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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카메라 1달 사용하고 느낀 장점과 단점

썬도그 2019. 4. 2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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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8 씽큐 스마트폰을 약 1달간 사용 중입니다. 수시 때때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사진 테스트를 했습니다. 그 사진 테스트 결과를 소개합니다. 


LG G8 후면 카메라 스펙

LG G8은 총 4개의 카메라가 달려 있습니다. 3개는 후면에 1개는 전면에 달려 있습니다. 전면 카메라는 테스트에서 빼고 후면 3개의 카메라만 테스트를 했습니다.


LG G8 후면 카메라 스펙

1. 일반 화각 카메라 : 1,200만 화소 표준 f1.5 1.4㎛ 78도 화각 (소니 엑스모어 IMX363 센서 사용)
2. 광각 카메라 : 1,600만 화소, 광각 f1.9 1.0㎛ 107도 화각 ( 소니 엑스모어 IMX351 센서 사용)
3. 2배 줌카메라 :  1,200만 화소, 망원 f2.4 1.0㎛ 45도 (삼성 아이소셀 슬림 S5K3M5 센서 사용)

이미지센서가 사진 화질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이미지센서 시장의 절대 강자는 소니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도 이미지센서 잘 만들고 점유율은 소니 다음 입니다. 카메라를 포함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는 소니가 52%, 삼성이 19%이지만 모바일 이미지센서는 소니가 31%, 삼성전자가 30%로 대동소이합니다. 

LG전자 V40과 G8은 이 소니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V40과 다른 점은 2배 줌 카메라 이미지센서가 삼성 아이소셀 S5K3M3에서 삼성 아이소셀 슬림 S5K3M5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그래서 2배 광학 줌 카메라 AF 속도가 무척 빨라졌습니다. 


V40 카메라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UI가 유일한 단점

먼저 LG G8에 대한 쓴소리이자 단점부터 소개하겠습니다. LG G8은 V40과 외모와 카메라 성능 및 대다수의 기능이 비슷합니다. V시리즈의 정체성인 뛰어난 오디오 성능과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장점이 G시리즈로 넘어오면서 V시리즈와 G시리즈의 차별성이 거의 다 사라졌습니다. 

유일한 차별성은 크기입니다. V40보다 작은 G8은 G7처럼 그립감이 좋은 스마트폰으로 손이 작은 저 같은 사람이나 여자 분들에게 더 어울립니다. 또 하나의 차별성은 출시 가격입니다. LG G8의 출시 가격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물론 V40이 먼저 출시 되어서 현재 제품 할인 가격이 더 저렴하지만 LG G8은 최신폰 답게 AP가 퀄컴 스냅드래곤 855로 V40의 퀄컴 스냅드래곤 845보다 좋습니다. 

그럼에도 두 시리즈가 너무 비슷해져 버렸네요. V40보다 좋은 AP와 그립감이 좋은 제품을 원한다면 LG G8이 더 좋습니다. 카메라 UI도 비슷합니다만 약간의 변화가 있습니다. 


하단에 여러가지 촬영 모드가 나오는데 전문가 사진 모드가 있네요. V40에는 트리플샷, AI카메라, 자동, 아웃포커스 등이 있는데 전문가 사진모드가 등장하고 대신 트리플샷 모드는 사라졌습니다. 자주 쓰는 기능을 꺼내 놓았네요. 그리고 맨 끝에 더보기가 있습니다. 


더 보기를 누르면 다양한 사진 모드가 나옵니다. V40에서는 화면 상단에 모드라는 메뉴를 눌러서 들어가야 했는데 이걸 더보기를 눌러서 들어가는 방식으로 바꾸었습니다. 

V40보다 빠르게 다른 사진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다만 이 UI는 경쟁사 스마트폰에서 이미 선보였던 UI입니다. 좀 더 창의적인 UI로 변경은 안될까요? 제가 매번 말하지만 자유도를 제공해서 자주 사용하는 카메라 기능이나 모드는 단축 아이콘으로 꺼내 놓듯 사용자가 직접 넣고 뺄 수 있게 했으면 합니다. LG G8의 UI는 후한 점수를 줄 수 없습니다. 여전히 아쉽고 미흡합니다. 그러나 이 UI는 LG G8 카메라의 유일한 단점으로 모든 면이 만족스러웠습니다. 


LG G8 카메라 장점 5가지

1. 107~45도까지 자유로운 화각 변경이 가능한 LG G8

후면 트리플 카메라는 광각 107도부터 줌 45도까지 화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화각은 DSLR로 최면 15~45mm  번들 광각줌렌즈의 화각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전문가 사진 모드에서는 줌 카메라가 작동을 안 하고 일반 및 광각 카메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LG G8 광각 107도>


< LG G8 일반 78도>


< LG G8 줌 45도>


< LG G8 일반 78도>


< LG G8 광각 107도>

광각은 아주 시원스럽고 왜곡 없는 화각을 보여줍니다. V20시절의 130도에 가까운 초광각은 아니지만 대신 주변부 왜곡이 사라졌습니다.

< LG G8 광각 107도>


< LG G8 일반 78도>


< LG G8 줌 45도>

참고로 2배 광학 줌은 저조도  즉 빛이 적은 야간이나 실내에서는 일반 화각 카메라를 사용해서 디지털 줌으로 담고 빛이 많은 실외나 대낮에는 2배 광학줌으로 담습니다. 위 모터쇼 2배 줌은 광학 줌으로 담았습니다. 따라서 촛불같이 어두운 실내 조명이나 위 사진처럼 야간 사진이 아니면 광학 2배 줌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LG G8 줌 45도>

2배 광학줌 AF 속도가 무척 빨라졌습니다. V40은 AF가 느려서 잘 사용하지 않았는데 LG G8은 AF가 빨라져서 줌 카메라를 많이 애용하게 되네요. 특히 인물 상반신만 크게 담고 싶을 때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2. 확대하면 뭉개지는 수채화 현상이 적어진 LG G8

< LG G8 광각 107도>

LG G7 카메라가 아쉬웠던 점은 사진을 확대하면 경계선이 흐릿해지는 수채화 현상이 있었습니다. 즉 선예도가 무척 떨어졌습니다. 물론 작게 보면 큰 문제가 없지만 확대해서 보면 수채화처럼 선이 뭉개졌습니다. 

그러나 LG G8은 이 수채화 현상이 사라졌습니다. 다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살짝 수채화 현상이 보입니다만 이렇게 극단적으로 확대해야 보입니다. 


< LG G8 일반 78도>

반면 일반 화각은 안 보입니다. 확대해도 아주 선명하게 보이네요. 선이 한올한올 살아 있습니다. 



< LG G8 줌 45도>

놀랍네요. LG G8씽큐 카메라의 일반, 줌 화각에서 촬영한 사진은 마음껏 확대 크롭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줌 카메라로 촬영한 후 확대 크롭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확대해도 얼굴이 선명하게 잘 보입니다. 선예도가 무척 좋네요. 


3. 저조도 노이즈 억제력이 좋아진 LG G8 카메라

야간의 저조도 환경에서의 사진은 어떨까요? 해가 떠 있는 낮에 촬영하는 풍경 사진은 스마트폰이나 DSLR이나 큰 차이는 없습니다. 그러나 밤에 촬영하는 사진들은 다르죠. 

명동 거리에서 LG G8의 후면 3개의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모두 노이즈가 안 보입니다. ISO는 100~200 사이로 ISO가 올라가지 않다 보니 노이즈도 안 보이네요.

이번엔 어두운 영화관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마찬가지로 노이즈가 잘 보이지 않네요.


이번엔 아주 어두운 곳을 일부러 찾아갔습니다. 안양천 둔치로 갔더니 이제야 ISO가 올라가네요. 가장 카메라 성능이 좋고 조리개 개방치가 좋은 일반 카메라에서 ISO 650까지 올라간 사진입니다. 여전히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일반 화각 카메라에서 ISO 750까지 올라가니 좀 보이네요. 


확대해서 보니 일반 화각 카메라에서는 ISO 350까지는 노이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ISO 500> 이상 올라가면 수채화 현상이 보이네요. 


<LG G8 일반화각 ISO 650>

그러나 ISO 650이라고 해도 확대 해서 보지 않으면 노이즈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LG G8 광각>

단 광각 카메라는 확대하지 않아도 노이즈가 보입니다. 

<LG V40 광각 카메라>


<LG G8 광각 카메라>

광각 카메라의 노이즈 억제력은  V40보다 좀 더 좋아졌습니다. 야간 사진도 스마트폰으로 노이즈 없는 사진을 담는 시대가 되었네요. 


4. 뛰어난 HDR, 더 뛰어난 저조도 HDR

카메라는 눈보다 좋지 못합니다. 역광 상태에서도 우리 눈은 뛰어난 다이나믹레인지(DR)로 역광 상태에서도 피사체를 선명하고 뚜렷하게 보지만 카메라는 역광 상태에서는 피사체를 실루엣 사진으로 만듭니다. 카메라의 부족한 노출관용도의 문제점을 지우는 사진이 HDR 사진입니다. 노출이 다른 3장의 사진을 촬영한 후 1장으로 합성을 합니다.

이 HDR 사진은 최신 스마트폰들의 기본 촬영 모드로 장착되었습니다. 당연히 LG G8도 HDR 모드를 자동 발동 시킵니다. 위 사진들은 역광 상태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태양이 배경에 있지만 그 앞에 있는 피사체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선명하고 밝게 잘 담습니다. 


<LG G8 일반 카메라>

<LG G8 광각 카메라>

더 놀라운 건 저조도 HDR입니다. LG G8의 일반 카메라는 f1.5라는 조리개 개방 수치가 무척 높습니다. 조리개 개방치가 높으면 ISO를 낮출 수 있어서 노이즈 없고 흔들림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지만 대신 야간 조명과 불빛이 뚱뚱해져서 사진이 맑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LG V40에서 처음 선보인 저조도 HDR은 야간 사진 촬영의 재미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보시면 사람들이 보는 스크린이 너무 밝아서 스크린이 하얗게 날아가야 하는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상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네온싸인 불빛도 이렇게 정갈하게 담을 수 있습니다. 


<DSLR / F14>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F14으로 조리개를 조이고 촬영했지만 네온싸인의 텍스트가 뭉개져 나옵니다. 저조도 HDR은 DSLR, 미러리스 이상입니다. 


<LG G8 일반 카메라>

<LG G8 광각 카메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LG G8 카메라의 기능은 저조도 HDR입니다. 저조도 HDR은 따로 촬영 모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자기가 알아서 발동합니다. 

바로 위 사진은 응봉산에서 삼각대 없이 LG G8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면 강 너머의 강남쪽 건물들이 한올한올 살아 있습니다. 물론 확대하면 노이즈도 좀 보이고 뭉개진 티가 나지만 스마트폰 화면이나 작은 사진으로 보면 삼각대에 DSLR 올려 놓고 촬영한 사진인 줄 알 정도로 뛰어납니다. 


5. 쉬워진 접사 모드

이미지센서가 작은 스마트폰이 DSLR보다 좋은 점은 접사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초점 거리가 짧다 보니 접사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아웃포커싱도 아주 잘 됩니다. 

LG G8의 전문가 사진 모드는 수동 초점 기능이 있습니다. MF모드로 바꾸고 초점 거리를 조절하면 초점 맞은 영역만 녹색으로 보이는 피킹 기능이 있습니다. 그런데 G8은 초점 거리를 따로 조절하지 않아도 접사 사진을 아주 잘 담네요. 

배경 흐림만 보면 DSLR 느낌의 아웃포커싱이 됩니다. 덕분에 꽃 사진 촬영하는 재미가 생겼네요. 


LG G8 카메라는 UI만 아쉬울 뿐 카메라 자체 성능이 워낙 뛰어나고 예상 보다 뛰어나서 단점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제가 모르는 단점이 있긴 하겠지만 딱히 보이지는 않네요. 노이즈 억제력도 좀 더 좋아졌고 확대 사진에서 보이던 수채화 현상도 줄어들거나 없습니다. 야간 촬영은 노이즈도 적지만 저조도 HDR이 압권입니다.

흠이 없다고 하면 좀 오버겠지만 딱히 흠 잡을 데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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