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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하는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썬도그 2024. 7. 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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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은 열과 습기에 약합니다. 그래서 장마철에는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도 잠시 동안 돌려주는 것이 좋다는 소리도 있죠. 카메라도 전자제품입니다. 카메라 안에 전자 회로 기판이 있고 전기로 작동하기에 큰 분류로 보면 가전제품이자 전자 제품입니다. 그리고 광학 제품이기도 합니다. 

 

이 카메라는 여름 장마철 습기가 아주 높은 시기에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있으면 카메라 안에 곰팡이가 피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가 아무 생각 없이 바람이 계속 부는 창가 책상에 올려놓고 있다가 10일 후에 들어서 들여다보니 광학 뷰파인더 안에 곰팡이가 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때 알았죠. 습도 높은 여름에는 카메라 바디 안 또는 렌즈 안에 곰팡이가 필 수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급하게 검색해서 만든 것이 D.I.Y 카메라 제습함입니다.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카메라 제습함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카메라 제습함이라는 제품이 따로 있습니다.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는 상업 사진가들은 이 카메라 제습함을 애용하시죠. 그러나 취미 사진가들은 제습함까지 사서 사용할 정도의 여유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간단하게 제습함을 만들어 봤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밀봉력이 좋은 투명한 플라스틱 박스를 넣고 그 안에 제습제인 실리카겔 넣고 닫으면 됩니다. 

 

플라스틱 박스는 고무 패킹이 달린 밀붕력이 좋은 걸 사용하실 걸 추천합니다. 다이소가면 다양한 크기의 저렴한 고무패킹이 달린 밀봉력이 좋은 투명 밀폐용기가 있습니다. 저는 크기가 큰걸 선택했습니다.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카메라와 렌즈가 꽤 있어서 큰 걸 선택했죠. 렌즈들은 렌즈 수납 가방이 있으면 그 안에 넣는 것도 좋습니다. 쿠션 역할을 하고 동시에 2중으로 습기 제거를 할 수 있으니까요.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렌즈 가방 안에도 작은 실리카겔 넣었습니다. 실리카겔은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다양한 종류와 크기를 구매할 수 있지만 다이소에 가도 습기 제거제들이 종류별로 참 많습니다. 다만 물먹는 하마도 좋긴 한데 밀폐용기에서 엎어지거나 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기에 실리카겔 종류를 추천합니다.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완충재인 에어캡을 넣어주면 더 좋습니다. 제습제 또는 실리카겔 봉투를 같이 넣어줍니다.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그리고 온습도계도 넣어주면 습도를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물론 이것도 다이소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습도가 엄청 낮아지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략 바깥 습도의 10% 정도 낮춥니다. 습도는 60% 이하면 그나마 낫지만 장마철에는 급조해서 만든 카메라 제습함도 70% 초중반대입니다ㅣ. 

 

그럼에도 바깥 습도가 80%인 상태보다는 낫죠. 실리카겔은 다공성 물질로 수많은 공기구멍으로 습기를 머금어서 습도를 낮춥니다. 재사용도 가능해서 전자렌지에 돌리면 안에 있던 습기가 배출이 됩니다. 붉게 변한 실리카겔은 습도를 너무 먹어서 맛이 간건데 이런 건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원래 색으로 돌아오지 않네요. 

카메라 가방에도 제습제를 넣어라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카메라 가방에도 제습제를 넣어주세요. 카메라 가방 사면 들어있기도 하지만 조미 김 먹고 들어 있는 제습제를 넣어서 습기를 낮추세요.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전 실리카겔을 엄청 사놓아서 크기별로 다 있는데 이걸 가방 칸마다 다 넣었고 큰 것도 2개나 더 넣었습니다. 물론 겨울에는 필요 없어서 뺏다가 장마철과 여름에는 항상 같이 넣습니다.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평소에 조미 김 먹으면 실리카겔 있으면 모아두세요. 

카메라 제습함 만들기

그리고 카메라 가방 안에 먼지가 엄청 많습니다. 이 먼지들은 카메라 표면에 붙었다가 렌즈 교환할 때 카메라 안에 들어가기도 하죠. 따라서 수시로 카메라 가방 청소를 해주세요. 요즘 저렴하고 작은 진공청소기들 많은데 이걸로 수시로 먼지 제거 해주시면 쾌적한 사진 생활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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