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블 4K 빔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의 장점과 단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후에 다양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LG랩에서 신선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꽤 많이 나옵니다. 물론 신선한 아이디어의 제품은 대부분이 대중성이 떨어져서 대량 생산 판매되는 제품은 일부입니다. 그러나 그중 하나가 대박이 나면 대량 생산을 통해서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LG전자는 고급 가전 제품들을 주로 만들어서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선보이지 중저가 중국이 더 잘 만들고 싼 제품은 안 만듭니다. 대표적으로 수제 맥주 제조기나 실내 식물 키우는 제품 그리고 신발 건조기 및 진열을 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익이 많이 나는 고급 가전제품을 주로 만들고 이 시장을 리드하고 있네요. 그래서 요즘 LG전자 제품들은 주로 고가 제품들이 많습니다.
LG전자가 또 하나 잘 하는 가전제품이 빔프로젝터입니다. 오디오 쪽도 꽤 잘 만들었지만 LG 톤프리라는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빔프로젝터 쪽은 아주 잘 만들고 다양합니다.
포터블 4K 빔프로젝터 LG 시네빔 큐브
2024 월드IT쇼에서 본 3월에 출시한 LG전자의 포터블 미니 빔프로젝터 시네빔 큐브는 가로 80mm 두께 135mm 세로 135mm의 아주 작은 크기의 딱 봐도 캠핑용 빔프로젝터입니다.
이와 비슷한 제품이 2023년에 삼성전자에서 나왔죠. 삼성 더 프리스타일이라는 신박한 제품입니다. 삼성 더프리스타일은 다양한 각도로 조절할 수 있어서 역시 삼성전자라고 칭송이 대단했지만 출시 후 기본 기능인 밝기가 300 안시루멘이라는 문제가 커지면서 현재는 구매하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2022 월드IT쇼에서 보면서 밝기가 너무 안 좋아서 암실을 만들어서 보게 하더라고요. 그 모습에 이 밝기 문제 때문에 구매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겠다 했는데 역시나 밝기가 안 좋아서 돌아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또 하나의 문제점은 해상도가 FHD라는 겁니다. FHD로도 충분하긴 하죠. 그런데 같은 화면 크기라도 4K 영상을 4K 해상도로 보는 것이 더 좋기에 이점도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삼성 프리스타일은 출시 된 후 100만 원이 넘던 제품이 출시 6개월 만에 40% 하락하는 등 인기가 크게 하락했고 2023년 2세대가 나왔지만 여전히 큰 인기는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기 없는 이유는 제품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이 미니빔 시장의 타깃층이 혼자 사는 사람들과 캠핑족들인데 혼자 사는 분들이 이 제품 말고 가격은 더 싸고 더 밝은 고정형 미니빔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는 LG 시네빔도 동일합니다.
LG 시네빔 큐브는 4K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밝기도 삼성 프리스타일 2세대 보다 약 1.5배나 좋은 500 안시루멘입니다. 그리고 광원이 더 좋고 선명한 RGB 레이저 광원입니다. 삼성 프리스타일은 LED 광원입니다. 최대 크기도 시네빔 큐브는 120인치, 삼성 프리스타일은 100인치로 전체적으로 스펙이 한 단계 위입니다.
500 안시루멘은 실내에서 볼만한 수준의 밝기입니다. 물론 빔프로젝터들의 가장 큰 문제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지만 낮에도 커텐을 쳐야 하고 주로 어두운 밤에 봐야 좀 더 밝게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영화관처럼 어두워야 빛이 나는 장비입니다.
뛰어난 디자인의 LG 시네빔 큐브
디자인은 아주 뛰어납니다.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들고 다닐 수 있고 하단으로 내리면 삼각대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프리스타일처럼 아주 쉽게 각도 조절이 가능한 점이 특징입니다. 디자인도 아주 깔끔하네요. 디터 람스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느껴지네요.
후면에 USB 포트와 HDMI 포트가 있고 전원 버튼이 있습니다. 배터리는 내장되어 있지 않아서 전원을 넣어야 합니다. 캠핑장에 가서 전원을 어디서 공급받냐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외장 배터리 연결해서 사용 가능하고 전기차가 있으면 전기차에 물리면 됩니다. 외장 배터리는 다 되는 건 아니고 65W 이상 출력이 나오는 외장 배터리를 사용해야 합니다.
LG 시네빔 큐브의 주요 스펙
LG 시네빔 큐브는 DLP 프로젝터로 명암비가 아주 뛰어난 빔프로젝터입니다.
4K 해상도, 500 안시루멘 밝기 화면은 50~120인치, 화면은 50~120인치 무게는 1.4kg 명암비 450000:1 에어플레이2, 미라케스트 지원, 와이파이 지원, HDR 10, HDR 지원, 자동초점 등을 지원합니다.
스펙은 꽤 좋은 편이네요. 물론 가격도 꽤 높죠.
먼저 DLP 방식의 빔 프로젝터입니다. 요즘 가정용 빔 프로젝터에서 많이 사용하죠. DLP 프로젝터는 뛰어난 명암비와 오래 사용해도 화질이 떨어지지 않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LCD 빔프로젝터는 시간이 지나면 화질도 맛이 가기 시작하고 램프 수명이 있어서 나중에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그러나 DLP 프로젝터도 단점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초점이 안 맞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DLP가 밝기가 LCD보다 좀 더 어둡습니다.
LG 시네빔 큐브의 장점과 단점
크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 빔프로젝터의 가장 큰 단점은 밝기입니다. 이는 빔프로젝터의 태생적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따라서 어둡게 하고 봐야 합니다.
그걸 감안하고 빔 프로젝터를 사는 것이죠.
LG 시네빔 큐브는 포터블 제품입니다. 주요 구매 타켓층은 1인 가구나 캠핑족입니다. 물론 30평대 아파트에서도 볼 수 있지만 뉴스를 보려고 해도 어둡고 하고 봐야 하는 문제점 때문에 집안일 다 끝내고 혼자 영화나 드라마 주로 보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LG 시네빔 큐의 장점은 4K 해상도와 500 안시루멘을 제공하는 꽤 좋은 밝기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삼성 프리스타일과 달리 암실이 아닌 일반적인 공간에서 투사를 하더라고요. 물론 위 사진처럼 아주 선명하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정도 밝기는 꽤 매력적인 밝기입니다. 크기가 작고 각도 조절이 쉬운 것도 큰 장점입니다.
그러나 단점도 꽤 있습니다. 먼저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서 전원을 공급하거나 2만 mAh의 배터리를 연결해야 2시간 정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니 빔프로젝터의 가장 큰 문제점인 사운드입니다. 저 작은 크기에 큰 스피커가 들어갈 수 없죠. 그래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연결해서 들어야 합니다. 간편한 것이 장점인데 블루투스 스피커까지 설치해야 한다? 번거롭죠.
따라서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도 같이 사용해야 합니다. 참고로 시네빔 큐브는 스피커가 모노입니다. 그리고 가격입니다. 가격이 130만원 정도 하는데 가격은 작지 않네요.
캠핑족들에게는 추천하지만 1인 가정에서 사용할거면 그냥 고정형 빔프로젝터 특히 초단초점형 빔프로젝터가 더 현명한 판단입니다. 집에서 이 방 저 방 들고 다니면서 설치해서 보는 분들이라면 LG 시네빔 큐브가 어울리지만 어차피 고정해서 본다면 시네빔 큐브가 아닌 그냥 시네빔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