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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이 돌다

썬도그 2024. 9. 2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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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제조사는 일본과 독일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전범 국가라는 겁니다. 두 나라에서 카메라 제조술이 발달한 이유는 엄청나게 뛰어난 광학 기술 덕분이죠. 한국의 LK 삼양사가 렌즈 제조를 하지만 대부분은 일본 카메라 렌즈 제조사가 많고 중국의 빌트룩스 같은 중국 카메라 렌즈 제조사도 렌즈에 들어가는 렌즈 알은 일본과 독일에서 가져온다고 합니다. 설계와 조립만 중국에서 하고요. 이 광학 기술은 국가 핵심 기술이라서 국가가 전력적으로 키웠으면 하는데 한국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일본이 독점하는 카메라 제조술 중국이 하면 어떨까?

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

세계를 호령하는 중국 브랜드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워낙 인구가 많아서 내수 시장이 탄탄하고 저작권이나 특허 개념도 강한 나라가 아니라서 그런지 남의 나라 제품 마구잡이로 베끼는 게 중국입니다. 그러나 한국도 70~80년대 고도성장을 할 때 일제, 미제 숱하게 베꼈습니다. 일본도 성장기에는 유럽, 미국 제품 오지게 많이 베꼈습니다. 당연히 카메라 제조 기술도 미국, 유럽의 기술을 베꼈죠. 

 

그렇게 기술과 자본력을 갖춘 요즘 중국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 분야에서 기술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중국보다 잘하는 기술은 반도체 기술 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중국 정부의 지원아래 전략 산업은 엄청난 돈을 투입해서 키우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브랜드와 기술이 있는데 그게 바로 DJI입니다. 

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

요즘 DJI를 보면 드론 제조사로 시작했다가 액션캠 시장에서도 고프로의 멱살을 잡고 있고 오즈모 포켓 시리즈는 기존에 없던 제품이라서 센세이션 했습니다. 요즘 DJI를 보면 동영상 카메라 제조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오즈모 액션, 오즈모 포켓 그리고 DJI 드론의 카메라도 아주 뛰어납니다. 

 

그래서 가끔은 DJI가 카메라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현재 소니, 니콘, 캐논, 후지필름, 파나소닉 모두 활력이 떨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이 원하는 기능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조금씩 기능을 향상해서 신제품이라고 내놓고 있습니다. 솔직히 지난 4년 동안 동영상 기능만 강화해서 내놓는 카메라들이 가득합니다. 여전히 불편한 사진 공유 기능, 사진 후보정 기능, 숏폼 제작에 적합하지 않은 무겁고 큰 카메라와 세로 모드 촬영을 지원 안 하는 카메라 등등 정말 불편한 카메라들이 많습니다. 

 

요즘 카메라는 사진 용이 아닌 동영상 촬영용이 많고 그 동영상 콘텐츠들 태반이 숏폼이 많으면 숏폼에 적합한 기능을 넣어주면 좋으련만 없습니다. 그나마 파나소닉 S9가 필터(LUT) 공유 기능을 넣어주고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니콘, 캐논, 소니는 이런 것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가끔은 그래서 니가 뭘 할 수 있는데?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 같아서 괘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중국이 하면 다를 겁니다. 중국이 만들면 먼저 가격이 엄청 저렴해질 것입니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을 바로바로 넣겠죠. 중국 제품의 특징이자 장점이 유연성과 빠른 적용입니다. 반면 일본 카메라는 너무 느려 터졌습니다. 

 

카메라 폰 1등인 화웨이와 DJI이 손을 잡고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

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

올 3월에 중국 소셜 미디어인 웨이보에 화웨이와 DJI가 손을 잡고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만들 것이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물론 루머라서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그러나 이 두 회사가 손을 잡으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제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먼저 DJI는 이미 액션캠을 만들고 있고 세계 최고의 흔들림 보정 기능을 가지고 있죠. 드론과 짐벌 모두 흔들림을 제어해야 하는데 이 기술력이 아주 뛰어납니다. 

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

화웨이는 세계 최고의 카메라 폰을 만드는 회사로 만들어내면 바로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랭킹 1위를 찍고 있습니다. 

DJI와 화웨이가 풀프 미러리스를 만든다는 소문

DxoMARK 스마트폰 카메라 랭킹을 보면 1위에 화웨이 Pura 70 울트라가 4위에  화웨이 메이트 60 Pro+가 7위에 화웨이 P60 Pro에 올랐습니다. 여기서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그만큼 중국폰들의 카메라 성능, 사진결과물이 아주 좋습니다. 우리가 중국폰들 무시하는데 카메라 성능은 중국폰들이 더 좋습니다. 물론 카메라 특화폰이라는 점을 감안해야겠지만 아이폰 16 프로 맥스가 4위이고 1년 전에 나온 아이폰 15 프로 맥스가 8위인걸 보면 삼성전자는 많은 각성을 해야 할 겁니다. 

 

그럼 이 소문이 그냥 헛소리냐 아닙니다?
이미 DJI는 마이크로 포서드 그룹과 L마운트 얼라이언스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파나소닉, 라이카, 시그마와 함께 DJI도 L마운트 얼라이언스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DJI와 화웨이 연합에서 가장 큰 구멍은 카메라 렌즈 제조 기술이 없다는 것과 이미지센서를 소니 같은 곳에서 생산을 요청해야 합니다. 

 

참고로 니콘은 소니 파운드리에 이미지센서 제조를 의뢰하지만 설계는 직접 합니다. 그래서 소니 이미지센서보다 뛰어난 사진 결과물을 내놓죠. DJI와 화웨이가 이미지센서 설계와 렌즈 기술력이 없다는 것인데 이건 극복 가능합니다. 이미지센서는 기존의 것을 사다 끼면 되고 렌즈는 파나소닉, 라이카, 시그마 같은 렌즈를 이용하면 됩니다. 

 

장점도 있습니다. 화웨이가 꽤 뛰어난 사진 후보정 기술력이 있습니다. 또한 이미징 프로세싱 기술력도 좋고요. 그리고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DJI는 중형 카메라의 대명사 핫셀블라드를 인수했습니다. 이후 DJI가 핫셀블라드에서 이미지 엔진, 색상 과학 등의 핫셀블라드의 노하우를 얻어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건 화웨이와 DJI 모두 미국 정부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기업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세계적인 중국 기업이자 첨단 IT 기업이라는 소리입니다. 이 두 회사가 손을 잡고 가성비 또는 편의성 좋은 풀프 미러리스를 내놓으면 카메라 시장은 대격변이 일어나겠네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중국제 미러리스 카메라가 나오길 바랄 수밖에 없네요. 

 

요즘 일제 카메라들 가격 오지게 비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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