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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11

자본주의 세상을 비판한 애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게걸스럽게 음식에 탐닉하는 엄마, 아빠를 못마땅하게 보던 치히로는 엄마 아빠에게 가자고 말을 하지만 엄마 아빠는 돈도 안 내고 음식을 계속 먹었습니다. 뭐 주인이 오면 돈을 내면 된다고 하지만 옳지 않은 일이죠. 나이 들수록 도덕성이 떨어지는 어른들을 참 많이 봅니다.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는 엄마, 아빠와 제어하는 치히로 결국 엄마 아빠는 돼지가 됩니다. 벌이라면 벌이죠. 그러나 돼지처럼 먹는 것에 홀린 우리 현대인에 대한 벌이라는 생각도 동시에 듭니다. 요즘 TV나 유튜브만 틀었다하면 먹방이 가득합니다. 이 자체는 뭐라고 할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너무 먹는 것에 탐닉하고 온 신경을 쓰는 모습이 행복한 돼지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뭐든 적당히 해야 하는데 너무 하나에 몰입하고 쏠리는 것이 문제입.. 2020. 3. 13.
삶이 녹여져 있는 손바닥 사진 시리즈 인간과 동물의 다른 점은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원숭이도 손을 사용하지만 인간처럼 직립 보행을 하지는 못합니다. 우리 인류가 직립 보행을 하면서 두 팔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 세상을 지배하는 동물이 되었습니다. 손! 우리의 손은 보행의 목적 대신 다양한 도구를 다루고 노동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손바닥을 보면 이 사람이 얼마나 많은 노동을 했는지 또는 이 사람의 나이테라고 할 정도로 삶의 지문이 가득 묻어 있습니다. 사진작가 Omar Reda는 전 세계를 다니면서 사람들의 손바닥을 촬영했습니다. 쉽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촬영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지문이 드러나는 손바닥이기에 지문을 훔치려는 사람으로 오해를 받고 여러가지 이유로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2017. 3. 18.
아이에게 중요한 건 비싼 장난감이 아닌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 성공한 비즈니스맨 료타는 6년간 키운 아이가 바뀌었다는 병원의 전화를 받습니다. 신생아실 간호원의 실수로 료타 가족과 유다이 가족의 아이가 바뀌었다는 전화였습니다. 두 가족은 6살 아이들인 케이타와 류세이를 원래 친가족에게 돌려 보내기 위해 숙려기간을 가집니다 아이에게 중요한 건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시골에서 전파사를 하는 유다이는 두 가족 아이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보다가 도시 직장인인 료타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애랑 같이 있을 시간을 더 만들지 그래요. 애들한텐 시간이에요” 이에 료타는 “내가 아니면 안 되는 일이 있어서요” “아버지라는 일도 다른 사람이 못하는 거예요” 많은 엄마 아빠들이 아이에게 지극정성을 다합니다. 비싼 장난감을 사주고 비싼 옷을 입히고 비싼 것을 먹입니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야.. 2016. 6. 21.
인공지능과 로봇에 의해 대체 가능성이 높은 직업 100개 (일본) 알파고 때문에 한국은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적개심을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존엄성을 건드린 희대의 사건아닌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인공지능을 거부한다고 이 인공지능 시대가 안 오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신기술은 가장 잘 받아들이는 한국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해서 변화되는 삶이 가장 활발한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넷이 그랬듯이요. 폭스비지니스에서는 맥도날드 USA의 전 CEO인 Ed Rensi씨가 나와서 흥미로운 말을 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외식 산업은 3만 5,000달러(4,130만원)의 로봇 팔을 사는 것이 시급 15달러의 인간을 고용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 이유로 지금같이 인간을 고용해서 햄버거를 판매하고 만들면 최저임금이 계속 올라서 .. 2016. 5. 28.
비정규직 권하는 사회가 세월호 참사를 일으켰다 제가 사는 동네에는 아주 유명한 주유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서비스가 좋기로 유명해서 입소문이 크게 난 주유소입니다. 이 주유소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찾아와서 경영 노하우를 배우는 곳입니다.그 주유소 이름은 백산주유소입니다. 겉만 보면 특별한 주유소는 아닙니다. 그냥 S오일의 한 주유소입니다. 그렇다고 주변 다른 주유소 보다 휘발류 가격이 싼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주유소가 유명한 이유는 단 하나 서비스가 좋고 직원들이 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직원들이 총 4번의 인사를 합니다. 이렇게 친절 한 것이 백산 주유소를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친절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이 친절을 배우기 위해서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백산 주유소에서 그 노하우를 알기 위해서 연수를 합니다. 이 .. 2014. 5. 16.
OECD 가입 국가들의 노동시간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인포그래픽 설마 오늘도 근무하는 분들은 많지 않겠죠. 스케즐 근무하는 분들을 빼면 오늘 회사에 거의 대부분이 출근하지 않았을 것 입니다. 하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는 노동강도가 엄청나게 쎄기 때문에 추석에도 급한일이 있으면 불러나가는게 현실입니다. 한국은 잘 사는 나라중에 한 나라입니다. 그럴 수 밖에요. 세계적으로 가장 장시간 노동을 하는 나라인데 잘 살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더 이상하죠. 생활의 여유를 찾고 취미활동도 하며 여가시간이 많으면서 잘사는게 진정성이 있는거지 하루 15시간씩 일하면서 매일 철야에 야근을 하면서 돈 많이 버는게 잘 사는게 아닙니다.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아주 저질입니다. 긴 노동시간에 비해서 벌어오는 돈은 적습니다. 과연 한국이 얼마나 노동강도가 쎄고 노동시간이 긴지 알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2011. 9. 10.
기륭전자 노사분규 합의. 과연 노사 모두의 승리일까? 한달 64만원을 월급으로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아닙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라도 이보다는 더 받죠 바로 기륭전자에서 근무하던 파견직 노동자들의 월급입니다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던 이 분들에게 기륭전자는 띡~~하고 해고문자를 발송합니다. 인륜을 저버린 행동이죠. 해고 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형광등 스위치 올리고 내리듯 쉽게 고용하고 쉽게 짜르라고 만든것이 비정규직 아닙니까. 크리넥스 티슈처럼 뽑아서 팽하고 코풀고 버리라고 만든게 비정규직 아닌가요? 어려운 말로 하면 노동유연성을 위해서 만들어진것이 비정규직 아닌가요? 정말 짜증나지만 그게 현실이죠. 그런 하찮은 존재들일 수 있는 그들에게 해고 할려면 직접 면담을 하고 해고 소식을 알려야죠. 그게 인륜아닙니까? 아이들의 꿈이 의사나 박.. 2010. 11. 13.
북한 감독이 강제노동한다고? 세계적 찌라시 더썬지에 낚인 대한민국 어제 아침에 북한감독이 포르투칼전에서 대패한 대가로 건설현장에서 노동을 하고 북한 축구선수들은 정신교육을 받았다는 기사였죠 그 기사를 읽고 에라이~~~ 북한이라고 욕을 한바탕 했습니다. 그리고 기사를 읽어 봤더니 기사를 쓴곳은 해외언론이라고 말하기엔 쪽팔린 더썬지였습니다. 더썬지가 어떤곳인지 아는 분들은 다 압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인터넷 찌라시라고 하는 곳과 동급입니다. 이 더썬지의 기사들은 황당한게 정말 많습니다. 마이클조던이 외계인이라는 소리는 애교고 별 괴상한 기사를 쓰는 곳이죠. 한국의 인터넷 찌라시 언론들의 롤모델이 바로 더썬지입니다. 더썬의 보도라고 하니 의심부터 듭니다. 이 놈들 또 어디서 소설소스 구해서 구라치는거 아닌가? 그래서 읽거 봤습니다. http://www.thesun.co.uk.. 2010. 8. 3.
7월말 8월초 여름휴가에 대한 유감 7월 31일 토요일입니다. 오늘 많은 차량들이 추석과 같은 큰 명절처럼 동해로 서해로 남해로 달리고 있습니다. 오늘 교통정보를 들어보니 꽉꽉 막힐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왜 이리 막힐것이라고 미리 예고를 할까요? 그 이유는 한국 특유의 7월말 8월초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부터 7월말 8월초가 바캉스 공식이 되었고 많은 회사들이 7월말 8월초에 휴가를 갑니다. 특히 자영업자 분들은 이 때 몰아서 휴가를 내더군요. 어차피 가게 열어 봐야 손님도 없기에 직장인들이 휴가를가는 시즌은 7월말 8월초에 덩달아 쉽니다. 왜 이렇게 우리는 이 짧은 2주에 전 국민의 휴가 대부분을 몰빵할까요? 2주안에 모든 휴가를 처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전투적으로 휴가를 우린 소비하러 동해로 서해로 .. 2010. 7. 31.
아동 노동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 집으로 돌아가는 로커와 로즈 - 사진작가 크리스 킬립 아들 로커와 엄마 로지는 영국 노섬벌랜드주 Lynemouth 광산에서 석탄을 캐오고 있는 중입니다. 밤새 몸을 녹일 석탄이 필요한데 석탄살 돈이 없는 이 모자는 근처 광산에서 석탄을 캐오고 있는 중입니다. 엄마는 삶에 지친듯 아무런 표정이 없지만 아들 로커는 주변풍경에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소년의 손에는 까맣게 석탄가루가 껴있습니다. 하얀 손톱이 도드라져 보이는 데 이 모습이 더 서글퍼 보입니다. 어린아들에게 노동을 시키고 삶의 짐을 나누는 모습. 어느 부모님이 좋아할까요? 여느 아이들 처럼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어른됨을 어린나이에 배우고 있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아이라고 호기심 많은 표정을 짓고 있네요 이 사진은 1984년 크리스 .. 2010. 4. 26.
직장에서 늦게 퇴근해야 가정이 평화롭다는 경총 지금같이 고등학교 졸업생의 80% 아니 돈만 있으면 지방대로 갈수 있는 학력인플레이션이 없던 시절 저와 제 친구들은 고등학교 졸업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친구들중 반은 직장을 가지게 가지게 되었고 반은 대학을 다녔습니다. 대학시절 직장을 다니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이 안나올정도로 고강도의 근무시간을 말하더군요. 친구들이 직장에서 퇴근해서 한잔의 술잔을 기울일때는 저녁 늦은 시간 즉 오후 9시가 넘어서야 가능했습니다. 오후 9시가 넘어 10시 11시가 되면 모두가 모였죠. 그렇게 친구들 8명이 모일려면 11시 이후에나 가능했고 그렇게 만난 친구들은 새벽 2시 3시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그게 현실인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을 졸업한 후 첫직장을 갖으면서 그게 남의 일이 아닌것을 알았죠. .. 201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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