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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2212

60~80년 서울의 미소를 기록한 홍순태 사진가 사진전 서울의 찬가 사진은 뛰어난 기록의 도구입니다. 그 순간을 빠르게 기록할 수 있는 최고의 매체입니다. 특히 스냅사진은 연출사진이라는 꾸며지고 왜곡되고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그 순간 그러나 그 시대와 시절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담은 기록물로 그 어떤 도구로도 이 아우라와 위상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못 찍어도 그 순간을 담은 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빛이 납니다. 저 또한 2009년부터 서울 곳곳을 카메라로 기록하고 있고 가끔 2010년 경 사진을 보다 보면 10년 사이에 이렇게 변했나? 하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 사진은 더 큰 힘을 발휘하겠죠. 그러나 워낙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서 기록의 가치는 높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카메라가 흔하지 않던 시절, 고급 취미이 던.. 2021. 5. 2.
스페이스22의 구본창 사진전 은염 사진의 한계 너머 한국 사진계의 역사를 돌아보면 항상 거론되는 사진작가가 바로 '구본창'입니다. 귀공자 같은 외모와 말씀도 조용조용 말씀을 잘하셔서 인기가 높도 저도 좋아하는 사진작가님입니다. 이 '구본창' 사진작가님이 강남의 스페이스 22 갤러리에서 1달 동안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 미진빌딩 22층에 있는 스페이스22를 잠시 들렸습니다. 구본창 사진작가는 사진을 잘 모르는 분들도 꽤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 사진작가입니다. 구본창 사진작가가 우리에게 크게 각인된 것은 아니 한국 사진계가 큰 변혁을 가져온 것은 1988년 워커힐 미술관에서 열린 '사진, 새시좌전'입니다. 이 당시만 해도 사진은 예술로 취급받기보다는 뛰어난 재현성을 바탕으로 한 기록 매체로 인식했습니다. 그나마 몇몇 사진가들의 노력.. 2019. 12. 15.
밤의 숨결을 담은 사진전 김동욱 사진작가의 서울, 심야산보2 너도 나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보니 사진이 차고 넘칩니다.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고 사진가가 되는 시대이기도 하죠. 사진작가가 되려면 사진을 멋지게 촬영하는 스킬도 있어야 하지만 그보다는 스토리를 발굴하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사진은 전문 사진가 고용해서 촬영하면 되지만 아이디어는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를 빌리면 표절이 됩니다. 그리고 실행력이 있어야 합니다. 머리 속에 생각만으로는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진작가가 되지 못하고 있네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새벽 시간의 밤 거리를 촬영한 사진을 꾸준히 모으면 어떨까? 내 사진이 특별하게 대우 받으려면 특별한 장소나 특별한 피사체를 촬영하거나 아니면 일상의 풍경을 색다르게 바라봐야 합니다. 한 마디로 희소성이 있어야 합니다. 희소.. 2019. 7. 18.
빛나는 나무가 인상 깊었던 이정록 작가의 사진전 <수상한 풍경> 소재는 거들 뿐 예술 작품의 핵심은 주제입니다. 어떤 소재를 이용해서 내가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주제라는 메시지를 잘 담아야하죠. 메시지가 정해진 작픔도 있지만 희미한 작품도 있습니다. 아니 주제가 강한데 소재가 워낙 독특하고 놀랍거나 표현 기법이 아주 기발하면 소재에 주제가 묻히기도 합니다. 좋은 작품은 뛰어난 소재와 표현력도 좋지만 그 작품을 통해서 전해지는 주제도 좋습니다. 강남역 1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미진프라자빌딩 22층에 있는 사진전문갤러리 에서는 5월 14일부터 6월 1일(토)까지 이정록 사진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정록 사진작가를 잘 모릅니다. 아니 한 번 정도 본 기억이 나네요. 빛이 나는 나무 사진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이 이정록 사진작가의 과거 작품과 최근 작품 모두를.. 2019. 5. 24.
추천 사진전 박정희 시대의 사진표상과 기억의 소환 박정희 시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감으로 마감되었을까요? 표면적으로는 마감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50대 이상 분들에게는 박정희는 종교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럼 박정희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그 박정희 시대를 되새김질 하는 좋은 사진전이 있어서 소개합니다.2017년 8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 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 미진빌딩 22층에 있는 대안공간 또는 사진전문 갤러리에서 아주 흥미로운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시대를 되돌아보는 기억 소환전인 입니다. 기획은 이경민 사진작가가 했네요. 이경민 사진작가는 사진아카이브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사진아카이브연구소에 있던 박정희 시대를 돌아 볼 수 있는 전시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진가 구보 씨의 '경이의 방'이 사진전 제목입.. 2017. 8. 30.
전쟁과 평화의 이미지가 공존하는 사진전 임안나 작가의 <차가운 영웅> 어린 시절 무기대백과 사전을 보면서 F-14 톰캣, F-15 이글, F-16 팰콘, F-18 호넷의 제원을 줄줄줄 외웠습니다. 이런 전쟁 무기에 대한 천착은 한 동안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나 군대에 가서 전쟁 무기에 대한 관심은 다 사라졌습니다. 책에서 보던 전쟁 무기들과 전투시 사용하는 소총이나 전투기들은 실제로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았습니다. 지금은 전쟁 무기를 싫어합니다. 최첨단, 최고기술, 가공할만한 어쩌고 하는 전쟁 무기 앞에 붙는 형용사들을 들으면 구역질이 납니다. 매일 들리는 사드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면 귀를 틀어 막아 버립니다. Restructure of Climax Scene#1 Digital C-Print 85X125cm 2011 / 임안나 사진작가 2011.. 2017. 3. 9.
사진전 기록자 곽명우의 사진바다 사진전 사진은 기록 매체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술의 도구로도 활용합니다. 이렇게 사진은 예술과 기록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은 기록입니다. 이 기록에 충실한 기록자가 있습니다. 어디선가 누군가의 사진전이 있으면 틀림없니 나타나는 분입니다. 그 분의 이름은 '곽명우'입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사진전을 기웃거리다 보면 만나는 이름이 '곽명우'입니다. 제가 이 분을 처음 본 게 언제였는지는 정확하게 기억되지는 않습니다. 아마 2009년 언저리였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사진전 특히 오픈식을 하는 날 찾아가면 카메라를 들고 사진가와 행사장 풍경을 찍는 분이 있더군요. 한 두 번 볼 때는 몰랐죠.그렇데 사진전이나 사진 행사장에 가면 항상 보이기에 누구지?라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저도 사진 참 좋아해서.. 2016. 6. 12.
누추한 방 안과 찬란한 창 밖을 담은 SPACE IN BETWEEN 사진전 강남에 들렸다가 강남 아지트인 '스페이스22' 갤러리에 들렸습니다. 마침 박세희 사진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네요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시를 합니다. 전시회 명은 'SPACE IN BETWEEN'입니다 스페이스22는 바닥이 반사 재질이라서 참 좋습니다. 갤러리가 크지만 더 크게 보입니다. 사진들은 유목 풍경이라고 시리즈라고 적혀 있습니다. 폐허를 촬영한 사진 같네요. 살던 사람이 떠나간 폐가 저를 포함해서 참 많은 사진가들이 이런 폐허를 사진으로 담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곳에 살던 사람에게 추억을 전해주기 위해서? 그렇다면 무너지기 전 폐허가 되기 전의 사진을 담아야죠. 그러나 폐허가 되어버린 곳은 살던 사람에게는 오히려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그럼 시간의 흔적? 사람 살던.. 2016. 5. 3.
사람이 떠난 빈방에 온기를 넣은 사진작가 조현택의 빈 방 사진전 스페이스22는 이제 강남의 새로운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강남 갈 일 있으면 약속 전에 또는 약속 후에, 볼일을 다 본 후에 꼭 들리는 곳이 되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강남역이라는 지옥문과 같은 곳이라서 꺼리지만 가야할 일이 생기면 '스페이스22'를 꼭 들리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 덕분에 '스페이스22' 휴게실에 앉아서 커피를 홀짝 거렸습니다. 사진 보는 것도 일이라서 좀 쉬어야 합니다. 3개의 사진잡지가 나란히 놓여 있네요. 3개를 빠르게 넘겼는데 포토닷 3월호 내용에 좋은 글들이 많네요. 특히, 한 평론가의 한국 사진계를 정조준한 날카로운 비판에 연신 마음으로 박수를 치면서 읽었습니다. 한국 사진 평론가들의 권력에 대한 비판이 아주 좋네요. 몸을 일으켜서 사진들을 둘러 봤습니다. 사진전 이름은 이.. 2016. 4. 6.
전망이 좋은 강남의 새로운 사진 아지트 '스페이스22' 강남에도 미술 갤러리가 있긴 합니다만 뭉쳐 있지 않아서 잘 가지 않습니다. 갤러리 나들이 가서 여러 곳의 갤러리를 쇼핑하듯 보고 오면 좋은데 그 전시회만 보러 강남 갤러리에 간다는 것은 쉽게 내키지가 않습니다. 그것도 근처에 갈만한 곳이 있어서 겸사겸사 들린다면 몰라도 그곳만 찾아가기에는 무리가 있죠.그나마 신사동 가로수길에 갤러리와 화랑이 좀 있었는데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들의 광고판이 되어 버려서 갤러리들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강남은 완벽하게 경제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마른 땅 같은 경제의 도시 꼭대기에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강남역은 한국에서 가장 분주한 곳입니다. 엄청난 유동인구와 엄청난 기업들의 건물들이 있죠. 이 강남 한 복판 그것도 강남사거리에 문화의 꽃이 피었습니다. 강남역 .. 2016. 4. 2.
익명의 사회 훔쳐보기 같았던 사진전 중간자 강남에도 갤러리들이 있긴 합니다만 점점이 흩어져 있어서 거의 가지 않습니다. 이 갤러리 같은 곳은 뭉쳐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한 번 시내 나갈 때 몰아서 사진전이나 미술전을 감상하죠. 그래서 인사동을 자주 갑니다. 그러나 강남은 너무 흩어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강남의 갤러리가 있는데 바로 스페이스22입니다. 이 스페이스22는 대안공간이라고 하기엔 너무 화려하고 위치도 좋고 규모도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후원이 좋거나 후원자가 아주 후한 인심을 보이고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감히 말하자면 강남 최고의 사진 전문 갤러리이자 대안공간입니다. 어제 강남에 갔다가 강남역 바로 옆에 있는 미진플라자 22층에 있는 스페이스22를 들렸습니다. 특정 사진전을 보러 간 것은 아닙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들렸습니다. .. 2016. 3. 3.
민초들의 순간을 기록한 사진작가 권태균의 노마드 사진전 카메라도 흔하지 않았고 사진은 고귀하던 시절 사진은 권력이라는 힘에 끌려가는 자석처럼 권력자들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담았습니다. 평소에 하지도 않는 행동을 국민들 앞에서 하면서 기념 사진을 찍듯 선행을 하는 위정자는 그렇게 사진을 남용했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권력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유는 그렇게 연출된 상황이던 말던 국민들은 사진을 보면서 그 위정자를 평가했습니다. 사진에 속아 넘어가는 우민들이 가득하니 권력에 기댄 사진은 점점 더 늘었습니다.그리고 그 사진들은 기록물로 잘 보관되고 있습니다. 권력이 없는 국민들은 누가 기록 했을까요? 스스로 기록하지 않으면 기록이 없었습니다. 스스로 기록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졸업식이나 기념일이나 여행 등의 달뜬 날에만 서로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특정한 날에만..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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