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로와 멱살잡이를 하는 오즈모 액션5 프로 출시
액션캠 시장이 열릴 때만해도 다들 액션캠 들고 다니겠구나 했지만 액션캠은 액티비티한 활동을 하는 분들이나 사용하지 저 같은 일반 사람들은 살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출시 이후 카메라 시장을 위협할 것 같았지만 위협 하지는 않고 그냥 마니아용 카메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러다 브이로그 시대가 열리면서 달라졌습니다. 요즘 여행 유튜버들의 필수 카메라는 고프로입니다. 아주 작고 가벼워서 고프로 들고 다니거나 가슴에 마운트해서 사용하는 분들 참 많습니다. 고프로는 액션캠의 대명사이고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로 아주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DJI 오즈모 액션이 나오면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고프로와 오즈모 액션은 초기에는 비교 대상이 안 될 정도로 고프로가 좋았지만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가 잠시 엎어진 사이에 DJI 오즈모 액션 시리즈가 치고 나가는 느낌이 들정도로 괄목상대가 되었습니다.
외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오즈모 액션 5 프로
전면과 후면 디스플레이와 큰 렌즈와 작은 크기 디자인은 오즈모 액션4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즈모 액션5 프로가 출시되었습니다. 외모는 거의 비슷하지만 렌즈 주변에 빨간 링이 들어가 있네요. 이름도 달라졌네요. 갑자기 프로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그럼 일반 모델이 있냐? 없습니다. 나중에 보급형 모델로 나올 수 있겠지만 갑자기 프로라는 이름이 붙네요.
후면 디스플레이 베젤이 오즈모 액션4보다 액션5 프로가 더 얇아졌습니다. 그리고 LCD에서 OLED로 변경되었고 반응 속도도 보다 빨라졌습니다.
응? 내장 메모리 47GB가 들어간 오즈모 액션5 프로
라이카 M11 리뷰하면서 깜짝 놀랐던 기능이 내장 64GB 메모리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사진 출사 나갈 때 가장 빡치는 순간이 있죠. 촬영하려고 카메라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서 전원 버튼 누르면 화면에 메모리 카드 없음이라고 뜰 때 멘붕이 오죠. 딱 1번 그걸 경험하고 교보문고가서 메모리 카드 사려고 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안 샀습니다.
용산까지 가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죠. 지금은 그 때 경험 이후 카메라 가방 마다 백업 메모리 카드를 넣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메모리 카드 집에 두고 오는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장 메모리를 사용하면 됩니다.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을 때 저장장치 없어서 멘붕이 온 적이 있나요? 그냥 내장 메모리를 넉넉하게 제공하면 됩니다.
그걸 독일 카메라 제조사인 라이카가 선보였습니다.이런 걸 보면 일제 카메라 제조사들이 참 시대의 흐름이나 편의성에 대해서 깊은 고민이나 둔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도 보세요. 내장 메모리 넣어주는 카메라들이 있나요? 없어요. 오히려 중국 제조사들이 아이디어나 편의성이나 이제는 기술력까지 좋네요. 특히 DJI는 중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할 정도로 드론계의 황제를 넘어서 짐벌, 액션캠 시장까지 세계 1위를 넘보고 있습니다.
오즈모 액션5 프로는 무려 47GB의 내장 메모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메모리 카드가 없어도 어느 정도 녹화가 가능합니다. 더 넉넉한 128GB 넣어주면 좋겠지만 그럼 가격이 올라갈 듯 하네요.
고프로 보다 큰 1/1.3인치 센서
고프로가 요즘 욕 먹는 이유가 아직도 이미지센서를 1/1.9인치를 사용합니다. 2024년 8월 발매한 고프로 히어로 13가 여전히 1/1.9인치입니다. 이미지센서가 작으면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 오지게 낍니다. 그래서 고프로의 야간 영상, 실내 영상 보면 조악 그 잡채입니다. 어떻게 스마트폰도 1/1.3인치 이미지센서를 쓰는데 이리 작은 걸 쓰나요. 물론 발열이나 단가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했겠지만 그럼에도 야간, 실내 영상 촬영을 안중에도 없다는 식으로 대합니다. 이러니 욕 먹죠.
오즈모 액션5 프로는 1/1.3인치 이미지센서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이미지센서를 사용합니다. 여기에 DR도 늘어서 13.5스텝을 제공합니다. 4나노 공정이면 거의 첨단 공정이네요. 이와 함께 영상처리엔진도 좋아졌는지 원버튼 녹화 기능이 좀 더 빨라졌습니다. 액션캠에는 전원 켜기와 동시에 바로 녹화가 되는 원버튼 녹화 기능이 있습니다. 결정적 순간인데 전원 넣고 녹화 버튼 누르고 할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원버튼 녹화 많이 사용하죠. 이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영상처리엔진으로 인한 프로세싱 속도가 빨라졌네요.
이는 사진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오즈모 액션4는 1200만 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액션5 프로는 4,000만 화소 사진 촬영이 가능해서 디지털 줌도 가능합니다. 물론 사진 찍을 일 거의 없지만 유튜브 썸네일용 사진이 필요할 때도 많습니다.
배터리 용량 확장으로 4시간 사용 가능
오즈모 액션4가 1,770mAh였는데 오즈모 액션5 프로는 1950mAh로 증가했습니다. 이 FHD 촬영시 4시간 촬영이 가능합니다. 전작보다 1시간이 더 늘어났습니다. 4K는 3시간입니다.
4K 120fps까지 지원하는 오즈모 액션5 프로
동영상 해상도도 액션4보다 높아진 4K 120p를 지원합니다. 즉 4K 슬로 모션 촬영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슈퍼나이트 기능이 들어가서 야간, 실내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를 좀 더 줄여줍니다. 이미지센서가 고프로보다 커서 야간에 큰 활약을 하겠네요. 이외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촬영을 위한 다양한 해상도도 지원합니다. 여기에 사전 녹화 기능이 있어서 촬영 1분전까지의 상황을 녹화합니다.
녹화하는 줄 알고 떠들다가 녹화 버튼이 안 눌러진 걸 알고 뒤늦게 눌러도 1분 안에 인지하면 사전 녹화로 살려낼 수 있습니다.
또한 2.7K 해상도까지 추적 프레임 녹화가 가능합니다. 사람이 움직이면 카메라가 고정되어 있어도 화면 크롭을 이용해서 촬영자를 추적합니다. 그리고 내장 마이크도 음석 파일로 따로 녹음이 가능합니다. 외장 마이크로 수음을 하는 동시에 내장 마이크도 녹음이 되기에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외장 마이크를 차고 대화를 해도 촬영하는 사람과 선명한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기능 충전 핸들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함께 나왔네요. 이 충전 핸들은 2,700mAh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어서 5시간 이상 4K 녹화도 가능합니다. 고프로가 헬레레 하는 사이에 1/1.3인치 이미지센서로 뒤통수 치고 달려나가는 오즈모 액션5 프로입니다.
오즈모 액션5 프로 가격
오즈모 액션5 프로 가격은 509,000원으로 고프로 히어로 13 블랙에 비해서 좀 더 저렴합니다. 어드벤처 콤보는 보조 배터리 포함하고 배터리 케이스와 1.5m 확장 로드 포함해서 639,000원입니다. 보통 배터리를 2개 이상 구매해야 해서 이걸 많이 구매할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