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로그 카메라 소니 ZV-E10 II 좋아진 점과 아쉬운 점
소니 ZV-E10 II가 공개되었습니다. Z세대 브이로그 카메라의 약자인 소니의 ZV 시리즈는 동영상 7 사진 3의 동영상 위주 카메라입니다. 그래서 촬영 모드 다이얼이 없습니다. EVF가 없어서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브이로거 카메라로 많이 구매들 합니다. 다만 좌우로 흔들면 영상이 젤리처럼 흔들리는 젤로 현상이 심해서 이동하면서 촬영하기 어렵다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4K 화질보다 FHD 화질이 떨어지는 문제점도 있었죠.
그럼에도 소니 카메라의 장점인 뛰어난 AF 성능과 오디오 녹음 등 장점도 참 많습니다. 이 소니 ZV-E10의 후속 기종인 소니 ZV-E10 II가 공개되었습니다.
소니 ZV-E10 mark2의 주요 스펙들
- 2600만 화소 APS-C 사이즈 BSI CMOS 센서
- 4K 30P
- 1.1배 크롭에서 5.6K 오버샘플링에서 4K 60P
- 10비트 동영상 촬영
- S-시네톤 색상 모드 및 크리에이티브 룩 제공
- 3 캡슐 마이크
- S-Log3 및 LUT 제공
- 기계식 셔터 없음
이미지센서는 A6700에서 사용한 BSI CMOS 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ZV-E10이 4K가 크롭되고면서 롤링셔터로 인한 젤로 현상이 심했다면 이 ZV-E10 II는 이 젤로 현상을 줄였고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더 줄일 수 있습니다. 큰 단점 하나가 좀 줄어든 느낌이네요.
5.6K 오버샘플링 4K 60P를 제공하는 소니 ZV-E10 II
이미지센서는 2600만 화소의 Exmor R APS-C 사이즈 크롭 센서입니다. 듀얼 BIONZ XR 화상처리엔진이 들어가서 고속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강력한 화상처리엔진을 통해서 5.6K 오버샘플링된 영상을 4K 60P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는 200 Mbps입니다.
연사는 1초에 11장이고 업그레이드 된 759포인트의 PDAF 시스템은 강력하게 피사체를 인지하고 촬영합니다.
동영상 해상도가 높아도 비트수가 낮으면 영상에 계단처럼 보이는 모습이 담길 수 있는데 10비트를 제공하네요. 참고로 8비트는 계단 현상이 보이는데 10비트 이상은 거의 안 보여서 좋습니다. 또한 10비트는 HDR 영상을 담을 수 있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4K 30P는 6K 오버샘플링을 하는 이고 4K 50, 60P는 5.4K 오버샘플링을 하는 1.1x 배입니다. 같은 4K 영상도 좀 더 고해상도로 촬영한 후 압축하면 해상도가 더 좋습니다. 또한 50, 60P도 크롭 4K이지만 1.1x라서 크게 티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디지털 안정화 기능인 디지털 IS 손떨방 기능을 켜면 1.33x 크롭이 됩니다.
단점 중 하나는 바디 손떨방(IBIS)가 없습니다. 이것 때문에 돈을 좀 더 들여서 소니 A6700으로 가라는 소리가 많네요.
소니 ZV-E10 II의 보다 좋아지고 새로 추가된 기능들
외형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달라진 점은 기능의 변화 정도입니다.
소니 ZV-E10 II는 ZV-1 II의 시네브이로그 모드가 들어갔습니다. 이는 영화 화면비를 제공하는데 상단과 하단에 검은색 박스가 필러 박스가 들어가는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2.35 : 1 와이드 스크린 화면비를 제공하는데 이 화면비는 영화에서 많이 사용하는 시네마스코프 화면비입니다. 프레임은 당연히 영화 프레임인 24p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다양한 룩과 무르를 적용해서 다양한 색감의 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다만 ZV-1 II의 자동 프레이밍 기능은 없습니다. 크롭 미러리스라서 자동 프레이밍 기능을 넣으면 해상도가 낮아져서 뺏나 보네요. 배터리도 좀 더 커졌습니다. NP-FZ100이라는 좀 더 큰 배터리를 제공해서 보다 오랫동안 촬영이 가능합니다.
FHD 동영상 화질이 4K에 비해 떨어진다고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 ZV-E10 II는 보다 화질이 개선되었습니다.
작지만 좋은 변화는 세로모드 동영상 촬영이 많아지고 있죠. 다 틱톡, 릴스, 쇼츠 때문이죠. 이에 세로모드로 동영상 촬영을 하면 후면 UI 메뉴가 세로 모드에 맞게 전환됩니다.
사진용 보다는 동영상 카메라로 좋은 소니 ZV-E10 M2
SD 카드 슬롯은 1개입니다. 크기는 121 x 68 x 54mm이고 무게는 377g으로 전작보다 좀 더 커지고 무거워졌습니다. 뷰파인더는 없고 후면 LCD는 해상도가 좀 더 좋아진 1.04 백만화소의 스위블 회전형 LCD입니다. 4K 60P 동영상 촬영은 장시간 촬영이 가능하지만 발열 때문에 20분 좀 넘으면 촬영을 할 수 없다는 소리들이 들리네요. 아무래도 작은 바디라서 과열이 문제인 듯합니다. 따라서 장시간 녹화용으로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단 FHD로 촬영하면 과열로 꺼지는 일은 없습니다. 어차피 세로모드 숏폼 동영상 촬영용이라면 4K까지는 필요 없긴 하죠. 그리고 잠깐 잠짝 촬영하는 브이로그용으로는 과열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소니 ZV-E10 II 가격
한국 공식 출고가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해외에서 보니 번들킷이 1099달러네요. 한화로 계산하면 151만 원입니다.
소니 ZV-E10 출고가가 $799였고 한화로 110만원이었던 것에 비해서 40만 원이 더 비싸게 나오네요. 출시된 지 3년이 지나서 소니 ZV-E10은 75만 원 정도 하는데 151만 원에 나오면 가격이 2배 차이가 나네요. 요즘 카메라들 가격이 미친 가격으로 나오는 게 유행인가 보네요.
사진용 카메라, 가끔 동영상을 찍는 분들이라면 최신 카메라 살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 결과물은 3년 전 카메라나 최신 카메라나 거의 차이 없습니다. 차이라면 동영상 해상도와 동영상 기능만 좋아져서 나옵니다. 그래서 사진만 찍는 분들은 최신 카메라 쳐다보지 말고 2018년~2021년에 나온 카메라 찾아보세요. 저렴하고 싸게 살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