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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5

길냥이들을 지키는 동네히어로를 담은 다큐 고양이집사 한 피사체에 대한 시선은 오롯하게 내 시선으로만 봐질까요? 아닙니다. 세상의 합의적인 상식의 시선으로 보게 됩니다. 이 상식이라는 것이 시대와 지역에 따라서 크게 다릅니다. 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고 하던 시절에는 길고양이는 쫓아내야 하는 존재로 인식했습니다. 도둑고양이들이 말려 놓은 생선을 훔쳐가고 음식물을 몰래 먹는 등의 피해를 주기에 멀리 쫓아내야 했습니다. 물론 철없던 저도 그 행동에 동참했죠. 그러나 살면서 가장 후회하는 행동 중 하나가 어린시절 길냥이들을 괴롭혔던 일입니다. 그렇다고 심하게 괴롭힌 건 아니고 멀리 내쫓길 잘했죠.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길냥이들만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고양이를 키울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고양이가 주는 매력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 2021. 9. 16.
첫 사랑을 찾다 재미를 놓친 영화 김종욱 찾기 뻔한 결말입니다. 그래서 제목에 결말까지 다 말했습니다. 뻔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 해피엔딩이 아닌 로맨스 코미디 영화를 보려고 하겠습니까? 세드 엔딩으로 끝나는 뮤지컬을 좋아하는 관객은 많지 않습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는 유명한 그리고 지금도 상연을 하는 인기 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원작인 영화입니다. 가끔 연극이나 뮤지컬을 보는데 확실히 영화와 연극, 뮤지컬의 문법이 다릅니다. 연극이나 뮤지컬은 개연성이 좀 떨어져도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바로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배우들의 연기 하나하나를 숨직이며 봅니다. 특히 뮤지컬은 배우들의 파워풀한 노래에 푹 빠집니다. 그런데 이 연극이나 뮤지컬을 영화로 접목해서 크게 성공한 사례를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이 있긴 하지만 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영화들이 .. 2020. 8. 23.
영화 더 테이블의 여운을 담은 책 '더 테이블'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독특한 한국 영화는 단연코 이었습니다. 2015년 개봉한 로 인기 감독이 된 김종관 감독이 기획,각본,연출한 저예산 영화 은 한 편의 맑은 수필 같은 영화입니다. 지난 8월 말 개봉해서 저예산 영화 치고는 무려 10만 명이라는 중박을 쳤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에 이 영화를 봤습니다. 모바일 영화로 봤는데 너무나도 조용한 목소리를 가진 영화라서 보면서 수 차례 졸다가 한 번에 보지 못하고 몇 번을 끊어서 이틀에 걸쳐서 봤습니다. 모바일로 영화를 보면 이런 점이 좋지 않아서. 진득하게 봐야 하는데 조금만 지루하면 건너 뛰기를 하고 보다가 말다가 보다가 말다가 합니다. 덕분에 이 영화를 제대로 감상할 수 없었고 블로그에 호평 보다는 혹평에 가까운 리뷰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한 이틀이 .. 2017. 10. 23.
시간이 아닌 개념이 이탈한 영화 '시간이탈자' 영화 는 개봉 당시에 드라마 과 너무 유사한 설정이 화제를 넘어 피해를 본 영화입니다. 누가 배꼈다고 할 수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의 영화가 나왔고 영화가 드라마가 한 창 진행되었을 때 나와서 그런지 아류라는 시선도 있었습니다.물론, 드라마 과 는 누구의 아류가 아닌 타임립스라는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장르물입니다. 그러나 이전 시간여행물과 다른 점은 한 사람이 과거와 미래를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닌 전혀 모르는 두 사람이 링크가 됩니다. 드라마 시그널에서는 무전기를 통해서 80년대에 사는 형사와 2015년에 사는 형사와 연결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는 독특한 설정의 드라마였습니다. 이미 영화 나 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의 연결을 다룬 영화들이 있었죠. 따라서 소재만 보면 특.. 2016. 7. 2.
시종일관 웃겼으나 후반이 헐렁했던 '내 아내의 모든 것' 배우 이야기 부터 해야겠습니다. 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3명의 배우만 보이는 영화입니다. 임수정, 류승룡, 이선균이라는 3명의 주인공만 보이는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임수정 부터 이야기 해야겠네요 임수정이 망가졌다? 새로운 임수정의 이미지가 보였던 '내 아내의 모든 것' 임수정이란 배우를 아주는 아니지만 그냥 그 맑은 이미지가 좋습니다. 배우 임수정이 우리에게 각인 된 영화는 2003년 한국영화 제2의 중흥기에 출연한 '장화 홍련'때 부터입니다. 문근영의 언니로 나왔고 그 맑은 이미지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까놓고 말하자면 임수정이라는 배우는 대박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ing나 허준호 감독의 행복이 그나마 우리에게 좀 인기를 얻었지만 다른 영화들에서는 크게 어필을.. 201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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