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 작은 도서관
금천구에는 다양한 도서관이 있습니다. 이 도서관은 계속 늘려가는 추세입니다. 독서 인구는 줄지만 도서관이 주는 효용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먼저 책 읽고 있으면 내가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간다는 향상심을 주는 것이 가장 큰 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지식이나 지혜를 전달하는 도구로 가장 좋은 도구가 책인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유튜브가 더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 금천구는 가산디지털단지 2,3단지가 있습니다. 이중 패션 아울렛이 있는 2단지에 새로 세워진 거대한 건물이 가산퍼블릭입니다. 연면적 규모가 63 빌딩의 3배일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들어가면 '여긴 어디 난 누구'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큽니다. 이곳에 도서관이 생겼다고 해서 찾아가 봤습니다.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 작은 도서관 찾아가는 방법
금천구 가산퍼블릭 건물 안에 인쓴 디지아니 작은 도서관을 가려면 가산퍼블릭에 가야 합니다.
서울 전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6번 출구로 나와서 한 1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솔직히 외부 사람이 일부러 찾아올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그냥 주변에 사는 분들에게 좋은 곳이죠.
가산퍼블릭에 도착해서 A동을 찾아야 합니다. 건물이 똑같이 생긴 건물이 2개라서 뭐가 A동인지 B동인지 알 수 없습니다. 외벽에 크게 적어 놓으면 좋은데 그게 없더라고요. A동은 마리오 아울렛 쪽이 A동이고 B동은 컴퓨존 가산 쪽이 B동입니다.
수변 공간 앞에 건물이 드디어 공사를 시작하고 있네요. 카페 만들면 딱 좋은 곳인데 이제 상점이 하나 들어서려나 봅니다.
참고로 가산퍼블릭은 나무가 엄청 많아서 들어가면 작은 공원 느낌이 납니다. 의자도 엄청 많고요.
안내판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저거 보고 찾기 쉽지 않을 겁니다. 두 건물이 너무 비슷하게 생겼어요.
여기는 B동 건물 메인 스트리트인데 여기 잉여 공간에 B동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찍어 놓으면 이 건물이 B동이구나 알 수 있는데요. 지나가다 보면 A동 B동 물어보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이게 A동입니다. 저 뒤에 큰 건물이 A동으로 D동 옆에 있습니다.
A동 건물에 있는 CU 건물을 찾으세요. 근처에 메가커피도 있으니 쉽게 찾을 수 있을겁니다.
CU 오른쪽을오 들어가면 승강기가 있는데 이걸 타세요.
4층에서 내리면 됩니다. 참고로 E동은 홀로 강연장이 있는데 아직 운영을 안 하나 보네요.
여깁니다. 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물 안에 있어서 뭔가 좀 다르네요. 여기는 그냥 작은 중소 규모의 회사들이 많습니다. 시설은 최상급이죠.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 작은 도서관 둘러보기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 작은 도서관은 2024년 7월 1일 오픈했습니다. 운영 주최는 금천구입니다. 금천구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도서관 치고는 작은 편입니다. 보유 장서는 디자인 관련 서적이 1,800여 권, 일반 도서가 3,000 권 정도입니다. 흥미로운 건 디자인 관련 서적은 대출 불가이고 일반 도서는 도서관 회원증이 있으면 대출 가능입니다.
쭉 둘러보니 장 테이블 2개가 있고
여기는 좀 더 긴 테이블이 있어요. 콘센트도 있어서 노트북 사용도 가능한데 공간이 크지는 않네요. 대형 TV도 있고 벽에는 책들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창가에는 의자가 총 6개가 놓여져 있어서 창밖을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창밖 뷰는 대략 벽뷰입니다. 엄청난 뷰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저 창 밖에 있는 건물은 LG전자 부속 건물로 최근에 다 떠나고 개발을 앞두고 있는 폐 건물입니다. LG전자가 생각보다 가산동 이쪽에 건물이 꽤 있어요. MC 사업부 건물도 있었고 디자인센터 건물은 아직도 있습니다.
책들은 꽤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세계문학전집도 있고요. 에어컨 잘 나오니 더위 피해서 북캉스 하기 딱 좋네요.
그러나 오픈한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사용자는 많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책 보다 왔네요. 오래 있지는 못하고 일정이 있어서 잠시 들렸다 나왔습니다.
SF 소설도 많은데
듄 전집이 있네요.
디자인 관련 서적들도 많습니다. 이 금천가산퍼블릭 디자인 작은 도서관이 생긴 이유는 G밸리 기업들의 디자인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라고 해요. 그런데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G밸리 기업들의 디자이너들이 업무 시간에 여기 와서 책 읽고 있을까요? 못하죠. 그럼 이 공간이 과연 G밸리 기업에 도움이 될까? 안 될 겁니다.
도움 되려면 퇴근 이후 시간에 공부하게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거나 주말에 운영하면 좋잖아요. 운영 시간이 월요일~금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로 딱 직장인 근무시간과 동기화 시켜 놓았습니다. 그럼 누가 이 디자인 서적을 볼까요? 취준생? 디자인학과 학생. 취지는 알겠어요. 알겠는데 그 취지를 실현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일반 도서도 있고 공간이 좋으니 전 자주 들려볼까 합니다.
참 주차장은 지하에 있지만 유료 주차이니 걸어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평일 하루 이틀 닫고 주말에 오픈하고 주차장 무료로 돌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애용할 듯하네요. 금천구 도서관 홈페이지에 가니 이곳 소개 코너도 없네요.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있는 아이들과 나만의 케이스 만들기도 할 수 있네요.
자주 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