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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스토어 강남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왜 매력없는지 알려주는 공허한공간

썬도그 2023. 9. 2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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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호령했던 삼성전자 스마트폰 그러나 지금은 애플 아이폰에 밀려서 그 존재감이 아주 아주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갤럭시 S 시리즈는 아이폰에 철저하게 발려서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아주 처절하게 박살이 나고 있고 오로지 한국에서만 잘 팔리는 국내폰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안 팔리는 아재폰 갤럭시 S 시리즈

삼성스토어 강남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여전히 갤럭시 S22, S23 같은 플래그십 폰이 꽤 잘 팔립니다. 이는 익숙한 것도 있지만 아재폰이라고 해서 한국의 40,50대 이상 분들이 여전히 삼성 갤럭시폰을 좋아합니다. 습관적으로 쓰는 것도 있지만 애플페이가 아직까지 활성화 안 된 한국에서는 갤럭시의 삼성페이가 편리하긴 편리하죠. 

그러나 전 세계로 넓히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폰은 아이폰입니다. 2021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폰 순위를 보면 5위까지가 애플 아이폰입니다. 이는 2022년, 2023년도 다르지 않을 겁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S 시리즈는 10위 안에 들지도 못하고 가성비 폰인 삼성 A12가 6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삼성의 주력 판매 모델은 A시리즈입니다. A시리즈 중에는 삼성이 개발하지 않고 중국 ODM 제품도 좀 있습니다. 삼성전자 마크만 달고 파는 중국 폰이죠. 

이걸 보면 알 수 있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망해가고 있다는 것을요. 애플과 상대가 되지 않자 삼성전자는 최근 폴더블폰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1% 정도밖에 안 됩니다. 10%는 먹어줘야 삼성전자의 가오가 사는데 100명 중 1명만 폴더블폰을 사용하고 있네요. 뭐 언론에서는 해마다 고속 성장을 한다 어쩐다 하는데 이 폴더블폰은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접으면 작아지지만 기본적으로 넘 두껍습니다. 얇은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더 실용적이죠. 개인적으로는 폴더블폰보다는 롤러블 폰이라고 하는 두께는 늘지 않고 옆으로 늘었다 줄었다 하는 상소문 폰이 더 실용적으로 느껴집니다. 애플이 폴더블폰을 건너뛰고 롤러블폰으로 가면 삼성전자는 좀 난감해질 듯하네요. 애플이 참전해야 뭐든 시장이 커지기 때문이죠. 여러모로 삼성전자는 애플이 경쟁 회사이지만 스마트폰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라서 애플과 경쟁을 하면서도 동시에 협력을 해야 합니다. 다만 애플은 메모리, SSD에서 하이닉스를 디스플레이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라는 대안과 선택지가 풍부해서 삼성전자와의 협상에서 갑질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삼성이 애플 따라 잡겠다고 애플 스토어처럼 삼성 디지털 플라자를 삼성스토어로 이름을 바꾸고 강남에 거대한 삼성스토어를 올렸습니다. 

애플스토어가 되고 싶었던 삼성스토어 강남

삼성스토어 강남

애플 스토어 광화문 점에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넓은 매장 수많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애플 직원들. 이리저리 사진 촬영을 하다가 애플 워치를 만지작 거리니 설명해드릴까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다고 했지만 블로그 리뷰 쓸 겸 자세히 알고 싶어서 그 직원에게 애플 워치 시리즈 구분이 어떻게 되냐고 물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삼성 애플 이야기를 넘어서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애플이 껄끄러울 수 있는 배터리 교체가 안 되는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의 그린 워싱 이슈까지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 느낀 것은 이 직원이 입사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철저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깊이 있는 질문도 척척 받아냅니다. 

와! 대단하네 제가 나름 IT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수시로 공부와 뉴스 기사와 유튜브를 보면서 이쪽 생태계를 끊임없이 보고 있고 거기서 나온 질문인데도 다 받아주네요. 이게 애플의 매력 아닐까 합니다. 직원 개개인의 대답 수준이 대단히 높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나 LG전자 대리점에 가면 다양한 제품을 소개해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조금만 깊이 있는 질문을 해도 대답을 못하고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아예 대리점에 가지도 않고 가도 질문을 안 하고 실물만 보고 나옵니다. 그리고 그냥 관심이 다 사라졌습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강남에 애플스토어가 생겼고 한 500m  근처에 삼성스토어가 생겼습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삼성본사 건물 지하에 있는 딜라이트샵 근처에 있는 건물 전체를 사용하네요. 

삼성스토어 강남

1,2층은 체험 구매 매장, 3층은 카페, 4층은 이벤트 5층은 사무실로 이용하네요. 

삼성스토어 강남

MZ 세대를 잡기 위해서 알록달록 다양한 캐릭터로 꾸며 놓았습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그러나 1층 체험 공간은 너무나도 작고 별 체험을 할 수 없다 없었습니다. 보통 체험 매장하면 제품 기능성을 설명한 문구가 있고 따라서 체험하게 하거나 접었다 폈다 무한 반복하는 걸 디스플레이해서 우리 폴더블 폰 내구성 이리 강합니다라고 알리면 좋은데 그런 것도 없습니다. 애플 스토어처럼 그냥 큰 공간만 배치했네요. 그렇다면 직원이 옆에 있냐? 있긴 합니다만 멀리 있고 직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저렇게 서 있지만 제품 안내 직원인지 매장 단순 관리 직원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곳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왔다 갔다 해서 몇 번 물어보려고 했다가 포기했습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애플 아이폰 광고 모델인 뉴진스 영상을 옆으로 보니 좋긴 좋네요. 그러나 저에게는 매력적인 폰이 아닌 삼성 갤럭시 Z 폴드 5입니다. 

삼성스토어 강남

한 10분 체험하는데 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와서 1분 보다가 다 나가고 가끔 체험하는 분들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제품 체험은 하지 않고 이게 그거야라고 말하고 지나가네요. 진지하게 체험해 보는 분들은 없네요. 물론 이런 풍경은 애플스토어도 비슷합니다. 이미 다 알고 왔거나 다 알고 있어서 특별히 체험하려고 하지 않죠. 그나마 실 구매자나 오래 체험하고 아니면 친구폰으로 체험을 하거나 하죠. 

삼성스토어 강남

그걸 감안해도 평일임을 감안해도 사람이 너무 없네요. 아재폰이라는 비난을 지우기 위해서 저렇게 컬러 마케팅과 액세서리 마케팅을 하면서 MZ 세대를 잡으려고 하지만 어차피 삼성폰은 안 살겁니다. 왜냐하면 이 20,30대들이 돈은 없어도 사고 싶은 몇 안 되는 것에게는 전력투구를 합니다. 그게 스마트폰이라면 가격 상관없이 제품 성능 좋으면 사죠. 중노년보다 20,30대들은 스마트폰이 삶의 더 큰 일부니까요. 

그런데 갤럭시 S 시리즈 카메라, AP 성능 모두 애플 아이폰에 캐발리고 있죠. 디자인도 아주 좋은 것도 아니고 변화도 없고요. 더 놀라운 건 갤럭시 S24에는 수년 동안 떠들던 스페이스 줌의 광학 10배 줌 대신 광학 5배 줌을 넣는다고 해요. 다운 그레이드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나가도 시원찮을 판에 성능을 악화시킨다? 가격을 낮추기 위한 포석 같지만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이게 다 노태문 때문입니다. 

노태문이 이끄는 삼성전자 갤럭시 폰. 앞으로도 혁신도 변화도 없을 듯

삼성스토어 강남

당장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크게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노태문이라는 이분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를 다 말아 드신 것 같네요.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MZ 세대를 다시 잡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이 없어 보입니다. 그냥 물량 찍어내기만 하고 밀어내기만 혈안인 듯하네요. 

삼성스토어 강남

저렇게 긴 테이블에 몇 안 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전시하는데 어디에도 직원이 잘 안 보이네요. 뭔가 좀 물어보고 싶은 마음도 안 듭니다. 기능 설명 코너도 없고요. 뭐가 전작보다 좋아졌는지 뭐라고 좀 적어놓으면 좋은데 애플스토어 벤치마킹해서 그런지 아무것도 없네요. 

삼성스토어 강남

그럼에도 너무 궁금한 게 있어서 멀리 있는 직원에게 다가가서 갤럭시 Z 플립5는 뒤집으면 화면이 왜 안 뒤집어지죠?라고 하니 그런 질문이 많아서 아마 다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하면 적용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니 미리 좀 만들어서 넣지 아무런 철학도 없이 고객이 많이 요청하면 넣어주는 식이네요. 

3층 카페만 북적이는 삼성스토어 강남 

삼성스토어 강남

1층과 2층 올라가는 방법이 가운데 둥근 회전형 길로 올라야 합니다. 이게 너무 길어요 한참 걸으니 2층이 나오는데 층고가 높아서 2층이 높네요, 3층도 마찬가지고요. 불편하네요. 차라리 삼성전자 딜라이트 같이 공간을 길게 뽑는 게 낫죠. 그리고 오르는 건 에스컬레이터야야 하죠. 그게 편하니까요. 

3층에 오르니 여기 사람들이 다 몰려 있네요. 카페인데 사람들이 제품 체험은 안 하고 여기서 커피 마시고 있네요. 

삼성스토어 강남

창가는 뷰 맛집인데 뷰가 아주 좋아요. 제대로 망했네요. 1,2층 체험 매장이 북적여야 하는데 3층 뷰 맛집 카페만 북적이네요. 삼성이 바라던 MZ 세대들만 북적이는 걸 보면 반은 성공했네요. 문제는 제품 체험 및 구매는 안 하고 이벤트나 카페만 이용하네요. 

왜 안팔리는지 삼성 MZ 세대 직원에게 물어보면 알죠. 그들 친구들은 아이폰 쓰잖아요. 그럼 답은 다 나와 있어요. 그러나 노태문 사장이 안 바뀌니 문제죠. 마치 중노년층만 보는 지상파 TV를 보는 느낌이네요. 늙은 삼성, 젊은 삼성은 사라진 회사가 되었고 이제는 반도체나 파는 회사로 전락하고 있는 느낌이네요. 이는 회장인 이재용 회장의 문제도 크다고 봅니다. 그냥 회사 전체가 활력이 없습니다. 식물회사 같다는 느낌까지 들어요. 요즘 삼성에서 나온 혁신 제품이나 기술 봤나요? 없어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때 푸른 마크가 대단하다고 느껴졌는데 요즘은 빛바랜 푸른색을 가진 그냥 메모리 회사로 바뀐 느낌이네요. 이런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겁니다. 머리가 바뀌지 않은 한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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