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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된 뉴타운돌이들은 떨고 있다 서울태생입니다. 하지만 제가 태어난 곳은 사라졌습니다. 아니 지리적 위치는 사라지지 않았지만 제가 추억을 두레박질 할 수 있는 그 어떤 표식 하나 없이 사라졌습니다. 내가 뛰어놀던 그 공터와 골목은 거대한 로봇 다리 같은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고 원주민인 다 사라졌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그 곳에 살고 있습니다. 원래 서울이라는 곳이 그렇습니다. 토박이 라는 말은 점점 사멸하고 있고 돈에 따라 흘러들어오고 흘러나가는 유목민들만 가득합니다. 20,30년 주기로 허물어지는 건물에 따라 다시 정처없이 유목하는 유목민들 경희궁에서 '서울사진축제'를 본 후 '돼지의 왕'을 보기 위해서 걸었습니다. 걸어서 약 40분 정도 걸리는 길이고 잘 아는 길이라서 금방 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서대문 여행을 하고 싶.. 2011. 11. 25.
2004년 탄핵소추와 비슷한 2011년 FTA비준안 통과 지금 좌익성향의 블로거나 SNS 사용자들이 국치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방금전에 한미FTA비준안이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 되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 그냥 덤덤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덤덤하게 보고 있을 것 입니다. 대부분의 국민은 FTA가 뭔지 잘 모릅니다. 또한 FTA를 통해서 나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냥 남의 나라 이야기로 알고 있을 뿐이죠. 하지만 수혜를 받는 사람들은 벌써 어깨춤을 추고 있고 실제로 경제단체들과 대기업들은 입이 귀에 걸릴 정도로 좋아하고 있을 것 입니다. 솔직히 FTA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FTA가 되면 우리 일상이 어떻게 변해 갈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 당장 나에게 혹은 국민들에게 바로 변화가 오는게 아닌 시나브로, 서서히.. 2011. 11. 22.
80년대 나이키, 90년대 GUESS청바지. 2011년 노스페이스라는 계급보호색 어제 본 '돼지의 왕'이 아직도 속에서 소화되지 못하고 있네요. 너무나 직설적인 이야기.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누구도 감히 알려고도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애니 '돼지의 왕'은 담고 있습니다 너는 잉여라고. 너 같은 놈은 더 공부해봐야 알바생활이나 전전하다가 비정규직으로 근근히 먹고 살다 결혼자금도 마련하지 못해 결혼도 못하는 사회적 잉여로 살다가 사라질것이라는 충격적인 그러나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바탕 듣고 나온 기분입니다. 영화에서 돼지들은 잉여들로 묘사됩니다. 개라는 돈있고 공부도 잘해 권력층인 선생들과 공생관계를 맺고 있는 부류와 성적도 시원찮고 그렇다고 싸움질을 잘 하지 못해서 반에 있는지 없는지 담임마져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존재감 없는 유령같은 존재들중 개들의 놀이개감이 된.. 2011. 11. 21.
FTA를 왜 반대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실망스러웠던 나는 꼽사리다. 매주 토요일 아침에 눈을 뜨면 희미한 미소가 입가에 걸립니다. 그 미소는 바로 '나는 꼼수다'가 업데이트 되는 날임을 인지한 미소죠. 토요일은 이렇게 '나는 꼼수다'를 듣는 재미로 유쾌상쾌합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는 이상한게(?) 올라왔습니다. 나는 꼼수다가 아닌 '나는 꼽사리다' 이미 이야기를 들었기에 '나는 꼽사리다'가 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좌익성향의 경제학자와 목사 아들 돼지인 김용민 교수가 함께 만드는 '경제판 나는 꼼수다'이고 10월달에 팟캐스트에 올라온다더니 이제서야 올라온듯 합니다. 꿩대신 닭으로 들었습니다. 선대인과 88만원세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우석훈, 목사아들 돼지인 시사돼지 김용민 교수와 긴급 투입된 김미화씨가 참여한 방송이었습니다 방송내용은 FTA를 주제로 해서 방송을 했지만.. 2011. 11. 20.
페인트든 계란 맞고도 태연한 클린턴. 한국이었다면 구속감 힐러리 클린턴이 필리핀에서 페인트가 든 계란을 맞았습니다. 옷에 맞은게 아닌 경호차량에 맞았지만 세계의 갑이라는 미국의 국무장관이 외국에서 당한 일 치고는 아주 큰 사건아닌 사건이네요. 힐러리 클린턴은 필리핀에과 미군 부대와 군함이 필요에 따라 필리핀 영토에 드나들 수 있는 주둔군지위협정(VFA)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과 협의한 뒤 이동중이었습니다. 보닛과 앞 유리창에 페인트 공격을 받았습니다. 약 60명의 좌익성향의 시위대가 힐러리 차량을 막아서고 페인트가 든 풍선을 던지면서 "쓰레기 같은 미 제국주의"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의 80년대가 저랬죠. 미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미문화관에 불을 지르고 점거하기도 했고요 뭐 지금의 한국은 미국 항모 한번 모셔오기 위해 돈을 쓸 정도가 된 미군님이 언제든지 한국영.. 2011. 11. 18.
공군의 불온서적 리스트를 보면서 드는 안타까움 공군병 출신이라서 공군에 대한 애착이 있습니다. 군대는 정말 짜증나게 싫지만 공군은 좋습니다. 그 이유는 공군은 신사이미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구타가 없고(지금도 대외적으로는 없다고 하지만 알게 모르게 맞은 구타가 있을 거예요) 기합이 없기 때문에 신사라고 하는게 아닌 이미지 자체가 신사이기 때문입니다. 육군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육군보다 더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이 많아서 신사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공군은 육군에 비해 병력숫자가 월등하게 낫죠. 대부분 기술병들이라서 평균 학력도 높은 편입니다. 지금은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군대 있었던 90년대에만 해도 학력들이 쟁쟁하더군요. 제가 공군을 좋아했던 이유는 그겁니다. 이병이라고 해도 자기 할일 다 한 후에는 내무반에서 책을 맘놓고 읽을.. 2011. 11. 16.
밀레니엄 빼빼로데이? 롯데제과의 과장광고 문제 있다 요즘 마트나 편의점등 길거리에는 빼빼로가 넘칩니다. 마트는 아예 한 쪽 매장을 빼빼로로 가득 채웠는데 그 모습에 왜 이런데? 라고 생각했다가 빼빼로데이가 가까워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빼빼로 참 오래 된 가자죠. 제가 국민학교 시절에도 같은반 여학생을 빼빼로라고 놀렸다고 등짝을 사장없이 맞았던 기억을 봐서는 80년대 초에도 있었고 초코파이와 새우깡과 함께 장수 식품입니다. 긴 밀가루로 만든 막대에 초콜렛을 입힌 모습 초콜렛만 쪽 빨아먹기도 했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작년에 에이스를 먹다가 유심히 성분을 보고 있다가 옆에 에이스 데이라고 적혀 있네요 90년대 초반부터 10월 마지막날에 에이슬르 전해주며 서로 사랑과 우정을 나누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오버질을 할까 생각해보니 이 에이스 .. 2011. 11. 11.
모바일에 전력투구중인 다음.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분노를 무시하지마라 다음에 약간의 배신감을 느낍니다. 이해는 합니다. 다음은 주식회사로 이익을 쫒는 기업이죠. 그래서 조강지처를 버리고 돈 되는 쪽으로 달려가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조강지처들 서럽습니다. 다음을 좋아했습니다. 지난 촛불정국때도 네이버 같이 입막고 귀막고 세상을 모른척하고 돈만 쓸어담는 수전노 같은 NHN과 다른 다음의 모습에 응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도 다 돈 벌려고 한 행동 같아 씁쓸합니다. 즉 다음이 추구하는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반영하는게 아닌 시류에 편승한 돈벌이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의 다음은 과연 여론 형성을 적극적으로 하는 기업인지 의심스럽습니다. 뭐 여론형성의 의무는 없지만 촛불정국때 보여준 다음의 용기있는 행동들이 최근에는 그닥 보이지 않네요 다음 성장의 큰 견인차를 .. 2011. 11. 11.
분노한 20,30대들에게 고용대박이라는 말장난한 박재완 장관의 저질스러움 솔직히 이명박 대통령을 비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누워서 침뱉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박정희 처럼 탱크 앞세워서 정권 잡은 것도 아니고 우리가 선거해서 뽑은 대통령 아닙니까? 물론 선거를 안했고 이명박 안찍었다고 해도 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뽑던 안뽑았던 선거로 선출된 사람이죠 그래서 5년마다 한번씩 주워지는 발언권인 선거때 들로 산으로 놀러 다니지 말고 투표를 하라는 것 입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보시면서 한 어머니 말씀이 딱 정답입니다. "선거는 20,30.40대라는 젊은 층이 합심해서 하면 젊은 사람이 원하는 사람이 당선되더라. 어차피 노인들은 비가오나 눈이오나 미우나 고우나 한나라당 찍어" 그 말씀이 딱 들어 맞았습니다. 선거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젊은 층입니.. 2011. 11. 10.
맛만 있고 위생에 신경쓰지 않아도 맛집이라고 할 수 있나? 맛집들이 넘쳐납니다. 진짜 맛집이 있고 가짜 맛집이 있습니다. 또한 맛은 주관적인 느낌이기에 내가 맛집이라고 광고해도 누군가에게는 맛집이 아닐 수 있습니다. 지인의 소개로 한 맛집을 갔습니다. 칼국수가 아주 맛있다고 소문난 집입니다. 인터넷으로 뒤져보니 맛이 있다고 칭송의 글이 대단합니다. 찾아갔습니다. 이 맛집은 칼국수와 만두가 유명한데 푸짐한 양에 비해 가격도 싸고 맛도 좋다고 합니다. 평일날 찾아갔는데 제가 주문을 한 사이에도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테이블은 약 6개 정도로 큰 음식점은 아니였습니다. 또한 주택가나 상업지구에 있지 않고 섬 처럼 떠 있는 곳이였습니다. 근처 회사나 공장 근로자들이 주로 찾는 곳이고요. 4천500원짜리 칼국수입니다. 최근에 가격을 올렸나 봅니다... 2011. 11. 10.
전쟁터의 병사들을 울린 전장의 노래들 장훈감독의 영화 고지전이 대종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고지전을 봤습니다.한국전쟁 3년중 2년동안 전방에서 50만명의 양측의 병사들이 휴전선 부근에서 죽었습니다. 병사들은 왜 싸우는지도 희미한채 하루하루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양측의 병사들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진행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신병이 부른 '전선야곡'이 남과 북측 모든 병사들이 함께 부르는 장면은 서글픔과 서러움이 묻어 나왔습니다. 휴전이 발효되기 12시간이 남은 상태에서 안개가 자욱한 애록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최후의 전투전에 북측의 병사들이 먼저 '전선야곡'을 부르자 남측의 병사들도 따라 부릅니다. 그 장면을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실제 한국전쟁때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 '전선야곡'을 부르는 같은 민족의 병사들의 노래는 가슴을 먹먹하게 .. 2011. 11. 10.
핑거스타일계의 기타연주가 멋들어진 Sandra Bae의 기타연주 어려서 왜 그렇게 피아노를 배울까요? 그렇게 피아노 배워서 정작 커서는 피아노 쳐다도 안보는데요 다 부모님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려서 피아노 학원 다니게 해서 음악적 감성을 키우는 것은 좋은데 집에서 까지 치게 만들면 그 피아노를 취미로 가끔 치면 모르겠지만 커서는 치지도 않습니다. 집안 구석에 있는 거대한 피아노. 차라리 안치면 피아노 팔아버리고 그 공간에 다른 것을 배치하는게 낫죠. 여자들은 피아노가 그렇다면 남자들은 태권도가 그렇습니다. 어려서 배운 태권도 어른이 되면 사용도 안합니다. 물론 어려서 배우는 것들은 경험상 배우는 것들이 많긴해요. 커서 선수가 되라는 것 보다는 경험상 심신단력과 감성충만이 주목적이긴 합니다만 길게 내다 보면 그런것 배우지 않아도 큰 문제가 생기는 것도 .. 201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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