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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27

시골을 배회하는 우리를 담은 오인숙 작가의 봉산리 김씨 사진전 10년 안에 은퇴를 한 후에 서울에 있는 아파트를 팔고 한적한 시골에서 살아갈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시골인 곳은 편의시설이 너무 없는 것이 싫어서 지방 소도시에 정착할 생각입니다. 뭐 지방 소도시에 살다가 더 깊숙한 시골에서 살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이 서울이라는 도시를 떠나는 겁니다. 사람과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 같은 악다구니가 싫은 것도 있지만 사람보다 자연이 정직하고 건강해서 자연과 더 많이 만날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지방 소도시로 갈 생각입니다. 그러나 걱정도 큽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텃새가 심할지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서 생활이 불편할 지 등등이 두렵습니다. 봉산리에 사는 김씨는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아파트 한 채 안 보이고 사람이 만든 직선으로 된 건물조차도 많지 않은 곳에서 운.. 2019. 10. 14.
2016 CBRE 도시 사진 콘테스트 수상작들 올해로 10년 째가 되는 CBRE 도시 사진 콘테스트가 2016년 올해의 도시 사진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총 111개국에서 29,000 작품이 출품되었습니다. 그 결과를 소개합니다. 대상 제목 : 남자의 응시 사진가 : Moin Ahmed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우승작제목 : 블록사진가 : Pedro Luis Ajuriaguerra Saiz 아시아 태평양 지역 우승작제목 : 집 떠나기사진가 : K M Asad 미주지역 우승작제목 : 타워 브리지의 황금 시간 사진가 : Conner Schuh 모바일 우승작제목 : 안개낀 거리사진가 : Jorge Macedo 우수작들 제목 : 자연의 진정한 색상사진가 : Freddy Mathew 제목 : 폭설 속에서 걷기사진가 : Wai Yum Leung 제목 : 참.. 2017. 3. 3.
도시의 가장자리를 담은 정경자 사진전 '우아한 도시' 도시를 어떻게 기록할까?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다큐멘터리 적으로 기록하자면 랜드마크가 가득 나오거나 재개발 예정 지역을 입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그러나 기록성을 배제하고 도시를 기록하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요? 좀 말이 안되죠. 기록성을 배제하고 기록한다? 좀 말이 되게 하면 도시를 사진으로 담는데 기록 사진이 아닌 사진으로 담는 방법은 예술적 시각으로 담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예술적으로 담을 수 있을까요? 일단 도시의 랜드마크가 담기거나 어떤 공간을 촬영하면 그 사진은 기록 사진이 되게 됩니다. 그 사진의 장소가 어디인지 드러나게 되면 기록 사진의 속성이 자연스럽게 발화하게 됩니다. 그럼 그 지역이 어디인지 싹 지운 도시 사진은 어떤 속성만 남을까요? 그 대답.. 2016. 10. 7.
신발공장을 예술가들이 아이들과 시민들의 놀이터인 City Museum으로 만들다 예술가들은 농부처럼 생명을 키워내는 사람들입니다. 쓸모 없어 진 것을 쓸모가 있게 만드는데 큰 재주를 가진 분들이죠. 세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는 버려진 신발 공장이 많았습니다. 이 신발공장 10개를 예술가인 Bob Cassilly가 예술의 옷을 입히고 아이들과 시민들이 즐길 수 있게 600,000제곱미터 크기의 City Museum으로 변신 시켰습니다. City Museum은 Bob Cassilly의 1997년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안타깝게도 Bob은 2011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다른 예술가들이 마무리 작업을 해서 완성 시켰습니다. 놀이공원 같은 느낌이지만 놀이공원 이상입니다. 왜냐하면 더 멋지고 근사하거든요. 키치적인 싸구려 이미지의 놀이공원과 비교 할 수 없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조형물이 많네요.. 2015. 6. 8.
도시에 기생하는 거대한 쾌락 도구 놀이동산을 카메라에 담은 THE AMUSEMENT PARK 사진전 아이들에게 가장 큰 선물은 엄마 아빠랑 함께 주말에 놀이동산을 가는 것입니다. 놀이동산에는 우울과 슬픔은 한 움큼도 허용하지 않는 쾌락지상주의 지대이자 돈과 카드만 있으면 쾌락을 무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잘 갖춘 곳이기도 합니다. 놀이동산을 좋아하지도 자주 가지도 않지만 놀이동산에 가면 전 이상하게 쓸쓸해 집니다. 모두들 웃고 즐기고 떠들지만 철지난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볼 때면 활력 보다는 죽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서울랜드가 가장 심하죠. 서울랜드는 고등학교때 가고 20년이 지나서 가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안 변해도 망하지 않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놀이동산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람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그 어떤 것보다 .. 2015. 3. 15.
도시를 망치는 못된 건축에 대한 쓴소리를 담은 책 `못된 건축` 건축학도도 건축에 대해서 아는 것도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건축에 대한 호기심은 많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우리가 보는 것이 건축이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건축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스며들어 있습니다. 왜? 저기에 저런 모양의 건축물이 있을까? 왜 저 빌딩은 저런 모양일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건축에 대한 호기심이 계속 진화하게 됩니다. 건축을 잘 알지 못하지만 어떤 건축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어떤 건축은 뜬금없어 보입니다. 특히, 너무나 뜬금없어서 공해 수준인 건축을 보면 암세포 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도시는 건물이라는 세포가 모여서 이루어진 유기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아파트나 우리가 일하는 빌딩과 쇼핑하는 몰링 같은 건물 하나하나가 우리와 함께 숨을 쉬고 우리의 생각을 대변하는 .. 2014. 6. 9.
IESE비지니스 스쿨에서 발표한 스마트한 도시 1위는 도쿄, 9위는 서울 서울은 매력적인 도시일까요? 서울에서 태어나서 한 번도 서울 밖을 나가지 못해서 서울이 매력적인 도시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좀 힘드네요. 다만, 가끔 강릉이나 속초에서 살아볼까 생각을 하고 실제로 나이가 더 많이 들면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 집을 얻어서 살아볼까 합니다.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연극, 영화 그리고 수 많은 문화 행사 등을 생각하면 서울이 좋긴해요.한국은 서울공화국이라고 해서 정치,경제,행정,문화 아니 싸그리 서울에 다 집중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만이라도 대전 쪽으로 내려보내려고 노무현 정부가 시도 했을때 헌법재판소의 듣도보도 못한 관습법을 들고 나와서 서울은 서울이다라는 얼척 없는 판결을 합니다. 아무튼, 서울 사람이지만 서울 기득권은 정말 부셔버.. 2014. 5. 17.
여행용 슈트케이스에 넣은 도시. 중국 미술작가 인시우젼(Yin Xiuzhen)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 중인 아시아 미술작가들의 작품들을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도, 태국, 중국 등의 미술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 그 작품 중에서 가장 눈에 확 들어 왔던 작품이 있습니다. 여행 가방을 열었는데 그 안에 한 도시가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과천 현대 미술관에서 본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 바로 아래에 있는 작품입니다. 중국 여성 작가인 인시유전(Yin Xiuzhen)의 포터블 시티 시리즈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선전. 2008 자위관, 2008 항저우 2011 멜버른 2009 디셀도르프 2012인시유전(Yin Xiuzhen)은 섬유 예술가인지 옷감을 이용해서 작품을 주로 만듭니다. 위 사진들은 포터플 시티 시리즈인데 여행용 슈트 케이스 가방을 열자 한 도시가 .. 2014. 5. 12.
6개월의 도시 기록을 담은 <도시, INNER CITY> 사진전 도시는 생물입니다. 수 많은 유기체들이 무기체 사이에서 흐르고 흐릅니다. 그 유기체들이 무기체를 쌓아 올립니다. 서울은 생물입니다. 10년전과 현재의 모습은 크게 다릅니다. 특히 홍대 같은 곳은 더더욱 그 변화가 심한 곳입니다. 80년대 까지만 해도 이대나 신촌이 젊음의 거리였지만 이 홍대 거리에서 기찻길이 사라진 후 지금은 젊음의 거리하면 신촌보다 홍대가 먼저 떠오릅니다. 물 좋은(?) 클럽이 많다고 하는데 저와는 무관한 곳이라서 얼마나 화려한지는 모르겠습니다. 홍대에는 KT&G의 상상마당이라는 복합문화체가 있습니다. 영화관과 갤러리 등이 있는데요. 이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사진전이 하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전을 많이 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서 사진을 조금만 좋아하면 한 번 이상은 들려 볼 만한 곳이기도 합.. 2013. 12. 3.
브리티니 저널 오브 포토그래피에서 주목한 사진작가 안준(Ahn Jun) 이 사진 시리즈는 Self-Portrait로 사진작가 안준이 혼자 촬영한 사진입니다. 어떠한 도움도 없이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한 후에 타이머를 맞춰놓고 연사 등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뉴욕과 서울 등에서 촬영했는데 몇몇 장소는 사진 촬영 허락을 받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고 하네요. 이런 아이디어는 이미 몇몇 사진작가들이 시도한적이 있어서 새로운 시도는 아니지만 여자작가가 원피스를 입고 20대를 상징하는 듯한 위태로운 자세를 하고 있는 것이 너무도 강렬합니다. 우리네 20대의 삶 같지 않나요? 고스트족이라고 해서 디지털 인연은 소중히 하면서 오히려 현실의 만남은 너무 자극적이고 불편해서 싫어하는 모습도 느낄 수 있고 현기증 나는 도심 속에서 하나의 부속품이 된 듯한 자신의 모습도 보이고요 작.. 2013. 2. 13.
미술가와 사진가가 본 도시라는 생물을 전시한 '도시유람기' 남대문시장은 언제가도 좋아요. 사람들의 북적임도 좋고 많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가격도 싸고요. 남대문시장 옆에는 신세계 백화점이 있습니다. 이 백화점에는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가 있는데 가끔 좋은 사진전과 전시회를 해서 가끔 찾아갑니다. 신세계 백화점 본점은 5층짜리 건물이고 오래된 건물입니다. 일제시대때 지어진 건물로 알고 있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는 신관건물인 높디 높은 건물 12층에 있습니다. 12층에 도착하면 고객센터가 있고 그 옆에 작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현재 신세계 백화점 갤러리에서는 2012년 12월 29일 부터 2013년 1월 21일 까지 '도시유람기'를 전시하고 있습니다참여작가는 옥정호, 이지아, 임소담,정기훈,임진세,조습입니다. 이중 몇분은 이름이 익숙하네요 .. 2013. 1. 16.
도시를 재조립하는 이미지 헌터 '사진작가 김지혜' 인사동의 큰 대로변 말고 그 샛길들을 잘 뒤져보면 아주 좋은 갤러리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갤러리 라메르'입니다. 어둑해지는 인사동에 한 연인이 미술 관람을 하네요. 가끔 여기서 좋은 사진전을 보곤 하는데 역시나 이번에도 사진전을 하네요. 갤러리 라메르는 1층과 3층 전시장으로 되어 있고 총 5개의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죽기전에 개인전 한 번 할 수 있을까요? 개인전?? 그 보다는 책 하나를 낼 것 같기도 하고요. 사진 찍는 스킬이 조악해서 개인전 까지 하는 것은 무리죠. 뭐 돈만 주면 전시회를 열어주는 곳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관장님들이 아무에게나 전시회를 막 허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아무튼 잠시 상상을 해 봤습니다. 그럴려면 사진에 좀 더 치열해야 하는데 머리 속으로만.. 201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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