만들어진 영등포 공업지구에는 방직 공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래동은 물래.. 2018. 1. 5.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진전 임안나 작가의 <차가운 영웅> 어린 시절 무기대백과 사전을 보면서 F-14 톰캣, F-15 이글, F-16 팰콘, F-18 호넷의 제원을 줄줄줄 외웠습니다. 이런 전쟁 무기에 대한 천착은 한 동안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 가서 전쟁 무기에 대한 관심은 다 사라졌습니다. 책에서 보던 전쟁 무기들과 전투시 사용하는 소총이나 전투기들은 실제로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지금은 전쟁 무기를 싫어합니다. 최첨단, 최고기술, 가공할만한 어쩌고 하는 전쟁 무기 앞에 붙는 형용사들을 들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매일 들리는 사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를 틀어 막아 버립니다. Restructure of Climax Scene#1 Digital C-Print 85X125cm 2011 / 임안나 사진작가 2011..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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