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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서울여행712

가로수길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하는 합정동 가로수길을 처음 갔던 것이 2008년 전후로 기억됩니다. 은행나무 가로수가 길 양쪽에서 크고 노란 함성을 지른다고 해서 사진 출사지로 유명했습니다. 당시에는 몇몇 갤러리도 있고 한적한 동네였습니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많아서 인기가 높았죠. 지금은 안 갑니다. 유동인구는 더 많아졌고 애플스토어도 있고 유명 기업의 팝업스토어가 엄청나게 있지만 안 갑니다. 안 가는 이유는 복잡해서 안 갑니다. 명동바닥이 된 지 오래입니다. 걷고 싶은 길이 아닌 걷기 힘든 길이 된 가로수길, 젠트리피케이션을 대표하는 곳으로도 유명해진 가로수길은 비싼 물가 체험하는 곳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는 삼청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가로수길과 삼청동이 다른 점이 있다면 삼청동은 2008년 그때처럼 조용해졌습니다. 젠트리피케이션을 .. 2019. 6. 7.
인사동에서 만난 산책하는 길냥이 고양이는 도도해서 기품이 있어요. 또한 뒷처리도 항상 깔끔하게 하고 항상 몸을 쓸고 닦는 그루밍을 합니다. 그러나 개와 달리 불러도 오지 않아요. 그렇다고 애교가 없거나 주인을 안 따르거나 하지는 않죠. 그냥 고양이는 사람을 주인이 아닌 또 다른 큰 고양이라고 안다고 하더라고요. 고양이는 털이 너무 잘 빠지고 많이 빠져요. 지난 일요일 에 조계사를 갔습니다. 조계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사찰인데 최근에 미국에서 방영한 심슨 가족에서 바트가 ROL 게임 대회 결승에 올랐고 이에 심슨 가족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심슨 가족이 방문한 곳 중 하나가 조계사입니다. 사찰 자체는 크기가 크지 않지만 서울 안의 서울이라는 도심 한 가운데 있는 점이 한국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조계사 뒷마당 쪽에는 예쁜.. 2019. 5. 14.
부처님 오신 날을 환영하는 길상사의 연등, 영가등 내일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아쉽게도 올해는 일요일에 오시네요. 올해는 깜박하고 연등축제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습니다. 아쉽고 아쉽네요. 국내 최고의 퍼레이드인데요. 연등은 사진으로 담기 쉬운 피사체는 아니지만 담으면 아주 에쁘고 보기 좋습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연등이라는 피사체에 반해서 매년 연등을 촬영하고 있네요.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연등을 품고 있는 길상사를 또 찾았습니다. 길상사는 성북동에 있는 사찰로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서 마을버스를 타고 갈 수 있습니다. 걸어서가면 좀 멀긴 하지만 길이 예뻐서 매년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네요. 길상사는 다른 사찰과 달리 오래된 사찰이 아닙니다. 한옥이 있긴 하지만 사찰로 만들어진 곳이 아닌 고위층들의 비밀스러운 만남들을 많이 했던 대원각이라.. 2019. 5. 12.
감동스러웠던 2019 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 그날, 영조 백성을 만나다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는 4대 고궁입니다. 경복궁, 덕수궁, 창덕궁, 창경궁은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자 제가 즐겨 찾는 곳입니다. 이 궁궐이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올해 창경궁이 상시 야간 개방을 하면서 창경궁의 아름다운 자태를 낮과 밤 모두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5대 고궁에서 을 합니다. 역사여행극이나 국악공연을 주로 하는 이 행사는 고궁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줍니다. 창경궁에서는 지난 5월 3일부터 5일까지 1시간 동안 역사 여행극인 를 진행했습니다. 오후 3시에서 4시 딱 1시간 진행을 했습니다. 진행 시작은 창경궁 정문인 홍화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문 배우가 주요 배역을 맡았네요. 3시가 되자 홍화문 앞에서 백성들이 영조 임금 앞에서 죽은자에게도 군포를.. 2019. 5. 11.
역사책만 있지 않은 서촌 통인동의 역사책방 골목이 많아서 좋은 동네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다고 해서 서촌으로 불리웁니다. 행정동명은 여러가지이지만 경복궁을 정면으로 보고 왼쪽에 있는 동네 전체를 서촌이라고 합니다. 이 서촌은 골목이 많고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갤러리와 미술관, 서점 등이 참 많습니다. 물론 예쁘고 개성 넘치는 카페도 많습니다. 이 서촌에서 인기 있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가 대림미술관입니다. 대림미술관은 20,30대 분들에게 엄청나게 인기가 높습니다. 다소 가벼운 것이 아쉽다면 아쉽지만 가볍고 블링블링한 전시회, 쉽게 말해서 내 인스타 배경이 되줄만한 예쁘장한 전시회를 참 많이 합니다. 대림미술관 근처에는 다양하고 멋지고 맛있고 볼만한 공간이 참 많습니다. 한적한 동네였는데 5년 전 부터 확 뜨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한적함을 .. 2019. 5. 1.
서촌의 아름다운 골목길 창성동 미로미로 마을 골목길 집 근처에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요즘 아파트들은 아파트 상가 건물을 따로 만들지 않고 아파트 저층을 상가 건물로 만들고 상층을 아파트로 짓는 주상 복합 건물로 많이 짓더라고요. 땅은 좁은데 상가는 지어야하고 주상 복합 건물은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주상복합 아파트 건물의 문제점은 상가가 1층만 있어도 충분한데 3층까지 올리는 등 상가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상가들이 벽돌 찍어내듯 똑같은 크기와 똑같은 모양이라서 1층만 봐도 3층의 구조를 알 수 있어서 참 지루합니다. 붕어빵 같은 상가 건물에서 무슨 여유와 색다름을 즐길 수 있을까요?이 똑같은 구조가 도움이 되는 곳은 운영 편의와 기밀성이 좋은 공동 주택이 좋지 공공 장소 같은 개방된 공간은 동일한 공간은 학교 .. 2019. 4. 29.
벚꽃 꿀빠는 직박구리와 뱁새(붉은머리 오목눈이) 새라는 생물은 참 고귀해 보여요. 하늘을 나는 자유로움도 있지만 노래도 참 잘 해요. 사진을 좋아하다 보면 우리 주변에 흔하게 보는 그러나 큰 관심이 없는 피사체에 대한 관심이 깊어집니다. 사진 자체야 그냥 셔터만 누르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담을 수 있지만 그 피사체를 제대로 알고 촬영하면 사진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따라서 피사체를 알아가는 시간이 중요하고 투자하는 시간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이름은 알고 무슨 특징이 있는 지 알고 촬영하면 좋죠. 뭐 모르고 찍어도 좋습니다. 찍고 나서 알아도 되니까요. 그리고 알고 찍으면 좀 더 사진이 좋아지겠죠. 안양천에는 찍을 피사체들이 많습니다. 겨울에는 철새들이 있고 봄에는 벚꽃과 봄꽃이 많습니다. 특히 광명시 쪽 안양천 둔치는 각종 새들이 많이 보입니다. 흙.. 2019. 4. 19.
안양천 벚꽃과 그 사이로 핀 초승달 올해 벚꽃은 유난히 맑고 많아 보였습니다. 특히 안양천 벚꽃길은 꽃길이라고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안양천 벚꽃에 대한 칭찬이 많네요. 안양천은 2개의 길이 있습니다. 금천구, 구로구 쪽 안양천 둔치 길은 포장 도로에다 폭이 넓어서 시원스러운 맛이 좋습니다. 반면, 광명시, 양천구 지역은 흙길이라서 정감이 있습니다. 폭도 좁습니다. 흙길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광명시 안양천 벚꽃길이 자연친화적입니다. 그래서 새들을 더 자주 많이 볼 수 있네요. 또한 봄꽃 종류도 금천구 보다는 더 많습니다. 지난 주말 안양천을 하염없이 걸으면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광각 렌즈와 줌렌즈를 촬영했는데 줌렌즈로 촬영한 사진은 사지을 압축하고 아웃포커싱이 잘 되어서 그런지 좀 더 몽환적이네요. 까치머리를.. 2019. 4. 15.
다양한 봄꽃을 볼 수 있는 서울 벚꽃명소 현충원 봄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짧게 피고 지기 때문일겁니다. 그래서 지난 주 그리고 이번 주 열심히 봄꽃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사진으로 담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아무리 사진으로 잘 담아도 눈으로 본 것만 못합니다. 그럼에도 못 본 분들 위해서 소개합니다. 국립현충원은 호국영령들이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경건한 공간이지만 봄이 되면 상춘객들이 많이 몰려옵니다. 워낙 이 현충원이 수양벚꽃으로 유명해서 출사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동작역에서 내려서 입구에 들어서니 사진 출사 그룹이 사진 찍고 계시네요. 현충원 앞에는 너른 잔디마당이 있어서 각종 행사를 합니다. 현충원은 다른 서울 벚꽃명소와 다르게 수양 벚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양 벚꽃은 수양 버들나무처럼 가지들이 치렁치렁하게 내려와 있습니다. 그래서 색다른 .. 2019. 4. 13.
강력 추천하는 서울시 벚꽃명소. 안양천 벚꽃길 야속하게도 서울에 벚꽃이 만개할 때 비가 오네요. 그나마 지난 일요일은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어제인 월요일은 더 좋았습니다. 지난 일요일 집근처 안양천으로 벚꽃놀이를 갔습니다. 금천구는 금천구청역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2차선 차로변에 있는 벚꽃 가로수길이 유명합니다. 이 길을 '벚꽃십리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생기면서 거대하고 아름다운 벚나무를 전기톱으로 잘라버리고 앙상하고 껑충하고 볼품없는 벚나무를 심었습니다. 볼품도 없지만 벚나무들이 많이 말라죽어서 더 초라해졌습니다. 매년 벚꽃축제를 하는 금천구청이 관리를 참 못하기도 하지만 개발로 인해 옛 벚꽃길 명성이 많이 퇴색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또 다른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공사 가림막을 세우기.. 2019. 4. 9.
미리 가본 부천 원미산 진달래 축제, 분홍빛으로 물든 원미산 올해는 1주일 정도 일찍 벚꽃이 개회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3월에 눈이 내리는 등 강한 꽃샘 추위에 벚꽃이 움츠러 들었습니다. 오늘 안양천에 나가보니 다음 주 초에나 만개할 것 같네요.이는 예년과 비슷한 개화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봄꽃들이 동시에 개화하는 일들이 많아졌네요. 보통 산수유가 핀 다음 개나리, 진달래가 피고 목련과 매화가 핀 후에 4월 초 중순에 벚꽃이 핍니다. 벚꽃이 지면 봄의 1악장이 끝이납니다. 그러나 최근 몇년 동안은 산수유와 벚꽃이 동시에 합주를 하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4월 6~7일 열리는 원미산 진달래 축제 이번 주에 벚꽃 축제하는 서울 구청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는 벚꽃이 만개하기 보다는 이제 막 피는 정도입니다. 만개는 다음 주 초가 될 것 같네요. 그렇다고 벚꽃 .. 2019. 4. 6.
덜 알려져서 한적한 서울시 벚꽃명소 집 주변의 벚꽃길은 이제 막 벚꽃이 몽우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벚꽃이 피고 다음 주 초에 만개 후 벚꽃 축제가 끝날 것 같습니다. 내가 추천하는 벚꽃 명소 1. 금천구, 구로구, 양천구, 광명시 안양천변 벚꽃길 금천구는 매년 4월 초에 벚꽃축제를 합니다. 금천구는 금천구청역에서 독산역을 지나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2차선 도로 양 옆에 벚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이 길이 4월 초만 되면 하얗게 물듭니다. 그러나 이 길은 최근 대단지 아파트가 올라가면서 아름드리 벚나무들이 많이 사라져서 지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 안양천변 벚꽃길을 추천합니다. 독산역이나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내린 후에 10분만 걸어가면 안양천 둔치로 나갈 수 있습니다. 아 안양천변에는 벚꽃 터널을 만날 수 있습니다. .. 2019.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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