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모바일(휴대폰)

배터리 용량, 이미지센서만 더 커진 삼성 갤럭시 Z 플립4 큰 변화가 없는 폴더블폰

썬도그 2022. 8. 11. 09:57
반응형

아침에 어제 공개된 삼성전자 2022 언팩 행사를 보면서 느낀 점은 삼성전자가 폴더블 폰 세상이 열리길 엄청나게 기원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지네요. 그러나 저는 지금 폴더블 폰을 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접어서 얻는 효용보다 떨어지는 성능을 견딜 수 없어서요. 

삼성 갤럭시 Z 플립4

삼성전자가 어제 갤럭시 플립4를 선보였습니다. 언팩 행사에 '에밀리 파리에 가다'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출연 배우들이 초반을 장식하네요. 

삼성 갤럭시 Z 플립4

2021년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1천만 대에 육박했다고 하죠. 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포함입니다. 그러나 이 시장은 누가 뭐라고 해도 삼성전자가 개척한 시장이자 시장 점유율 1위, 기술력 1위입니다. 요즘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에 갤럭시 S 시리즈는 인기가 확 떨어졌습니다. 경쟁이 심하고 가성비의 중국폰에 밀리고 아이폰에 밀리다 보니 점점 인기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는 삼성전자는 삼성전자가 가장 잘하고 시장을 개척한 폴더플 폰 시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4

3년 전 처음 폴더블폰을 소개할 때보다 시장은 3배나 커졌다고 하네요. 그러나 이런 성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4

후면 디스플레이를 보면서 삼각대 없이 

삼성 갤럭시 Z 플립4

단체 셀카를 촬영할 수 있고 

삼성 갤럭시 Z 플립4

접어서 캠코더처럼 사용할 수 있다면서 

삼성 갤럭시 Z 플립4

플렉스하다고 하지만 이런 유용함 보다는 가성비가 더 좋은 플랫한 바 형태의 스마트폰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폴더블 폰은 과도기적인 폰으로 롤러블 폰이 나오면 이 폴더블 폰 시장은 크게 축소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LG전자가 롤러블 폰을 출시 못한 것은 아쉽고도 아쉽네요. 

반응형

삼성 갤럭시 Z 플립4 주요 스펙

삼성 갤럭시 Z 플립4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4 주요 스펙을 보면

  • 디스플레이 : 6.7인치 2640 x 1080 22:9 비율 426 PPI 다이내믹 아몰레드
  • 디스플레이 주사율 : 120Hz
  • 전면 디스플레이 비율 : 85.52%
  • 후면 커버 디스플레이 : 1.9인치 260 x 512 픽셀
  • AP :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 SM8475 
  • GPU : 아드레노 670
  • RAM : 8GB LPDDR5
  • 저장공간 : 128GB UFS3.1 (확장 불가능)
  • O/S : 안드로이드12
  • 배터리 : 3,700mAh
  • 카메라 : 후면 듀얼 카메라 (메인 : 1200만 화소 F1.8, 1.8 μm /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F2.4, 1.12 μm)
  • 카메라 : 전면 카메라 : 1000만 화소 F2.4 1.12 μm, 화각 80도
  • 크기와 무게 : 펼쳤을 때 : 165.2 x 71.9 x 6.9 mm, 접었을 때 : 84.9 x 71.9 x 17.1 mm, 187g
  • 방수 : IPX8 지원
  • 충전 속도 : 25W 유선 / 10W 무선

갤럭시 플립3와 달라지지 않은 점과 달라진 점

삼성 갤럭시 Z 플립4삼성 갤럭시 Z 플립4

디자인은 갤럭시 플립3와 플립4가 거의 동일합니다. 디자인은 거의 건드리지 않았네요. 힌지가 좀 더 개선되었는데 좀 더 작아졌습니다. 디스플레이 내구성이 45% 향상되었습니다. 외부는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 Victus Plus가 사용되었습니다.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가 1200만 화소 F1.8, 1.8 μm인데 플립3의 1.4 μm보다 이미지센서 크기가 좀 더 커졌습니다. 이는 갤럭시 S21과 동일한 카메라 모듈로 보입니다. 그러나 초광각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는 플립3와 동일합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4삼성 갤럭시 Z 플립4

 

AP는 좀 더 좋아졌습니다. 갤럭시 플립3가 스냅드래곤 888이라면 퀄컴 스냅드래곤 8+ Gen1으로 좀 더 좋아졌습니다. 이 변화는 당연한 변화입니다. 모든 스펙이 동일하게 나와도 AP는 최신 것을 넣어주니까요. 

삼성 갤럭시 Z 플립4

새로운 기능도 있는데 갤럭시 Z 플립4에서는 플립4를 꺾어서 캠코더처럼 잡고 촬영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아이디어지만 그냥 가로로 잡고 촬영하는게 화면을 더 크게 볼 수 있어서 좋지 않을까 하네요. 다만 세로비디오 신드롬이라고 사람들이 동영상을 잡기 편하다고 세로로 잡고 촬영하는 행동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하네요. 하지만 저렇게 캠코더 모드로 촬영하면 나를 촬영하는 구나를 대번에 알아서 사람들이 촬영을 너무 의식할 수 있습니다. 특정인을 몰래 촬영하는 것이 아닌 길거리를 촬영해도 카메라 안에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데 그때 저렇게 촬영하면 불쾌하게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취사선택이 가능하니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습니다. 전작의 3,300mAh에서 400mAh 늘어난  3,700mAh의 배터리가 들어가서 25W 유선 충전을 지원해서 30분 만에 배터리 50%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Z 플립4

커버 디스플레이의 기능이 좀 더 늘었습니다. 갤럭시 플립4는 빠르게 문자 메시지 답장이 가능하고 전화도 걸 수 있고 세로모드 사진 촬영도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카메라 성능 자체로만 보면 바 형태의 스마트폰 중에 700달러 내외의 스마트폰에 볼 수 있는 카메라 성능입니다. 그래서 제가 폴더블 폰에 관심이 없습니다. 워낙 카메라 성능이 안 좋아서요. 

삼성 갤럭시 Z 플립4

또 다른 점은 비스포크를 도입했네요. 맞춤형 색상을 주문할 수 있나 봅니다. 후면의 상하를 내가 원하는 색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네요. 참고로 갤럭시 S 시리즈에서 가장 인기 높은 색상인 보라 퍼플 모델이 추가되었습니다. 

가격은 갤럭시 Z 플립 3 출시 당시 가격과 동일한 1000달러입니다. 가격은 최신 플래그십 가격인데 성능은 700달러 내외의 스펙입니다. 접을 수 있다는 점 하나로 300달러 이상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야 이 폴더블폰 특히 상하로 접는 플립폰이 인기가 높을 겁니다. 이런 사용자 경험을 늘리기 위해서는 주변에 사용하는 사람이 많고 그 사람들의 사용 경험이 좋아야 시장이 늘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운데 주름이 너무 눈에 확 띈다는 점을 지워내야 할 겁니다. 

전작보다 주름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주름이 확 들어오네요. 물론 사용하다 보면 주름은 안 보일 것이지만 이 주름이 동영상 감상 시에 자주 출몰하면 사용자 만족도는 확 떨어질 겁니다. 어차피 롤러블폰이 나오기 전까지의 과도기 폰으로 보입니다. 아시겠지만 옆으로 접고 비싼 갤럭시 폴드 시리즈보다 상하로 접는 갤럭시 플립 시리즈가 더 인기가 높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