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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10

플라워 킬링 문은 욕망에 관한 지루하지만 기품있는 서사극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했네요. 9월 말 추석 영화 1편을 보고 10월 중순까지 보고 싶은 영화나 볼만한 영화가 없어서 무료 티켓이 있음에도 보지 못하고 있다가 어제 겨우 하나 봤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입니다. 디카프리오에 로버트 드니로에 봉준호 감독이 존경하고 전 세계 감독과 영화 팬들이 존경하는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연출이라면 안 볼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매를 하려고 하니 하루 2회 상영에 아! 지루한 영화인가 보다 했습니다. 상영을 하루 2회만 하는 이유는 영화 자체가 흥행을 못할 것이라는 배급사의 미리 판단이 있고 이는 실제로 지루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영화 의 초반 1시간 30분은 졸린 구석이 많습니다. 보다가 뭐 이리 영화가 길어 언제 끝나나 했는데 후반 1시간에서 .. 2023. 10. 20.
인정 욕구에 찌든 현대인들의 과도한 셀카질 아이는 엄마에게 인정 받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엄마에게 인정 받아서 쓰담쓰담을 받으면 기분이 좋기 때문이죠. 공부가 목적이 아닌 어머니의 쓰담쓰담 또는 선생님의 쓰담쓰담을 받기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그 아이는 대학교도 직장도 쓰담쓰담을 받기 위해서 앞만 보고 달립니다.그런데 이런 삶이 과연 바른 삶일까요? 공부가 목적이 아닌 주변 사람들에게 칭찬 받기 위해서 하는 공부? 남들에게 우쭐 되기 위해서 평판 좋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과연 바른 태도일까요? 네 다 압니다. 그게 바른 삶이 아닌 것을 대부분은 잘 압니다.그러나 어쩔 수 없이 그렇게 살아갑니다. 공부나 어학연수는 그 자체로 목적이 되지 못하고 돈 많이 버는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엄마나 선.. 2014. 12. 26.
패션계의 교황 칼 라거펠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 '칼 라거펠트, 금기의 어록' '칼 라거펠트' 사진전을 봤습니다. 2012년 봄 '대림 미술관'은 '칼 라거펠트 사진전'을 선보였고 이 사진전은 사진전으로는 드물게 연장 전시를 했습니다. 초대권을 받았는데 누군지 잘 몰라서 가야 하나?라는 의문도 했지만 버리긴 아까워서 찾아가서 봤습니다. 그리고 놀랬습니다. 엄청난 인파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사진전이 인기가 많은 요즘이지만 이렇게 길게 줄을 서서 보는 모습은 생경스럽기만 했습니다. '로버트 카파'같이 사진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아는 유명 사진작가의 사진전이 아닌데 이렇게 인기가 많다니 그 풍경을 보면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 줄을 선 관람객을 보니 대부분이 20,30대 여성분들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칼 라거펠트'라는 분이 사진작가가 아닌.. 2014. 3. 31.
욕망의 재즈시대에 핀 연꽃 같은 '위대한 개츠비' "오! 내 사랑, 황금 모자를 쓴, 높이 뛰어오르는 내 사랑이여. 내가 당신을 차지하리라." -토마스 파크 딘빌리어스-개츠비는 황금 모자를 쓰고 상류층에 합류하고 싶었습니다. 가난함을 단숨에 뛰어넘으려면 화류계의 꽃이자 황금빛을 머금은 상류층 여자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황금 모자를 쓴 상류층의 이름은 데이지입니다. '위대한 개츠비' 20세기 최고의 미국 소설이라고 불리는 이 소설은 어려서부터 참 많이 들었던 소설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다 알지만, 누구도 읽지 않은 고전 소설일 뿐이죠. 그 많은 고전 소설들이 왜 읽히지 않을까요? 그건 아마도 요즘 기준으로 따지면 고리타분한 이야기 혹은 번역가의 발 번역으로 인해서 한 페이지를 넘기기도 어려운 이해하기 힘든 시대상과 언어들의 연속 그리고 우리들의 역사적 배.. 2013. 5. 17.
사진이 인기 있는 이유는 소유욕 때문이다. 사진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을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여러가지 이유 중 가장 강력한 이유는 소유욕 때문이 아닐까요인간의 3대 욕망은 식욕, 성욕, 수면욕입니다. 먹고 자고 그리고 번식을 빙자한 성욕이 가장 강력한 욕망입니다. 성욕은 남세스럽긴 하지만 종족 번식에 가장 강렬한 쾌감을 심어 넣지 않았다면 인류는 종족 번식을 하지 않아서 멸망 했을 수도 있습니다. 성욕은 드러내놓고 말하기 힘든 타부가 있지만 식욕과 수면욕은 적극적으로 표현하죠. 수면욕은 자극적이지 않아서 거의 거론되지 않지만 식욕은 드러내놓고 말할 수 있는 가장 자연스러운 쾌감입니다.그래서 요즘 먹는 방송인 먹방이 인기가 많고 먹방의 신인 하정우가 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인간의 제 4의 욕망 소유욕근거는 없습니다. 그러나.. 2013. 4. 18.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야 영화 욕망(Blow-Up. 1966) 지금같이 무료함은 죄악시 되는 21세기가 아닌 무료함이 일상이고 무료함을 달래줄 꺼리는 TV와 만화가게 오락실 정도였던 그 80년 대 어느 일요일 우연히 본 영화 하나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전체 다 보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상당히 내용이 난해하고 뭔 소리인지도 몰랐지만 마지막 장면만은 기억에 남습니다한 마임을 하는 청년들이 빈 테니스 코트장에서 공 없이 테니스를 치는 무언극을 펼치는데 주인공인 사진작가가 그걸 지켜봅니다. 그러다 있지도 않는 공이 철망을 넘어갔고 주인공 근처에 떨어집니다. 이에 주인공은 그 있지도 없는 공을 줍는 척 하면서 그 공을 코트 안으로 던져줍니다. 주인공이 뒤돌아서 걸어가자 뒤에서 테니스 공이 라켓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사람도 한 이미지 때문에 그 사람이 보고 싶다.. 2013. 3. 12.
서울을 걷다. 영등포 뉴타운 개발 예정지 예상대로 서울의 뉴타운 계획은 점점 바람이 빠지는 풍선처럼 흐물흐물 거리게 되었고 많은 곳이 뉴타운 개발 지정을 풀어달라고 원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참 세상 재미있습니다. 5년 전만 해도 우리동네 뉴타운 지정 해준다는 국회의원 말에 홀딱 속아서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몰표를 주더니 이제는 서울시청에 몰려와서 뉴타운 지정 풀어달라고 합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잔혹 코믹극 같기도 합니다. 제가 사는 곳도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정서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네인데 지난 18대 국회의원에 한나라당 후보를 당선시키더군요. 그 이유를 봤더니 뉴타운 지정을 받은 동네가 몰표를 던져주었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그 한나라당 의원은 수백표 차이로 당선이 되었고 4년 내내 지역 발전에 전혀 기여를 하지 않고.. 2012. 12. 3.
인간의 욕망을 가득히 담은 수작 만무방 만무방 [명사] 1. 염치가 없이 막된 사람. 2. 아무렇게나 생긴 사람. 이 영화 만부방은 제 기억속에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영화를 봐서가 아닙니다. 94년도에 개봉한 이 만무방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영화입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윤정희와 장동휘라는 60.70년대 전성기를 보낸 노배우들이 주연을 했고 인공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오는 모습으로 봐서 반공영화인줄 착각한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고 있는 모습만 보고 반공영화를 넘어서 한국전쟁이 만든 민초들의 피폐한 삶을 다룬 영화라고 지례짐작을 하고 이 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 해외 작은 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더군요. 뭔 영화인데 해외에서 상을 받나 했네요 당시만해도 한국영화가 .. 2010. 6. 21.
왜 명품들은 비쌀수록 더 잘 팔릴까? 얼마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삽겹살 인하 전쟁을 했었죠. 이마트가 삽겹살 가격을 내리자 롯데마트도 가격을 내렸고 이렇게 가격경쟁이 붙다가 100g 500원대 까지 내려갔다가 어제 뉴스를 보니 가격경쟁 종료를 선언하고 다시 900원대로 판다고 하더군요. 이런 가격인하경쟁에 즐거워 하는 사람들은 소비자입니다. 사람들은 구름같이 몰려들어서 삽겹살을 사기 시작했는데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입니다. 우리는 제품 가격을 인하하거나 평소보다 가격을 깍아주면 구매욕구가 더 많이 생기고 물건을 사고 싶은 욕망이 더 생기게 됩니다. 경제의 가장 기본 원칙은 수요와 공급의 그래프입니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고 반대로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갑니다. 이 수요와 공급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가격을 조정합니다. 이.. 2010. 2. 8.
단테 신곡의 7가지 죄를 와인잔으로 형상화 하다 영화 세븐에서는 단테의 신곡에 나온 7가지 죄를 지은 사람들을 차례대로 살인합니다. 그리고 그 죄의 마지막을 브래드피트가 완성하죠. 이 7가지 죄를 형상화한 와인잔이 있습니다. 분노 탐욕 교만 폭식 음욕 질투 나태 디자이너 Kacper Hamilton 의 작품입니다. 이중 어떤죄를 짓고 계신가요? 2009.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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