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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8

몰개성에서 개성을 찾으려고 하는 사진작가 오사무 요코나미(Osamu Yokonami) 수학여행을 온 듯한 한 무리의 교복을 입은 여학생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듯한 사진들입니다. 여학생들은 똑같은 교복을 입고 있어서 멀리서보면 개성이 사라진 모습이자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는 픽셀과 같이 보입니다. 자신의 존재는 사라지고 무리의 한 부분으로 인식됩니다.친구가 뛰면 나도 뛰고 호기심에 모두 몰려서 봅니다. 행동의 동기화 그리고 생각의 동기화도 느껴집니다. 느끼는 점은 각자 다르겠지만 전 이 사진을 보고 몰개성이 기본 베이스가 된 삶을 살고 있는 학생들의 균질한 삶이 떠오릅니다.이 사진은 일본의 사진작가 오사무 요코나미(Osamu Yokonami)의 사진입니다. 이 사진작가는 순수예술도 하지만 상업사진과 영화도 촬영하고 있습니다. 순수예술과 상업사진을 동시에 하면 한국에서는 손가락질 받는 분.. 2013. 8. 12.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볼때는 지루했지만 보고나서 계속 생각나는 영화 도둑들이 1천 만 관객을 동원해도 내가 꼽는 올해 최고의 영화는 '건축학개론'입니다. 건축학개론은 영화관에 잘 가지 않는 가도 아이들 손잡고 가는 씁쓸한 아버지들인 30,40대 남성들을 위한 첫사랑을 테마로 한 영화였습니다건축학개론은 남자들의 첫사랑학개론을 제대로 표현한 영화였고 며칠 전에도 스마트폰으로 다운 받아서 봤습니다. 그리고 이 건축학개론의 첫사랑학개론을 잇는 대만 영화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대만영화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의 홍보문구는 대만판 '건축학개론'입니다. 그 카피문구 하나에 홀려서 아무런 정보도 없기 봤습니다. 대만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은 100만년 만이네요. 대만영화는 중국이나 홍콩영화와 비슷한 언어권이라서 딱히 기억나는 영화가 없습니다. 90년대의 '비정성시'같은 평론가들.. 2012. 8. 23.
10대 소녀들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그녀들의 방 요즘은 아이들이 적기도 하고 한국이 이전 보다 잘 살아서 아이들 방이 다 따로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엔 아이들도 많이 낳고 방도 적어서 여자형제 따로 남자 형제 따로 몰아서 지내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뭐 소공녀 소공자들이 많죠. 요즘 10대 아이들 특히 여자 10대들의 방을 보면 정말 난감스러울 정도입니다. 좋아하는 연예인 포스터 온 방안 가득 붙여놓고 옷은 아무데나 벗어놓고 책들이 뒹굽니다. 뭐 손가락질 하긴 힘들죠. 저 또한 주윤발 장국영사진 붙여놓곤 했으니까요. 이런 10대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은게 방이 아닐까요? 사진작가 Rania Matar는 10대 소녀들의 방을 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사진들을 보면 그 소녀의 성격, 취향 인성까지 살짝 엿보입니다. 한장의 사진으로 그 사람을 다 나타내기는 정.. 2011. 4. 28.
인물의 숨은 이면의 감정을 순간포착하는 오형근 사진작가 사진출처 : 오형근 사진작가 홈페이지 (http://www.heinkuhnoh.com/) 2004년도인가요. 우연히 본 이 한장의 사진에 섬뜩한 느낌을 든 적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아주머니의 표정이 너무나 아줌마스러웠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번도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담은 이미지들을 많이 보지 않았기 때문이죠. 우리에게 아줌마는 무엇일까요? 영화로 비유하면 지나가는 엑스트라나 깨방정떠는 수다쟁이 아줌마 혹은 날카로운 눈매로 착한 여주인공에게 해꼬지를 하는 모습들이 전부였죠. 아줌마가 주인공이 된적은 없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속에서만 아줌마들이 찬밥신세일까요? 우리들 현실에서도 아줌마라는 명찰을 달고 유령처럼 사는 분들이 바로 아줌마들 입니다. 꽃다운 나이 지나서 푸석해져가는 피부를 보면서 자식걱정. 남.. 2010. 3. 18.
천사의 멜로디를 알려준 음악가 이영훈의 지상에서의 메모(서평 광화문 연가) 중동에서 외삼촌이 보내준 산요 카세트플레이어를 보고 왜 소니 꺼가 아닌 소니짝퉁인 산요것을 보내셨나 약간 뽀루퉁 했었습니다. 85년 당시에는 산요라는 제품은 잘 몰랐습니다. 일제라면 무조건 소니만 알고 있었으니까요. 이 일제 카세트를 라디오용으로만 들었습니다. 그러다 팝을 알게 되었죠. 신디로퍼, 마돈나, 마이클잭슨을 알게 되면서 음악을 알게 되었습니다.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마이클 잭슨, 웸, 듀란듀란, 아하, 조이등이 음반시장을 꽉 잡고 있었습니다. 라디오 프로그램은 팝송 전문프로그램이 인기 있었고팝만 줄창 틀어주는 2시의 데이트, 이종환씨등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특히 2시의 데이트는 최신팝을 자주 소개해주어 청소년들이 방학 때만 되면 애청을 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이었고요. 가요는 라디오보다는 TV.. 2009. 3. 28.
내가 뽑은 이문세 불후의 명곡 베스트 5 평소에 거의 보지 않는 해피선데이의 불후의 명곡입니다. 가끔 80,90년대 스타들이 자신의 주옥같은 옛 노래를 부를 때 가끔 보긴 했네요. 어제도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이문세를 봤습니다. 한때 나의 감수성 지도교사였던 그였지만 지금은 별 감흥이 안나더군요. 그래서 다시 채널을 돌릴려고 리모컨에 손을 얻었는데 손은 그 상태에서 멈추었습니다. 이문세가 저렇게 노래를 잘했나? 노래 잘하는 가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노래를 잘하더군요. 그리고 채널은 고정되었습니다. 어제 이문세편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면서 이문세 노래를 따라 부르던 시절로 타임워프 시켜주더군요. 그리고 명곡은 세월의 흐름을 거부하는구나 느꼈죠. 어제 시청자가 뽑은 불후의 명곡 베스트 5에는 1. 붉은 노을2. 사랑이.. 2009. 3. 16.
내 청춘의 아이콘 이문세,별밤 그리고 작곡가 이영훈씨 방금 뉴스를 보니 작곡가 이영훈씨가 말기 암투병중이라고 합니다. 충격적이네요. 아니 몇년전에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나와서 지난 시절의 자신의 노래들을 뒷얘기를 해주던 그였는데요 그가 암투병중이라뇨. 휴우~~~ 옛생각이 안날래야 안날수가 없네요 사람들은 중,고등학교때 들었던 노래들을 참 오래 기억합니다. 저 또한 그시절 듣던 노래들을 아직도 듣고 있습니다. 특히 이문세씨는 감수성 한참 예민할때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죠. 그 87년 겨울밤부터 91년까지 들었던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는 그를 밤의 문교부장관이라는 소리까지 듣게 했죠. 항상 10시가 되면 라디오를 별밤에 맞춰놓고 살던 시절. 그의 라디오진행과 함께 그의 노래는 엄청난 히트를 칩니다. 저는 이문세4집부터 듣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별밤을 몰랐거.. 2008. 1. 21.
여의도 공원에서 본 토끼와 꼬마소녀 오늘 낮에 잠깐 여의도 공원에 갔다 왔습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호기심에 가 봤습니다. 예전엔 광할한 아지랭이 피던 여의도 공원이었는데. 학교 끝나고 자전거 타러 가던 곳이기도 하구요. 지금은 공원으로 변했습니다. 조순시장 시절에 공원으로 만들었죠. 솔직히 여의도 공원을 왜 만들었는지 이해를 잘 못하겠더군요. 뭐 지을땐 센트럴 파크니 뭐니 했었긴 했죠. 뭐 여의도가 한국의 맨하탄이라고 하기도 하죠. 실제론 서울전체 크기가 맨하탄만하죠. 그냥 공원이 아닌 광장으로 남겨 두었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지금의 여의도 공원은 주변 빌딩 사무원들의 휴식공간으로 전락한 기분이네요. 볼것도 없고 놀것도 없고 들을것도 없는 그저 그런 느낌없는 공원 그런 생각으로 여의도 공원을 걷고 있다가 원더를 발견 했습니.. 200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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