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 있는 EISA 어워드에드 단 1개의 바디도 수상 못한 캐논
카메라는 캐논일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카메라 제조사이지만 2023년, 2024년 캐논을 보고 있으면 회사에 우환이 있나 할 정도로 이목을 끌지 못하네요. 최근 공개된 캐논 R1, R5 II도 프로용 카메라여서 인지 일반인들은 시선도 안 보내네요.
전체적으로 캐논이 프로용 카메라 시장에 눈독을 들여서인지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저렴하면서도 화질은 그런대로 좋은 크롭 미러리스 렌즈 및 후속 기종이 하나도 안 나오네요. 더 큰 문제는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EISA(Expert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 카메라 어워드에서 캐논 카메라 바디가 단 1개도 오르지 못했네요
단 1개의 캐논 바디도 수상 하지 못한 2024~2025 EISA 어워드
사진 잡지 같은 이미지 출판계에서 매년 가장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선정 발표하는 TIPA 올해의 카메라 어워드에서 에서 캐논은 엔트리 레벨 크롭 미러리스로 캐논 R100이 선정되었습니다. 이거 선정되는 걸 보면서 좀 웃었습니다. 다들 욕하는 카메라가 캐논 R100입니다.
2023년 출시한 카메라인데 2018년에 출시한 캐논 M50 II 스펙에 후면 LCD가 붙박이 LCD입니다. 깜짝 놀랐네요. 최소 틸트 LCD는 넣어줘야죠. 더 큰 문제는 쓸만한 단렌즈가 하나도 없고 캐논 R10, R7, R50, R100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가 쓸만한 렌즈가 없다는 겁니다. 크롭 미러리스 쪽은 캐논이 포기한 시장이 아닐까 할 정도로 방치하고 있네요.
그럼에도 유일한 장점은 싸다는 겁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가장 큰 매력이고 그 점을 TIPA가 선정한 이유 같습니다. 다만 엔트리 레벨 미러리스 시장에서 신제품이 거의 없어서 준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ISA(Expert Imaging and Sound Association)도 권위 있는 카메라 어워드죠.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TIPA와 EISA에서 상을 받은 것을 카메라 제조사들은 마케팅에 활용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이 EISA는 이미지 사운드 전문가 협회에서 주는 상으로 그해에 나온 카메라 중 가장 성능이 좋은 카메라를 선정 발표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단 1개의 캐논 카메라도 없습니다.
올해의 카메라에는 글로벌 셔터를 적용한 풀프 미러리스 소니 A9 III가 선정되었습니다. 요즘 프레스 바디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죠. 니콘 Z9, 소니 A9 III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최근 캐논 R1이 출전했습니다.
올해의 풀프레임 카메라는 니콘 Zf가 어드벤스드 풀프 미러리스는 니콘 Z6 III이 크롭 미러리스는 소니 A6700이 컴팩트 카메라는 후지 X100VI가 선정되었네요. 카메라 분야가 축소된 것을 감안해도 캐논이 단 1개도 없다는 건 신기할 정도입니다.
이런 캐논 카메라가 하나도 없는 모습에 캐논 R1, R5 II라는 최신 카메라가 EISA 심사 기간 이후에 나와서 반영이 안 된 것이 아니냐고 하는 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8월 15일 이 EISA 어워드가 발표되었고 캐논 R1, R6 II가 7월 중순에 발표되어서 시간이 짧은 건 맞지만 그럼에도 이게 내년 8월까지 이어지기에 촉박해도 테스트를 해봤을 것 같은데요. 뭐 내년 어워드 수상작을 보면 알겠지만 그럼에도 올해 단 1개의 카메라도 선정되지 못한 건 좀 놀랍네요.
EISA에서 수상을 한 2개의 캐논 렌즈
렌즈는 2개를 수상했네요. 캐논 RF 24~105mm F2.8 L IS Z라는 인기 화각 L렌즈가 줌렌즈 분야에서 수상을 했고
광각 줌렌즈 분야에서는 캐논 RF 10~20mm F4L IS STM 고정 조리개 렌즈가 선정되었네요. 요즘 캐논은 확실히 예전의 캐논과 다르네요. 뭔가 활력이 많이 떨어진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