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성곽길에서 꼭 들려 볼만한 다산 성곽 도서관
이전 글에서 다산성곽길에 대한 예찬을 했습니다. 동대입구역에서 내려서 장충체유관을 끼고 신라호텔 옆을 흐르는 다산성곽길은 올해의 발견이라고 할 만큼 걷기 좋고 풍경 좋은 길이었습니다. 근처에 신당동도 있어서 다양한 음식점과 볼거리를 볼 수 있습니다.
다산 성곽 도서관
다산 성곽길을 걷다 보면 다산 성곽 도서관이 나옵니다.
다산동을 지나는 한양 도성길인 다산 성곽길은 사실 이 다산 성곽 도서관 인스타 릴스를 보고 서울에 이런 곳이?라는 생각에 찾아갔다가 성곽길이 너무 예뻐서 한 번에 반했네요. 다산 성곽 도서관은 종로구가 운영하는 작은 도서관인데 운치와 분위기가 아주 좋은 곳입니다.
넓은 야외 휴게 공간
다산성곽도서관은 다른 도서관에 없는 야외 휴게 공간이 아주 큰 곳이 있습니다. 먼저 캠핑의자가 있는데 북크닉을 강조하는 장소네요. 요즘 도서관들 트렌드가 야외 공간에서 책 읽는 공간을 만들고 있어요. 그 일환인가 본데 이용하기엔 너무 부담스럽네요.
바로 옆이 계단식 테라스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는 각종 행사하기 딱 좋네요. 조명도 있어서 야간 행사도 할 수 있네요. 다만 입구에 오후 6시에 닫는다고 되어 있어요.
거대한 빈백과 책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책들이 읽을만한 책은 없네요. 그냥 쉬는 곳으로 보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너무 뜨거워서 이용 못하고 차라리 해질녁부터 개방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알아서 운영하겠죠.
도서관은 옆 건물입니다.
이 야외테라스 같은 공간에서 보는 풍경이 아주 아주 좋네요. 성곽도 잘 보이고요.
아래를 내려다 보니 대형 텐트에 캠핑 느낌 나는 곳이 이네요. 건물 옥상인데 엄청 큰 텐트가 있네요.
요즘 서울 도서관은 각종 강의 열풍입니다. 시인, 소설가, 저자와 다양한 강사를 모시고 강의를 많이 하더라고요. 전 이런 강의에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다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요. 다만 강사와 직접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좋긴 하죠. 6월부터 8월 말까지 꽤 다양한 강의가 있네요.
다산성곽 도서관의 놀라운 테라스 공간
들어가기 전에 이 공간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응? 이게 도서관이라고? 폴딩 창으로 열어 놓으니 마당 느낌이 아닌 도서관의 일부의 느낌이 드네요. 이날이 바람이 엄청 불어서 선선했어요. 야외 테이블에서 책 읽는 분들이 많은데 화단도 있어서 한 폭의 풍경화네요.
입장했습니다. 거대한 책장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네요.
그 앞에 화단도 있고요. 마치 숲속에 있는 느낌이 들게 하네요. 이게 이 다산 성곽 도서관의 콘셉트이네요.
그리고 이 나선형 내리막길. 이게 매력적입니다. 마치 대형 서재를 왔다갔다 하는 느낌도 들고 창문도 있어서 채광도 좋습니다. 두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나선형 내리막길에 바로 반했네요.
창가 너머는 내리막길이 보이네요. 주택가 길입니다.
책은 읽을 때는 더 가치 있지만 이렇게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 마음이 차분해져서 좋아요. 소화하기 불편하고 오래 걸려서 주는 여유가 좋아요.
와~~ 이건 뭐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카페라고 불러야 겠네요.
다산 성곽 도서관은 숲속 도서관이라는 이유가 이 식물 때문
그러나 책 읽는 분들 보다는 작업하는 분들이 많네요.
아이들을 위한 유아 공간도 2곳이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책 읽기 딱 좋네요.
다산성곽길 가시면 꼭 들려 보세요. 집 근처에 이런 도서관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안고 나왔습니다.
다산 성곽길을 통해서 다시 동대입구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성곽 동네라서 가파른 비탈길이 많은데 이렇세 흥미로운 공간도 많이 있네요.
비가 오고 눈이 오면 또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