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도시재생6

사라지는 예장동 시계골목 세운 4구역 서울 도심은 온통 콘크리트 덩어리입니다. 이 시멘트 덩어리가 주는 불쾌함도 크지만 그 콘크리트 안에 들어가면 느끼는 편안함도 크죠. 그러나 이 콘크리트는 녹이 슨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내구성이 떨어져서 건물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국 건축 기술은 세계적인데 왜 아파트는 가전제품 수명보다 못한 30년 정도밖에 안 될까요? 마치 아파트가 한 사람이 나고 죽을 때까지 견디지를 못하는 걸 보면 유기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 아파트 수명은 30~50년이고 미국은 70년 유럽은 100년 가까이 된다고 하죠. 한국이 여름엔 너무 덥고 습하고 겨울에는 너무 춥고 건조해서 년교차가 심해서일까요? 네 이것도 한몫한다고 하지만 아파트를 싸게 지으려고 하다 보니 싼 자재와 공법으로 후루룩.. 2021. 11. 28.
종로구 창신동 여행 추천지!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같은 영화를 10년마다 다시 보면 다르게 느껴지고 안 보이던 것이 보입니다. 영화는 변하지 않지만 그 10년 사이에 내 경험이 늘고 내 관심사와 지식의 높이가 달라져서 다르게 느껴집니다. 서울 곳곳을 잘 싸돌아 다니고 이제는 가본 곳이 많아서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곳이 시간이 지나면 또 달리 보입니다. 영화도 달리 보이는데 장소는 계속 변화하기에 더 느낌이 다릅니다. 창신동이라는 곳을 잘 몰랐습니다. 그냥 동묘 근처에 있는 동네, 영화 납득이 계단이 있는 동네, 언덕이 많고 좁은 길이 많은 서울 성벽 바로 옆 동네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꽤 매력적인 동네입니다. 낙산 아래 첫 동네 '창신동' 창신동은 골목이 많고 그 골목을 많은 오토바이들이 지나갑니다. 너무 많이 지.. 2019. 12. 11.
골무 모양의 독특한 창신동 산마루 놀이터 서울의 대표적인 골목길이 많은 창신동은 옷공장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실핏줄 같은 골목길을 지다다보면 옷 원단을 싣고 달리는 오토바이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창신동은 서울 성곽 때문에 다른 동네처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할 수 없습니다. 아마도 경관지역이라서 높은 건물을 올릴 수 없나 봅니다. 게다가 뉴타운 지역으로 선정되었다가 주민들의 반대로 뉴타운 지역이 해제가 되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이 창신동을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하고 세금을 투입해서 경관 꾸미기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바느질 선이 담긴 도로가 생겼습니다.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움피움봉제박물관'과 최근에 생긴 '채석장 전망대' 등이 이 창신동 도시재생의 상징물이 되었습니다. 귀동냥으로 들어보니 주민들은 .. 2019. 11. 11.
골목과 오토바이가 많은 낙산 아래동네 창신동의 매력 서울시는 서울시가 잘생겼다고 외치지만 서울은 잘생긴 도시가 절대 아닙니다. 녹지는 점점 줄어들고 나대지 땅만 있으면 빌라나 아파트를 올려서 주거 지역으로 만듭니다. 특히 가장 못생긴 건축물인 아파트가 엄청 많습니다. 이런 도시가 뭐가 잘 생겼다고 생각할까요? 홍콩처럼 아파트가 50층 이상이라서 기형학적인 느낌이 나는 것도 아니고요. 서울이 아름다워지려면 여유가 많은 공간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공원은 적고 실핏줄 같은 골목길도 거의 다 사라지고 있습니다. 골목길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는 않습니다. 그 골목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름답고 그 골목길이 지어내는 추억과 이야기가 아름답죠. 골목길은 만남의 장소이자 교류의 장소입니다. 아파트 같이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는 그 시간만 이웃으로 존재하는 시간과 달.. 2019. 10. 13.
앞에선 공존과 보존을 외치고 뒤로는 불도저를 보내는 이상한 박원순 시장 내가 찍었지만 매일 같이 쓴소리 및 쌍소리를 하게 되는 행정가가 박원순 시장입니다. 솔직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경쟁 상대가 없다고 방송에서 입방정을 떠는 태도부터 짜증 났지만 김문수 같은 저질이 당선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 박원순 시장을 어쩔 수 없이 찍었습니다. 지금은 후회하고 있고 차라리 서울시장은 무효로 처리할 걸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정말 행정 못하고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까지 사람이 못났나? 할 정도로 서울시 행정을 하나씩 들여다보면 이해못하는 행정이 많고 자신이 한 약속도 쉽게 뒤집는 모습에 화가 납니다. 공존과 보존의 표본 세운상가를 리모델링했던 박원순 시장2017년 가을, 박원순 서울시장은 세운상가를 리모델링을 합니다. 이 세운상가는 서울시의 재개발 행정의 표본입니다. 이.. 2019. 1. 11.
서울시의 도시재생 실패 사례가 되고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서울시교육청 바로 앞에 있는 동네가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되었다고 하기에 작년에 잠시 들렸습니다. 일부러 들린 것은 아니고 지나가는 길에 들렸다가 바로 나왔습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입구에서 입장료는 받는 것 같더라고요. 딱히 돈을 주고 보고 싶은 전시회도 없고 아예 입장료를 안 내면 못 들어가는 곳인 줄 알고 돌아섰습니다. 사실 이 '돈의문 박물관 마을'이 뭐하는 곳인지 저도 잘 몰랐고 크게 관심도 없었습니다. 다만 한옥들이 많은 창작자들을 위한 한옥형 예술가들의 레지던시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화에 관심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시 곳곳에 예술공장이라는 예술가 레지던시를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는 금천구에도 금천예술공장이 있습니다. 이 예술공장은 예술가들에게 창작 공간.. 2018. 9. 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