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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단호크5

20년만에 다시 본 비포 썬라이즈에서 새롭게 발견한 풍경들 드링드링드링! 셀린(줄리 델피 분)은 카페에서 손 전화를 들고 친구에게 전화를 겁니다. 멍하니 쳐다보는 제시(에단 호크 분)에게 눈치를 주죠. 이에 제시는 똑같이 손전화를 받고 셀린의 수다를 받아줍니다."얘 오늘 굉장히 근사한 남자를 만나서 비엔나 역에서 내렸어"라고 시작하는 수다는 제시에 대한 평을 친구에게 합니다. 제시는 그런 능청스러운 셀린의 귀여운 연극에 맞장구를 칩니다. 기억은 다른 기억들로 덮어지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집니다. 1996년 개봉한 '비포 썬라이즈'를 영화관에서 봤는지 비디오로 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은 기억에 납니다. 셀린이 드링드링드링! 소리를 내면서 제시와 귀여운 상황극을 하는 이 장면이요. 영화의 많은 부분이 생각나지 않지만 이건 아직도 기억납니다.. 2016. 9. 23.
무한 루프라는 JAM에 걸린 삶을 담은 영화 타임 패러독스 1985년 제작하고 국내엔 1987년에 개봉한 영화 는 1985년에서 30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마티 맥플라이(마이클 J. 폭스)는 자동차형 타임머신을 타고 1955년으로 날아갑니다. 그 1955년에서 엄마 아빠의 젊은 시절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엄마가 마티에게 푹 빠지게 됩니다.여기서 문제! 만약 엄마와 아들인 마티가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되면 마티는 존재가 가능할까요? 영화에서는 엄마와 마티가 가까워지수록 형과 여동생 그리고 마티까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즉. 마티와 엄마와 사랑을 하게 되면 마티는 존재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에 그냥 사라지게 됩니다.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들은 이런 문제를 유희로 잘 풀어내는 모습이 꽤 많습니다. 여러가지 설정을 통해서 과거로 날아.. 2015. 2. 22.
원작 토탈리콜 보다 비쥬얼 스토리 액션 모든 것이 뛰어났던 토탈리콜. 그시절에는 다 그랬어요. 동네 동시상영관에서 극장주인이 2편을 동시상영으로 틀면서 하나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하나는 청소년 관람가를 동시에 붙여서 교묘하게 고등학생도 미성년자 관람불가를 볼 수 있게 배려해줬어요. 덕분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샤론 스톤의 '원초적 본능'을 봤습니다. 뭐 그땐 그랬줘 뭐. 원초적 본능 보기 위해서 토탈리콜을 동시 관람을 했습니다. 동시상영관을 나오면서 친구들은 원초적 본능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토탈리콜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 했습니다. 한참을 이야기 했네요. 당시만 해도 반전영화가 흔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이야 반전 없으면 영화도 아니고 왠만한 반전에도 관객들이 속지도 않습니다. 토탈리콜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도 내용이 헤깔려서 한참을 친구들과 토론을 했습니다. 그래서 걔가 화성에 .. 2012. 8. 17.
뱀파이어로 전염된 세상을 깨트릴 데이브레이커스 뱀파이어 영화들은 많이 나왔습니다. 최근에 개봉해서 십대소녀들의 혼을 쏙 뺀 트와일라잇과 더문에서는 핸섬하고 왕자님 같은 뱀파이어가 나왔구요. 90년대의 훈남 3인방인 톰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브래드피트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뱀파이어로 나와서 여심에 훅하고 훈풍을 불어 넣었죠. 혹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수세기에 걸친 전쟁을 다룬 언더월드도 있습니다. 사람의 피를 빤다는 설정은 철저히 서양문화입니다. 너무나 적나라한 묘사와 뱀파이어 묘사의 일치성을 보고 있노라면 실제 뱀파이어라는 존재들이 세상이 있나 할 정도로 영화마다 그려내는 뱀파이어의 모습들이 비슷합니다. 눈은 고양이눈같이 변하고 햇빛을 싫어하며 호랑이 같은 힘을 가지고 있고 불로불사의 영생을 가진 존재들로 나옵니다. 이 영화 데이브레이커.. 2010. 2. 27.
오 캡틴 마이 캡틴 (죽은 시인의 사회 감상기) 다른 어떤 영화보다 죽인시인의 사회가 내 기억속에 많이 남는것은 왜일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영화도 중요하지만 그 당시의 내 모습이 그 스크린에 오버랩되어서 기억되기에 이 영화가 아직도 사뭇치나보다 카르페디엄!!! 이 뜻도 정확히 모르는 단어를 공책 한켠에 적고 지냈던 시절 그 추억의 책장을 들쳐본다 정말 말도 안되는 영화 제목이었다. 죽은 시인의 사회? 뭔 이따구 제목이냐. 완전히 영어를 직역해버린 제목 나에게 영화보는 재미를 알게해준 친구가 같이 보자며 손목 잡았던 영화다 89년 내 고2 중간고사를 마치고 친구들은 교실에서 튕겨져 나왔다. 대부분 배트맨을 보러가자는 소리들이 많았구 나와 친구 둘은 이 영화를 선택했다. 순전히 그놈이 선택했따. 그놈은 영화광이고 스크린이란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놈이.. 2007.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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